맹꽁이의 찬양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해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사43:21)

'소천'이란 말 대신 ‘돌아가다’라는 말을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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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용어 알고 쓰자

2016. 3. 25.

 

 

 

 

 

'소천'이란 말 대신 

‘돌아가다’라는 말을 쓰자

  오소운 목사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 옛날부터 사람이 죽었을 적에 “돌아가셨다.” 고 한다. 그런데 성경에도 인간의 죽음을 ‘돌아가는 것’으로 표기하고 있다.

 

 사람을 티끌로 돌아가게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너희 인생들은 돌아가라 하셨사오니  (개역한글판 시 90:3).

 

― 주께서 사람을 티끌로 돌아가게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너희 인생들은 돌아가라’ 하셨사오니(시 90:3).

 

― 다 흙으로 말미암았으므로 다 흙으로 돌아가나니, 다 한 곳으로 가거니와, 인생의 영혼은 위로 올라가고, 짐승의 혼은 아래 곧 땅으로 내려가는 줄을 누가 알랴. (전 3:20-21).

 

― 이는 사람이 자기 영원한 집으로 돌아가고, 조문자들이 거리로 왕래하게 됨이라.(전 12:5).

 

― 육체가 원래 왔던 흙으로 돌아가고, 숨이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네 창조주를 기억하여라.(전 12:7).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죽음>이란 천상병 시인의 시에 나오는 대로 캠핑 왔다가 누군가가 먼저 제집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귀천(歸天) / 천상병 지음

          (전문)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그래서 나는 몇 해 전부터 교회에서 유행하는 <소천(召天)>이라는 말보다는

전통적인 표현이며 성경적인 "돌아간다"는 말을 쓰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

<소천>이란 말은 누가 쓰기 시작하였는지는 모르나, 문법에 맞지 않는 말이다.

뿐만 아니라 천주교의 <몽소승천(蒙召昇天)>이란 말의 준 말이다.

 

천주교의 교리를 알아보자.

성모 승천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성모 승천(聖母昇天, 라틴어: Assumptio Beatae Mariae Virginis in coelum)은 기독교에서 성모 마리아가 선종한 후, 하느님에 의해 육체와 영혼을 수반하고 하늘나라에 들어 올림을 받았다는 믿음이다. 특히 로마 가톨릭교회에서는 성모 승천에 대해 마리아가 지상 생애를 마친 다음, 육신과 영혼이 함께 천상의 영광으로 들어 올림을 받았다고 표현한다. 이 교의는 1950년 11월 1일 교황 비오 12세가 사도헌장 《지극히 관대하신 하느님》(Munificentissimus Deus)을 통해 교황 무류성으로 선언함으로써 믿을 교리로 지정되었다. 마리아의 승천은 예수의 승천과는 전혀 다른 성격을 갖고 있다. 예수는 하느님이기에 스스로 부활한 다음 승천하였다. 그러나 마리아는 보통 인간이기 때문에 스스로 승천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에 의해 하늘나라로 들어올림을 받았다. 그래서 성모 승천을 몽소승천(蒙召昇天) 또는 피승천(被昇天)이라고도 한다.

성모 승천 대축일 날짜는 8월 15일로 지정되었으며, 오스트리아, 벨기에, 칠레, 에콰도르, 프랑스, 그리스, 레바논, 이탈리아, 몰타, 폴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등 많은 나라들에서는 이날을 공휴일로 기념하고 있다.

 

2004년 8월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을 맞아 루르드를 방문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강론 중 요한 복음서 14장 3절 구절을 성모 승천 교의의 주요 근거 가운데 하나로서 언급하였다. 이 구절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최후의 만찬 자리에서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내가 가서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면, 다시 와서 너희를 데려다가 내가 있는 곳에 너희도 같이 있게 하겠다.” 가톨릭교회의 신학에 따르면, 마리아의 승천은 그리스도의 이와 같은 약속의 보증이라고 할 수 있다.[2] 성모 승천도 인간들의 부활과 승천의 희망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와 똑같은 피조물인 마리아도 하느님의 은총에 보답하는 겸손과 순명의 덕행으로 하늘나라에 불러 올림을 받은 것처럼 우리도 마리아의 덕행인 겸손과 순명을 실천함으로써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는 확신을 주기 때문이다.

동방 정교회에서는 성모의 시신이 사라졌지만, 있는 그대로 안식에 들었다고 하여 성모 승천 대신에 성모 안식이라고 표현하며 중립을 고수한다. 개신교에서는 일반적으로 성모 승천 일체를 인정하지 않는다.

 

 

 

<소천>이란 말은 명사로서 동사나 피동형으로 쓸 수 없는

버려야 할 말이다. 어느 사전에도 없다.

 

뿐만 아니라 "하늘로 부름받아 가셨다"라는 뜻이라면, 우리 교리에 어긋난다.

천국으로 가거나 지옥으로 가는 건 최후의 심판으로 판가름 나는데,

누구 맘대로 "하늘로 부름받아 가셨다"는 건가?

 

굳이 그런 뜻의 한자어를 쓰고 싶다면

천재 시인 천상병의 시 제목 대로

[귀천(歸天)]이라 쓴다면 

돌아갈 歸+하늘 天이니까 말은 된다.

 

 

내가 죽으면 “오소운 목사가 소천하(되?)셨습니다”

라고 하지 말고 이렇게 쓰기를 바란다.

 

“오소운 목사가 돌아가셨습니다.”

어디로? 하늘나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