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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한글 문헌들을 집대성한 「고어대사전」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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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4. 2.

조선시대 한글 문헌들을 집대성한 

「고어대사전」 출간

2016.12.2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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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어대사전(21)’ 출간: 조선시대 


  
15~20세기 초 한글 문헌들을 집대성한 고어대사전 21책 출간
표제항수 약 22만개, 용례수 약 69만개 등 국내 최대 고어대사전 출간
  
선문대(총장 황선조) 중한번역문헌연구소 소장 박재연 교수(중어중국학과, 58) 2005년부터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10여년의 작업 끝에 22만여 개의 표제항과 69만여 개의 용례를 풀이한 옛말 사전격인 고어대사전(선문대학교 출판부)을 출간했다. 
  
한글창제이후 우리말 고어 한자리에
무려 21책에 총 20,000여 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이 사전은 지금까지 간행된 고어사전류가 대부분 15세기와 16세기의 중세국어 시기의 목판본과 활자본 등 판본으로 간행된 문헌들에 집중하였던 점을 보완하여 한글 창제이후부터 20세기 초까지의 우리말 고어들을 한자리에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재연 교수는 기존의 고어사전에서 확보하지 못했던 폭넓은 문헌자료를 대상으로 하였다는 점도 차별화된다, “목판본, 활자본은 물론이고 필사본, 연활자본까지 모든 자료를 아울렀으며 불경, 도교서,성경, 경서, 농서, 음식조리서, 의학서, 회화서, 역술서, 역사서, 소설, 희곡, 가사, 시조, 기행문, 언간,야담, 자서, 유서, 사전, 어휘집, 지리서, 교화서, 고문서, 물목, 신문, 교과서 등 그 장르도 다양하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사전에 활용된 문헌은 약 500여 종 4,000여 책, 언간과 고문서도 2,000여 점에 달한다.”고 한다.
  
박교수는 궁체나 정자체가 아닌 흘림체로 쓰인 필사본 문헌들은 필사시기도 없을뿐더러 판독하고 해독하기가 어려워 사전에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고 한다. “ 고어대사전은 필사본 자료들도 대거 수용하여 기존의 고어사전들에서는 빈약했던 근대 국어 어휘와 예문들을 폭넓게 수록하였기 때문에 새로 등재한 어휘와 차용어들도 있다.”라고 한다.
  
박교수는 박사 학위 논문을(“조선시대 명청 소설 번역본의 연구”) 준비하면서, 조선시대에 번역된 삼국지, 서유기, 수호전, 홍루몽 등과 같은 중국 명청소설 번역이 필사본의 형태로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소장되어 있는 것을 알고 옛한글을 판독 정리하기 시작하면서 옛한글 어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박교수는 옛한글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의 학문 수준과 문화 수준을 한 층 높이고, 근대국어 연구 자료에 도움을 주고 싶었다라고 고어대사전 편찬 동기를 밝혔다.
박교수는 2005년에는 한국연구재단 중점연구소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한중 어문학 관련 기초자료 활용을 통한 사전편찬 연구 과제를 수행하면서 본격적으로 고어대사전 편찬을 위한 대장정을 기획착수하였다. 
  
박교수는 한글이 창제된 이후부터 20세기 초까지 각종 한글 필사 문헌에 나타나는 낱말과 문법적 요소들을 통합하여 표제어를 추출하고, 그에 대한 다양한 용례를 보여줌으로써 우리말 고어의 총체적 모습을 구현하고자 하였다고 설명했다.
  
선문대 중한번역문헌연구소가 지난 1994년부터 시작한 한글생활사자료총서중국어자료총서간행 사업으로부터 비롯된 고어대사전 편찬 작업은 2005년 한국연구재단의 중점연구소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본격적으로 이루어졌다. 2014년까지 9년 동안 한중 어문학 기초자료 활용을 통한 사전편찬 연구로 진행되었으며, 박재연 교수 외에 이현희(서울대), 김영(선문대), 이재홍(선문대), 최길용(전북대), 정재영(한국기술교육대), 장윤희(인하대), 황선엽(서울대), 황문환(한국학중앙연구원), 정승혜(수원여대), 구사회(선문대), 김규선(선문대), 이상덕(선문대)  30여 명의 학자가 참여하였다. 
 

<박재연 교수 소개>
박재연교수는 청주대 중문과를 나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대학원 영중과를 졸업하고 싱가폴국립대학에서 2년 수학하였으며 외대 중국어과에서 중국고전소설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선문대 중어중국학과에 재직하면서 중한번역문헌연구소를 설립하였다. 조선시대 한중 교류 관련 문헌을 중점적으로 발굴 정리하고, 중국 어문학을 비롯해 국어학, 한문학 등 인접 학문 분야의 기초자료 토대연구를 위해 설립된 중한번역문헌연구소는 국내 소장 조선시대 중국소설희곡 및 역학(譯學) 등 한중교류 관련 문헌들을 조사발굴하고, 그 원전 자료에 대한 기초 데이터베이스를 확충하여 교감주석 연구를 병행하는 한편, 이를 활용한 사전 편찬 등을 주요 사업 목표로 삼았다. 
연구소는 지금까지 조선시대 중국소설희곡 번역자료 총서’ 70여 종, ‘한글 생활사 자료총서’ 40여 종, ‘근대한어 자료 총서’ 20여 종을 출간하였고, 국외에서는 중국 대백과사전출판사와 공동으로 한국에서 발굴된 희귀본 소설‘ 10종 전 5(2003), 상해고적출판사와 조선에서 간행된 희귀본 중국소설(2015)’ 9책을 영인한 바 있고, 상해고적출판사와 조선시대 한어교과서 총서 속편’(2013)를 출간하였고, 내년에는 북경대출판사에서 일제강점기 중국어 자료총서(5)를 출간 예정(2017)으로 있다.
  
* 구입문의: 선문대학교 고어대사전 담당 041-530-8021

  홀아비 광고, ‘부싯돌이나 성냥 어리쇠로 사용 등 69만여 고어사전
예컨대, “깨끗하다 속시원하다를 의미하는 간졍ᄒᆞ다/건졍ᄒᆞ다’, “무뢰배 홀아비를 의미하는 광곤’, “대광주리를 의미하는 듁도’, “바르르 가볍게 떠는 모습을 의미하는 바드듯’, “합당하다를 의미하는 뎡당ᄒᆞ다’, “결정하다를 의미하는 뎡탈ᄒᆞ다’, “불끈을 의미하는 부루’, “살림살이 세간을 의미하는 셰ᄉᆞ’, “부싯돌이나 성냥을 의미하는 어리쇠/어르쇠 등이 그러하다. 
  
티끌 33가지 다양한 형태 등 고어의 온전한 표기 담아
하나의 어휘가 보여주는 다양한 이표기들을 최대한 수용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일례로 티끌을 뜻하는 표기는 뒤ᄭᅳᆯ’, ‘드글’, ‘드틀’, ‘듣틀’, ‘듣글’, ‘, 드글, 드틀, 듣틀, 듣글, 듯글, 듯틀, 듹글, , 딋글, , , , , , , , , , , , 텟글, 특글, 틋글, , 틔글, ,, , 틧글, , ,  등 무려 33가지 형태를 확인할 수 있다. 풍부한 이표기를 최대한 노출시켜 고어의 모습을 온전히 보여주고 하는 의도가 반영된 것이다. 
  
그렇다 보니 표제항은 이표기를 비롯한 고유어, 차용어(만주어, 몽골어, 일본어), 한자어, 고제도어, 고관직명 등을 포함하여 22만여 개, 용례는 각 표제항들의 음운론적형태론적통사론적어휘론적인 정보를 보여줄 수 있는 여러 장르의 다양한 문헌들을 활용하여 69만여 개에 이른다.
  
무엇보다도 조선시대 한글 문헌들은 한문본이나 중국 서적들을 언해한 경우가 상당한데도 불구하고 기존의 고어사전들은 한문 원문을 배제하거나 수록하더라도 일부 문헌들에 대해서만 소략하게 병기되어 있기에 정확한 어휘의 의미를 살펴보기 어려운 점이 있다. 고어대사전은 그 단점을 보완하여 한문원문이나 중국어 원문이 있는 것들은 함께 실어 보여주고 있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 사전에 국어학자 외에 중국어문학자 전공자들이 참여한 것도 바로 그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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