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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마다 주일학교 교사 태부족 성경공부 자습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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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관계

2018. 2. 2.

교회마다 주일학교 교사 태부족

성경공부 자습할 판

 

http://blog.naver.com/oknc2002/221198593721

 

학생들도 줄어드는데… 교사 구인난 ‘설상가상’

입력 : 2018-02-01 00:01


교회마다 교회학교 교사 수급이 어려워지고 있다. 다음세대를 살리기 위한 차원에서 한국교회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사진은 경기도 부천의 한 교회에서 독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교회학교 어린이들. 국민일보DB#경기도의 한 대형교회 교육담당 목사는 요즘 밤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 교회학교에 젊은 교사를 구하는 데 노심초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생이나 청년부원을 영입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기본적으로 모든 교육 부서들이 젊은 교사를 원하는 데다 청년들이 주일에 너무 바쁜 탓이다.


 

 

 

 

 

#서울 시내에 있는 A교회 영어성경반은 요즘 ‘합반’이 대세다.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교회학교 교사를 구하다 보니 늘 교사가 부족하기 때문. 방학을 맞아 귀국한 유학생이나 카투사, 군인 등으로까지 모집 대상을 넓혔다. 하지만 생활 관리가 되지 않아 교사들 결석이 잦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교사가 결석한 반 아이들은 늘 이 반, 저 반을 옮겨 다닐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교사 모집합니다” 상시 안내문 붙여

 

교회학교마다 교사 부족으로 애를 먹고 있다. ‘1020’ 다음세대 기독교인 비율이 감소하는 상황에 이어 이들을 담당하는 교사마저 품귀 현상이 빚어지면서 교회교육에 빨간불이 켜졌다. “성경공부까지 자습하게 생겼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경기도 부천의 B교회는 몇 년 전부터 교회학교 교사 모집 안내문을 재공고하는 게 다반사다. 교사 정원을 매년 채우지 못하기 때문이다. 교회 관계자는 “만성적인 교사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게 벌써 몇 년째”라며 “특히 사춘기에 접어든 중학생을 맡는 데 부담스러워하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대형교회인 서울 여의도의 C교회는 아예 ‘교회학교 교사를 모집한다’는 안내문을 붙여놓고 상시 모집 중이다.

 


영·유아부터 초·중·고·대학·청년부에 이르기까지 교회학교 교사는 필수적이다. 반별로 성경을 가르치고 각종 프로그램을 담당하면서 학생들의 신앙 성장을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교회학교 청년교사 품귀 왜?

 

하지만 교회학교 교사로 봉사하기까지 다양한 장애물이 있다. 20대 청년들의 경우 교회학교에 묶여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다. 또 교회학교 예배 시간이 대학부나 청년부 예배 활동시간과 겹친다.

 


‘봉사 강도’가 높은 교사 업무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도 있다. 교회학교 교사는 기본적으로 주중, 또는 주말에 공과공부를 준비한다. 또 맡은 반 아이들이 교회에 나올 수 있는지, 결석자나 아픈 아이는 없는지도 체크해야 한다. 예배 전후로 교사 모임이 있고, 여름·겨울 방학 때는 성경학교 등을 준비해야 한다.


 

 

청년들에 대한 교회의 지나친 헌신 요구 또한 발길을 돌리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김희성(가명·28)씨는 7년 전 처음으로 교회 초등부 4학년 교사를 맡았다.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 한다는 생각에 시간을 들여 자체 성경공부도 했고, 주중에도 아이들을 만나 떡볶이 등을 사주며 교제했다. 교회에선 ‘헌신하는 청년’으로 이미지가 굳어졌다.

 

 

그것이 문제였다. 목회자들은 ‘할 수 있는 사람이 너밖에 없다’며 수시로 헌신을 요구했고, 김씨는 점차 지쳐갔다. 결국 그는 지난해 7월 교회학교 교사를 그만뒀다. 김씨는 “성도들 개개인의 삶을 존중하지 않고, 무조건적인 헌신을 요구하는 것은 특히 20∼30대 젊은층에게는 강한 반발심을 갖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모도 교회교육 동반자로”

 

교회학교 교사들의 헌신과 정착을 위한 교회의 노력도 눈길을 끈다. 교사훈련원 운영이 대표적이다. 서울 사랑의교회는 10주 과정의 교사훈련 과정을 두고 있다. 타 교회 교사 지망생에게도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소문수 사랑의교회 교육담당 목사는 31일 “교사들의 정착을 돕기 위해 교육부서마다 ‘교사 다락방’을 만들어 전담 순장을 두고 교사 심방과 돌봄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영락교회도 오랜 전통을 지닌 교사훈련원을 두고 있다. 하지만 교사의 절대 수, 특히 젊은 교사는 부족한 상황이다. 백성우 영락교회 교육담당 목사는 “교사가 부서에 잘 정착하기 위해선 결국 각 교육부서 내 교사 공동체가 화목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각 교육부서의 교사 공동체(소그룹)를 강화하도록 정책적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진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장은 “교회가 다음세대를 위한다고 하지만 교사들을 위한 복지나 그들을 격려하는 구조는 미흡하다”면서 “그들을 충분히 대우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회학교의 무게중심을 교사에서 학부모로 옮기는 것, 즉 주일에 한 번 예배드리는 ‘멤버십’에서 탈피해 ‘자녀양육’ 구조로 바꿔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장창일 양민경 이사야 기자 jangci@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894060&code=23111113&sid1=ch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