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꽁이의 찬양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해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사43:21)

우렁각시

댓글 0

크리스천문학가협회

2018. 11. 10.


우렁각시


농부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집으로 돌아오면서 주먹만한 우렁이를 하나 주워다가 자기 집의 이 담긴 항아리에 넣어 두었다. 어느 날 그 농부가 "농사를 지어봤자 누구랑 먹나" 하고 탄식할 적에 어딘가에서 "나랑 같이 먹지."하는 소리가 들렸다. 농부는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아무도 없었다.

그 다음 날부터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농부가 일을 마치고 돌아오면 밥상이 차려져 있는 것이 아닌가. 이를 이상하게 여긴 농부는 어느 날 일하러 가는 척 하면서 집을 몰래 들여다보았는데 부엌에서 어떤 아가씨가 요리를 해 주고 있었다. 기회다 하고 농부는 그녀에게 작업을 걸고 그녀와 결혼했다.

몇 년 후 그 농부의 아내가 아름답다는 소문을 들은 고을의 사또가 농부에게 내기를 걸어서 아내를 빼앗으려고 하지만 농부는 그녀의 아버지인 용왕의 도움을 받아 내기마다 이기면서 결국 관리는 우렁각시를 포기했다.


내기의 종목에도 여러 바리에이션이 있다. 예를 들어, 바둑 내기를 하는데 파리가 훈수를 둬서 농부가 이긴다거나...

2. 각색판[편집]

이본에 따라 우렁각시가 사또와 살게되자 남겨진 농부가 자살하는 경우도 있으며, 우렁각시도 남편을 뒤를 따라서 자결한 후 두 사람이 파랑새로 환생하여 만나는 판본도 있다.

사실 백과사전의 글들을 보자면 우렁각시는 비극이 주류며 아예 관탈민녀형 설화로 분류되어 있다. 그것도 남편과 우렁각시 둘 다 세상을 떠나버리는 경우도 있으며, 판본에 따라 아내가 세상을 떠난 뒤 참빗으로 변하는 경우도 있다. 자세한건 이물교구설화 참고. 물론 그 관리도 우렁각시의 복수로......

거꾸로 관리는 패배했는데 우렁각시 역시 사라진 새드 엔딩도 존재한다. 옛날 옛적에 판에서는 관리 대신 왕자가 나오며 내기를 세 번 했다. 민둥산에 나무를 빨리 심는 내기에선 용왕으로부터 받은 조롱박에서 나무 심는 장정들이 우르르 튀어나와 빠른 속도로 민둥산에 나무를 가득 심어서 농부가 이겼다. 두 번째는 말 빨리 모는 내기로, 농부에게는 용마가 나와서 빨리 달리고 신하들이 용마의 발을 걸었으나 왕자의 말이 결승선에 가까이 가자 용마가 날아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또 승리했다.

마지막 세 번째는 배 타고 빨리 가는 내기였으며 느리게 가던 농부의 조각배가 갑자기 세차게 갔다. 이를 보고 놀란 왕자는 신하들을 시켜 농부의 조각배를 카누로 직접 막았으나 카누가 뒤집히면서 역관광. 열받은 왕자는 농부의 조각배에 기어올라와서 농부를 죽이려 했을 때 노가 저절로 움직여 왕자를 다시 물에 빠뜨렸다. 여기에 저절로 움직이는 노가 선사해주는 왕복 맴매는 덤

약간 자업자득인 쪽으로 전개되는 경우도 있다. 몇년동안 그냥 보이지 않는 도움을 받는 것으로 참고 지내면 백년해로 할수 있었는데, 농부가 하도 졸라대는 바람에 정해진 시기보다 훨씬 일찍부터 같이 지냈고 그 때문에 이런저런 곤란도 겪고 백년해로도 실패하고 우렁각시가 다시 용궁으로 돌아가는 전개.

심한 경우 관리가 으로 진화하는 경우도 있다. 이 왕과의 싸움에서 보통 세상을 떠난 왕 대신 왕이 된다는 전개도 있다.

웹툰에는 이를 소재로 농부가 얀데레로 각성해서 우렁각시가 물귀신이라고 믿고 우렁이를 깨트려 죽였는데 그 인과응보로 좀비처럼 된 우렁각시가 농부와 계속 산다는 호러 버전이 있다.

인간과 비스름한 여자가 나온다는 점에서 한국의 요괴 죽통미녀와 비슷하기도 하다. 뭐 집안 빵빵하고 예쁜 여자랑 결혼해서 인생역전하고 아내가 집안일 다 해주고 착하게 있어준다는 것은 대부분의 남자의 이상이니[1] 이야기가 다 비스름 하겠지만.

귀혼이라는 온라인 게임에서 굉장히 섬뜩한 모습의 적으로 나온다.

사실 전세계적으로 보면 인간이 아닌 존재와 혼인한다는 이야기는 매우 흔하며 그 존재의 정체나 능력 때문에 이별하거나 고난에 빠진다는 구성도 유사한 편이다.

3. 파생[편집]

중국이나 일본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중국의 경우 남자가 우렁이 여인의 정체를 알아버린 탓에 헤어지게 되었으며 이 때 우렁이 여인이 남은 우렁이 껍질에 쌀을 넣어두면 쌀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걸 알려주면서 남자의 앞날을 도와주었고, 그 뒤 남자는 그 여인을 공양하는 의미로 소녀사라는 절을 세운다.

일본의 경우에는 우렁각시가 아닌 조개(대합) 여인인 하마구리뇨보로, 아내가 끓인 국이 맛이 있어 만드는 모습을 몰래 들여다보니 그녀가 국 그릇에 소변을 보고 있었고조개 요괴님이 주신 오줌국의 맛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정체가 요괴 조개 여인이라는 것이 탄로나 헤어지게 된다는 내용이다. 혹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전래동화집 등에서는 국 맛의 비밀에 대한 내용을 그대로 이야기하기가 좀 뭐했는지 아내가 대합조개로 변해서 냄비 속에 들어가 있었다는(!) 우려낸 물 내용으로 바뀐 경우도 있다.

베트남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 한 농부가 미인도를 주워서 벽에 걸어놓았는데, 이상하게도 집에 돌아오면 집안 청소나 식사 준비가 말끔하게 다 되어 있는 것이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농부가 하루는 몰래 집 밖에서 집안을 엿보니, 그가 집에 없으면 미인도에서 미인이 나와 집안일을 하고 있었다. 이에 반한 농부가 집안으로 들어가서 그녀에게 청혼하자 자신의 정체를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말라는 조건을 내걸었으며 농부도 이에 합의한 뒤 둘은 결혼했다. 그 뒤 둘 사이에 아이들이 태어났고, 세월이 흘러도 이상할 정도로 동안을 유지하는 엄마를 수상히 여긴 아이들이 농부에게 끈질기게 이유를 물어보기 시작하자 결국 아이들에게 아내의 비밀을 털어놓았다. 그 후 이 사실을 알게 된 미인이 "난 분명히 비밀로 해달라고 했는데, 당신이 약속을 어겼으니 이젠 당신과 함께 살 수 없다."고 원망하면서 다시 그림 속으로 들어가자 농부와 아이들이 함께 통곡하면서 후회하는 거로 끝.

비슷하게 정체가 두루미였다는 이야기도 있다(보통 이런 경우는 보은의 형태로 등장한다). 이 경우에는 여인이 매일 밤마다 짠 옷감이 무척 아름다워 비싸게 팔렸는데, 들여다 보았더니 자신의 깃털을 뽑아서 옷감을 짜고 있었다는 이야기며 물론 이후에는 헤어지게 된다. (참조:은혜갚은 두루미)

러시아에도 비슷한 민화가 몇 전해진다. 이쪽에서는 우렁이는 아니고 금붕어가 아가씨가 되고, 아니면 아예 아무것도 없는 상황공기에서 갑자기 예쁜 아가씨가 가난한 농부/어부에게 나타나 "나랑 같이 살아요" 하는 식. 그리고 나쁜 임금님차르이 아내를 빼앗아가려 하는데 맞서다 결국 농부/어부가 왕이 된다.

톨스토이의 단편 중에서도 위의 민화를 토대로 한 듯한 이야기가 있다. "머슴 예멜리얀과 빈 북"으로 이 단편에서 아내는 동물이 아니라 무언가 뛰어난 능력을 지닌 인물로 나오며 왕이 요구하는 일들을 단숨에 해결해준다. 왕이 예멜리얀의 아내를 빼앗기 위해 세 가지 문제를 냈으며 궁전 앞에 성당을 하룻밤 안에 지어오라는 명령과 궁전 주변에 배를 띄울 수 있는 인공호수를 하룻밤 안에 파 오라는 명령 두 가지를 아내가 모두 해결하자아내가 하루만에 해 주었습니다., 왕은 세 번째로 꾀를 내어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 가서 무엇인지도 모르는 물건"을 가져오라는 명령을 내렸다.

예멜리얀이 어디를 가든간에 왕이 어딘지 안다고 우기면 그만, 무엇을 가져오든 왕이 내가 이미 아는 것이라고 우기면 그만이니 어떤 수를 써서라도 아내를 빼앗을 수 있는 묘책이었다. 예멜리안이 이를 자신의 아내에게 한탄하자 아내는 말도 안 되는 명령에 분노해서 숲속에 사는 자신의 어머니의 위치를 알려준다. 예멜리얀이 아내의 어머니를 찾아가자 그녀는 예멜리안에게 실타래를 주었고, 이 실타래를 굴려 처음으로 나오는 마을에서 "자신의 부모보다도 더 그 자를 부려먹을 수 있는 것"이 그가 찾던 물건이라고, 그리고 왕이 그것이 자기가 가져오라고 한 물건이 아니면 그것을 강가로 들고 나가 부숴버리라고 당부했다. 실타래가 도착한 마을에서 예멜리얀은 부모의 말도 듣지 않는 패륜아가 가죽만 두 개 씌워놓은 빈 북을 두드리자 무언가에 홀리듯 벌목을 하러 따라나간 것을 보고 그 북을 훔쳐왔다. 예멜리얀은 왕에게 가서 자신이 도착한 마을과 자신이 가져온 물건을 알려주지만 역시나 왕은 자신이 다 알고 있는 걸 가져왔다며 예멜리얀을 체포하려고 하자 그는 자신이 가져온 북을 두들기기 시작했더니 왕 주변의 모든 군대들이 왕의 명령을 듣지 않고 오히려 예멜리얀을 따라 궁궐 밖으로 격식을 갖춰 행진하는 것이 아닌가. 왕이 아내를 돌려줄테니 그만두라고 애걸복걸했지만 그는 이걸 부숴버리라는 명령을 들었다면서 강가에서 북을 부숴버리자 예멜리얀을 따라온 모든 군대들은 사방팔방으로 흩어져 흔적조차 남기지 않고 사라졌다. 이후 왕은 예멜리얀에게 제발 자신의 군대가 사라진 사실을 알리지 말아달라고 사정한 뒤 그를 괴롭히지 않았으며 그 뒤 예멜리얀 부부는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

여담이지만 만화 멜랑꼴리에도 등장하며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다.

확산성 밀리언 아서 한국판의 4월 하반기 시즌에서도 광분 강적으로 등장했다. 전 시즌 리온과 같이 맨다리가 모에 포인트. 당시 발동률은 좀 낮지만 이카로스와 같은 스킬에 5월 15일까지 2배수를 받아 무과금 국민 리더역할을 수행했다. 반면 나무도령과 조합된 서브 스토리에 따르면 설화와 달리 요리를 못한다. 마서가 한입먹고선 "으악! 이건 누군가 저를 죽이려고하는 게 분명해요!"

마음의 소리에서도 가끔 등장하는데, 만화 특성상 그냥 민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존재로 나오며 말이 필요없다. 직접 한 번보자.

트라우마에서도 소재로한 적이 있는데 현대에 우렁각시가 남자 혼자 사는 집에서 상을 잔뜩 차리긴 하나 자기가 먹고 설거지도 안 하고 사라진다. 남자는 CCTV를 설치해 낯선 여자가 자기 집에서 음식을 해 혼자 먹고 가는 걸 보고 경찰에 신고하려는 찰나, 우렁각시가 욕실에 샤워하러 가는 걸 보고는 증거가 더 필요하다며 CCTV를 욕실에도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