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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해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사43:21)

손정의(孫正義)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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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대한민국

2019. 7. 5.

손정의(孫正義) 사장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사장은 2016년 1000억달러(약 111조원) 규모의 ‘비전펀드’를 조성했다. 세계 IT(정보기술) 생태계를 구축하고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같은 미래 기술에 대한 주도권을 쥐기 위해서다.

일례로 비전펀드는 소프트뱅크와 함께 2016년 243억파운드(약 35조원)를 투자해 영국 반도체 설계 회사 ARM을 인수했다. 이어 세계 최고 AI 기술 기업으로 꼽히는 미국 엔비디아에 40억달러(약 4조4500억원)를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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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 게티이미지


비전펀드 조성 소식이 알려질 당시 실리콘밸리는 뒤흔들렸다. 손 사장은 비전펀드를 조성하면서 "향후 5년간 100개의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과 기술 기업을 인수하겠다"고 말했다. 손 사장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100개의 기술 기업이 거대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서로의 고객이 되고 협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성장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다.

27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손 사장 본인 외에도 라지브 미스라 등 유능한 주요 의사결정권자 9명과 함께 비전펀드를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주요 비전펀드 경영진 및 의사결정권자.

① 손정의(孫正義)

손 사장은 1981년 소프트뱅크를 설립하고 소프트뱅크를 일본 최대 통신사로 키워낸 인물이다. 그는 AI·로봇·자율주행차 등 미래 먹거리에 집중하고 있다. 또 1000억달러짜리 비전펀드를 조성해 세계 스타트업·기술 기업을 무차별적으로 인수하며 미래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비전펀드를 조성하면서 손 사장은 IT 회사 거물뿐만 아니라 실리콘밸리 벤처 투자자 중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가 됐다. 거대한 글로벌 IT 생태계를 만드는 게 그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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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지브 미스라./ 이코노믹타임스


② 라지브 미스라(Rajeev Misra)

"저는 도이체방크에서 공격적인 투자자 중 하나로 여겨졌죠. 그런데 손정의 사장과 비교하니 전 보수적인 투자자였을 뿐이었네요."

비전펀드의 최고경영자(CEO)인 라지브 미스라는 메릴린치, 도이체방크, UBS 등 세계적 투자은행(IB)을 거쳤다. 그는 벤처투자자보다는 금융전문가로 이름을 날렸다. 라지브 미스라는 인도에서 태어나 펜실베니아 대학을 나왔다. 그는 소프트뱅크에 금융전략 분야 수장으로 영입됐다. 손 사장과는 소프트뱅크 입사 이전부터 알고 있는 사이로 알려졌다. 그는 소프트뱅크에 들어와 소프트뱅크가 2013년 인수한 미국 4위 이동통신사인 ‘스프린트’의 재무를 비롯한 전반적인 분야를 재정비했다.

③ 살레 로메이(Saleh Romeih)

살레 로메이는 손 사장과 라지브 미스라와 함께 비전펀드 투자 위원회에서 일하고 있다. 그는 일본인 어머니와 시리아 출신의 사우디아라비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유년 시절을 프랑스와 일본, 미국에서 보내 5개 국어를 할 수 있다. 그는 싱가포르와 홍콩을 오가며 도이체방크에서 18년간 일했다. 이때 라지브 미사라와 알게 됐다고 한다. 이후 그는 골드만삭스에서 근무했으며, 2016년 소프트뱅크로 자리를 옮겼다.

④ 프라빈 아키라주(Praveen Akkiraju)

올해 초 비전펀드에 합류한 프라빈 아키라주는 네트워크장비업체인 시스코의 수석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였다. 그는 SD-WAN 전문업체 ‘빕텔라(Viptela)’를 설립하기도 했다. 빕텔라는 2017년 6억1000만달러(약 6786억원)에 시스코에 인수됐다.

⑤ 콜린 팬(Colin Fan)

"손정의 사장은 특별한 사업가이자 투자자입니다. 그는 표면과 의견, 조언, 조사 정도가 필요하죠."

콜린 팬은 1998년부터 2015년까지 도이체방크에서 근무했다. 그는 도이체방크를 떠날 때 까지 글로벌 신용거래와 투자은행 분야 책임자로 재직했다. 중국에서 태어난 콜린 팬은 하버드대를 나왔으며 지난해에는 미국 뉴욕으로 거처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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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 제프 하우젠볼드(Jeff Housenbold)

"이런 (막대한) 규모의 벤처캐피털은 이전까지 없었습니다. 비전펀드는 사업가에게 더 크고 대담한 목표를 추구할 수 있게 해주죠."

제프 하우젠볼드는 미국에서 가난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 그의 아버지는 초등학교 교육만 받은 트럭 운전사였으며, 그의 가족은 나라에서 주는 식품 구매권으로 겨우 배를 채울 정도였다.

그는 10여년간 온라인 사진 인쇄 서비스 기업인 ‘셔터플라이(Shutterfly)’를 운영했다. 소프트뱅크에 들어간 후에는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브랜드리스(Brandless)’와 개 산책을 맡길 수 있는 사람을 중개해주는 앱 ‘왜그(Wag)!’에 투자했다.

⑦ 켄타로 마츠이(Kentaro Matsui)

켄타로 마츠이도 금융계 출신이다. 그는 일본 투자은행인 미즈호 시큐리티에서 근무하면서 손 사장이 추진하는 보다폰 재팬, 스프린트, ARM에 관한 투자 조언을 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손 사장과 알게 됐다. 일본 게이오대학을 졸업한 그는 뉴욕대학교에서 법학 학위를 받기도 했다.

⑧ 그렉 문(Greg Moon)

일본 도쿄에서 활동하는 그렉 문은 올해 초 비전펀드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벤처캐피털 일을 하기 위해 1996년에 소프트뱅크에 입사했으며, 2002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 서울에서 소프트뱅크 벤처캐피털 초기 사업 기반을 다졌다.

그는 비전펀드 지원을 받기 위해 세 가지 중요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고 한다. "용감하고 야망이 있는 사람이 리더인가? 산업에 혁명을 일으킬 수 있는가? 미래에 거대한 출구 전략(엑시트·Exit)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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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 니샤. /리코드

⑨ 딥 니샤(Deep Nishar)

"우리(딥 니샤와 손 사장)는 모두 배고파요. 변화를 만들고 영향을 주기를 갈망하고 있거든요. 바로 이민자의 사고방식이죠."

캘리포니아 소프트뱅크에서 근무하는 딥 니샤는 어릴 적 인도 뭄바이에 있는 약 19m2짜리 집에서 네 형제와 함께 살았다. 흐르는 물조차 구할 수 없는 곳이었다. 그는 봄베이 인도공과대학(IIT Bombay)과 미국 일리노이대학을 졸업하고, 구글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제품 최고 책임자로 일했다. 이후 그는 링크드인 제품·사용자경험 부문 부사장을 지냈다.

⑩ 마이클 로넨(Michael Ronen)

지난해 골드만삭스에서 근무했던 마이클 로넨은 자율주행차 산업에 투자하려는 손 사장에게 투자 조언을 하기 위해 도쿄를 방문했다. 이때 손 사장은 그를 소프트뱅크로 영입했다. 전직 이스라엘 공군 정보 분석가로도 일했던 그는 소프트뱅크가 22억5000만달러(약 2조5042억원)를 GM크루즈에 투자하도록 했다. [이다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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