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꽁이의 찬양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해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사43:21)

나는 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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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센스 스토리

2019. 9. 5.

 

  

나는 꼰대다

글쓴이: 오소운 목사


1941년 가족 기념사진

 


흔히 나이많은 사람을 일컬을 때 <꼰대>라는 표현을 쓴다. 

아버지나 선생님 등에 붙이는 말로,청소년들이 연장자의 고리타분함을 표현할 때 주로 사용된다.


 꼰대,어디서 온 말일까.이에 대한 어원풀이는 아직 정설화된 것이 없다. 다만 일부 국어학자들이 사견임을 전제로 번데기에서 왔다는 설과 곱방대에서 왔다는 설 등 2가지 설을 제시하고 있다. 전자는 번데기의 주름살에서 힌트를 얻고 있다. 속담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지 말라’는 표현이 있듯이 번데기는 주름살이 많다.

 


 

 사람도 이와 비슷,나이가 들면 이마를 시작으로 얼굴 전면에 주름살이 많이 나타난다.그렇다면 이 번데기가 왜 꼰대라는 표현으로 발전했을까.지금도 일부 지방에서는 번데기를 ‘꼰데기’라고 부르고 있다. 따라서 이를 지지하는 학자는 ‘번데기’가 ‘꼰데기’를 거쳐 지금의 ‘꼰대’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후자설을 제기하는 학자는 ‘곰방대’가 갖고 있는 상징성을 얘기하고 있다. 익히 알다시피 곰방대는 우리 할아버지 세대가 사용하던 담뱃대로 가부장적 권위의 상징이었다.그리고 빨리 발음하면 ‘꼰대’와 같아짐을 알 수 있다.후자를 지지하는 학자는 여기서 ‘꼰대’의 뜻이 나왔다고 말하고 있다.

 

 방향은 약간 다르지만 꼰대와 비슷한 말로 ‘노털’이라는 표현도 자주 쓰인다. 언뜻 생각하면 ‘노인네 털’의 준말로 생각할 수 있다.그러나 그렇지 않다.정말 의외지만 노털은 중국어에서 온 말이다.

 

 중국어에는 ‘老頭兒’(노두어)라는 단어가 있다. 중국 발음으로 ‘라오투얼’로,뜻은 한국의 ‘꼰대’와 비슷하다.이것이 변음화돼 ‘노땅’이라는 말도 사용되고 있다.이중 끝말 ‘아’는 뜻은 없고 발음에 관계되는 글자로, 영어로 하면 ‘er’ 발음이 나타난다. 이른바 ‘얼화현상’ 이다. <웹사이트에서 인용>

 

 

나는 일찍이 1960년대 초 "꼰대란 말의 어원을 알려주세요."

라고 하는 찬양대의 질문을 받고 농담으로 ,

"<꼰대>란 말은 미국 노래에서 왔다"고

주장한 일이 있는데 지금도 그 주장은 바뀌지 않았다. 

 

미국 민요작곡가 스티븐 포스터의 작사 작곡,

'Old Black Joe'의 첫마디에서 왔다고 주장했다.

 

 

작곡가 스티븐 포스터

 

 

Gone() are the days(

when my heart was young and gay,

(내 마음이 젊고 활기차던 시절은 다 가고)

 



늙은이는 젊음과 함께 활기차던 몸과 마음이 다 사라진다.

그래서 곤(Gone) 데(days)다. 

꼰데는 곤데를 된 발음으로 하여 강조한 것이다.


<사나이>를 <싸나이>라 <자장면>을 

<짜장면>이라고 하듯 말이다.  

짜장면은 최근에 표준어로 등급이 올랐다. 

마찬가지로 꼰데도 언젠가는 사전에 수록될 날이 올 것이다.

 

Gone are my friends from the cotton fields away;

(내 벗들은 목화밭에서 다 떠났네)

 

Gone from the earth to a better land I know,

(이 땅을 떠나 더 좋은 나라로 다 갔네)

 

I hear the gentle voices calling "Old Black Joe."

(늙은 죠야 어서 오라! 부르는 소리 들린다.)

 

I'm coming, I'm coming for my head is bending low,

(나도야 가련다. 허리 점점 굽는다)

 

I hear the gentle voices calling "Old Black Joe."

(늙은 죠야 어서 오라 ! 부르는 소리 들린다.)




Gone are the days when my heart was young and gay, 

Gone are my friends from the cotton fields away,

I hear their gentle voices calling "Old Black Joe".



Chorus

I'm coming, I'm coming, for my head is bending low:

I hear those gentle voices calling, "Old Black Joe".


 

 

​Why do I weep when my heart should feel no pain

Why do I sigh that my friends come not again,

Grieving for forms now departed long ago. 

I hear their gentle voices calling "Old Black Joe".

 

Chorus

I'm coming, I'm coming, 

for my head is bending low:

I hear those gentle voices calling, 

"Old Black Joe".

 ..


이 노래는 포스터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다. 

1860년에 만든 노래로, 이듬해 1861년에 출판되었다. 

 

포스트의 아내 제니의 친정에 

10여 년 동안이나 일하고 있던

 '조(Joe)'라는 흑인 노예가 있었답니다.


 '조'는 '포스트'와 '제니'가 타는 마차의 

마부가 되기도 해서 포스터와는 

매우 절친했으며, 포스터는 

언젠가 늙은 '조'에 관한 노래를 

만들어 주겠다고 다짐하고 있었고, 

그 약속을 지켜 노래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그러나 이것이 완성되었을 때는 

늙은 '조'가 세상을 이미 떠난 뒤여서, 

이 세상으로부터의 도피를 동경하는 가사는 

슬픈 감정에 넘치고, 멜로디는 매우 아름다워서, 

포스터 특유의 센티멘털리즘이 

듣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네요. 

 

 

작곡자 '포스터'

(Stephen Collins Foster, 1826~1864)는 

펜실베이니아 주의 로렌스빌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음악의 재능을 나타내어, 

20세 때 작곡가로서 출발하여 

서정에 넘친 아름다운 노래로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악보의 인세가 수입의 전부였던 

포스터는 극심한 생활고를 겪게 되고, 

제니는 그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6년 만에 포스터 곁을 떠나간다. 

 

만년의 3년간은 처자와 떨어져 

뉴욕의 빈민가에서 빈곤과 실의의 

나날을 보내다가 그의 나이 

38세에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