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꽁이의 찬양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해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사43:21)

1968년, 새 해 벽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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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2019. 10. 12.

1968년, 새 해 벽두에 



1968년, 새 해 벽두에 韓國크리스천 文學家協會에는 슬픈 사건이 발생했다. 명예 회장이신 전영택 목사님이 뜻밖에 교통 사고로 별세하신 것이다. 1968년 1월 17일.

 

이 때의 일기를 옮겨 본다.

 

 

1월 17일 (수) 날씨 화창함.

 

아침에 눈을 뜨자 조간을 펼쳐 들었다. 낯익은 전영택 목사님 사진이 검은 띠에 둘려 신문에 실려 있질 않은가!

 

이게 웬 일인가. 어제도 뵌 어른이 Corona 차에 치어 별세하셨다니...

 

인간의 한계성이 다시금 가슴속에 육박해 온다.

 

생전의 그 다정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낮에 문상을 갔다. 노부인의 애절해 하는 모습이 가슴 아프다.

 

주인 없는 댁에를 가니 쓸쓸하기만 하다.

 

 

나도 언젠가는 갈 것이다.

 

어디서 언제, 어떤 모양으로 갈 것인가?

 

순간 순간을 경건한 마음으로 진지하게 살아야겠다.

 

사랑하는 목사님의 죽음 앞에서 옷깃을 여민다.

 

내가 죽을 때의 모습이 뭇 사람에게 조롱거리가 되지 않게,

 

주께 영광을 돌리는 죽음이고 싶다.

 

 

1월 20일 (토) 날씨 흐림

 

늘봄 田榮澤 목사님 장례식, 貞洞敎會에서 (10:00 AM)

 

 

【시】

 

 

1968 광릉에서


늘봄을 기리며

 

오 소 운

 

 

그 仁慈하시던

 

生前의 모습

 

눈에 선하네.

 

 

그 多情하시던

 

牧師님 音聲

 

귀에 쟁쟁하네.

 

 

아, 나를

 

끔찍이도 아껴주시던

 

牧師님 생각에

 

가슴이 아프도록 메어 오네.

 

 

牧師님,

 

고이 잠드소서. 주님 품에!

 

하늘 나라에서 뵈오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