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그리고 공간/음식 탐험

주리니 2011. 1. 6. 08:31

강릉 언저리를 돌때면

눈에 띄는 식당 간판 중

초당순두부가 있다.

 

최초 한글소설인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의 아버지는 허엽(許曄).

그분의 아호가 바로 초당(草堂)이다.

그럼 초당과 순두부의 관계는?

 

궁금증에 사로잡힌 내가

검색을 해 보니 연대를 거슬러 400여년전인 조선시대 광해군 시절로 올라가는 것였다.

평소 바른 말 하길 좋아하는 초당이 당파싸움에 휘말려 밀려나서 강릉 경포대 근처,

현재 강릉시 초당동 허균·허난설헌 공원 자리에 정착을 하게 된다.

나중에 삼척부사까지 역임한 초당은 두부를 무척 좋아했지만 동해안이라 천일염에서 추출되는 간수를 확보하지 못했다.

이때문에 두부를 제대로 만들어 먹지 못해서 고민하던 중 경포대 앞 해양수로 콩물을 굳혀 두부를 직접 만들어서 먹는다.

이웃사람들이 그렇게 바닷물로 만들어 먹는 두부를 '초당두부'로 불렀....

 

아~ 그렇게 해서 바닷물을 끌어다 두부를 만들어 먹던게

바닷물 염도가 적당해 부드러운 조직감으로 사람들 입김을 타고 널리 알려진 모양이다.

음식도 그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고스란히 안고 있다더니, 과연 그르지 않다.

400년 집의 역사를 그대로 담은 듯한 고택의 모습에 발길이 끌렸던 듯 하다.

주소는 강원도 강릉시 운정동 256-3

문의는 033-644-3516

가격대는 순두부(두부) 전골 大 25,000원 小 20,000원

          초당두부(수육+김치볶음+두부) 15,000원 순두부백반은 6,000원이다.

          우리가 선택한 요리는 두부전골 大자 였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작은앤 자꾸 차열쇠를 달란다, 제 거라면서...

그렇게 입씨름을 하고 있을적에 푸짐히 담긴 전골냄비가 들어왔고, 불이 켜졌다.

그 자리에서 보글보글 끓여 먹는지 한참을 불 위에 올려놔야만 했고,

밑반찬도 나중에서야 나왔다.

 

 

두부전골이 끓을때쯤 밑반찬과 밥이 나왔다.

묵음김치는 톡 쏘는 맛 없이 수분을 촉촉히 머금어 부드럽게 씹혔다.

신내가 전혀 나지 않았던게 특이했다. 

신김치를 싫어하는지라 쭈뼛쭈뼛 젓가락을 가져가 먹었다가 깜짝 놀랬으니 말이다.

오뎅볶음은 칼칼하면서 간이 잘 베... 두부의 밍밍함을 채워줬던 듯 하다.

깍두기는 막 버무린 듯한 아삭함과 짜지 않은 씹힘이 좋았다.

시래기무침은 된장과 푹 삶은 시래기가 궁합을 너무 잘 이뤘던 듯 하다. 고소하면서 부드럽게 씹혔으니까.

미역무침은 바닷내음이 물씬 났다.

감자볶음은 질퍽하지 않고 쫀듯하게 삶아져 양념과 어우러진 특이한 맛였다.

 

깍두기와 시래기무침, 그리고 오뎅볶음이 밥반찬으로 손이 많이 갔다.

두부전골의 도톰하게 썰은 두부를 접시에 놓고 묵은김치를 올려 감싸 먹는 맛도 일품였다.

 

 

간이 잘 베여 바글바글 잘 끓여진 전골의 국물 맛은 적당히 칼칼하면서 굴 내가 은근히 나는게....

국물요리를 특히나 좋아하는 작은애가 국자로 연거푸 떠다 나를 정도로 정말 맛났다.

 

바닷물을 간수로 사용해서 만든 두부는 어떤 색다름일까 궁금했는데

뻑뻑하지 않고 부드러워 순두부를 입안에 넣는 듯했다 할까?

콩의 굳힘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말랑말랑한 씹힘이 정말 좋았다. 

 

 

개인용 앞접시에 두부와 야채, 굴과 버섯류를 고루 얹어서 국물을 듬뿍 담았다.

밥을 조금 담아다가 두부와 굴, 버섯과 콩나물을 얹어 함께 입안으로 넣으면?

콩나물의 아삭함, 버섯의 쫄깃함, 두부의 부드러움이 함께 어우러져 다양한 씹힘과 풍부한 맛을 냈다.

 

꼬맹이들과 함께 먹기엔 작은 전골이 무난했지만 욕심을 부린 애들 아빠 탓에

정말이지 배 터지도록(?) 먹었던 듯 하다.

걸루도 모잘라 모두부를 사들고 왔으니...

두부를 좋아하지 않던 애들 아빠 입에도 두부의 깊고 부드러운 맛이 고스란히 느껴진 모양이다.

 

그래서 이름이 초당 순두부 였네요..
오늘 같이 추운날 딱 좋은데요.

좋은 시간 보내세요.^^*
추운 날엔 뜨끈한 국물요리가 젤이죠^^
얼큰함이 더하면 속이 더 따셔질 것 같다는...

님도 행복한 시간 보내세용~
두부전골 겨울에 더 좋지요...
침넘어 가네요~~~
부드러운 그 맛이 배가 부른데도 자꾸만 숟가락질이 가게끔 만들었어요.
덕분에 엄청 고생했다는...^^
오늘같이 추운날.. 좋은 음식이지요.
낼은 더 춥다던데...
추운 날엔 뜨끈하면서 얼큰한 전골이 최고죠^^
초당순두부 예전에 티비에서 봤을때부터 가보고 싶었는데
아직 기회가 없었네요 >ㅁ<
저도 강릉쪽을 몇번이나 갔었지만
초당두부를 맛보러 들른 건 요번이 첨였답니다.
정말 괜찮을까, 맛있을까... 그런 의문만 갖고 지나쳐 왔거든요.
나중에라도 짬이 되면 한번 가보세용~
뜨끈한 국물에 밥 한그릇하면 속이 확 풀리겠네요~~
ㅋㅋ
애들 아빠가 해장하기 참 좋겠다... 그랬는데...
역시나 술을 좋아하는 분은 틀린가보네용~
푸짐하고 뜨끈한 국물이 정말 맛있어 보여요^^*
양념이 어우러진 국물맛이 야채와 굴과 버섯의 향이 베여 참 맛났어요.
두부를 한테 얹어 먹는 맛도 좋았구요..
밥한그릇먹으면서 함께 이술이도 한잔 꿀꺽 하면 안될까요???
하면 좋죠^^
애들 아빠는 혹여나... 대관령길이 워낙 강풍여서 걱정이 됐던지
술은 안하더라구요. 이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지난 접촉사고 땜에 움츠러 들었던 맘이
완전히 가셨답니다. 내내 소심했거든요~
어릴 때 초당두부 먹는다고 맑간 순두부를 시켜 먹곤 음 .. 별맛없잖아.. 그랬던 기억이 있어요..
이런 두부전골이라면 맛있다고 단골이 됐을 텐데요.. ^^
그 의미가 틀린 것 같아요.
서울경기지역에서 먹는 초당두부와는 차원이 틀린 맛였으니깐요.
애들 아빠도 그러더라구요... 초당두부전골이랍시고 시켰는데...
어찌나 맛이 없던지 두부만 고스란히 남겨 놓고 일어섰다고^^
오늘처럼 쌀쌀한 날 먹으면 너무 좋겠네요
어렸을때 삼청공원에 주말마다 올라가서 먹던 두부가 생각나네요
물론 쫌 다른거지만 어렸을때라선지
지금도 두부를 엄청 좋아하거든요
저도 두부를 좋아해요.
것도 직접 만든 손부두를요....
아무리 시대가 좋아졌어도 여러 과정을 거쳐 손맛이 이뤄내는
두부의 참 맛은 따라오질 못하는듯 해요.

추울때 뜨끈한 전골이 딱~ 좋죠^^
안녕하세요~^^강릉 초당순두부가 즉석 컵으로 나왔습니다.
집에서도 그 맛을 느낄수 있습니다.
강릉에서 직접만듭니다.미국 ,일본수출용으로만 나오다가 국내 시판된지 한달 되었습니다.
선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아래 블로그 들어가보세요.저의 고객님이 맛 평가해주셨네요.
구매원하시면 010-2555-5888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

http://blog.naver.com/pig7560?Redirect=Log&logNo=70106590847
정말요?
굉장히 좋아진 세상이네요^^
주리니님 이야기 해줘서 엮인글 걸었어요..
저보다 먼저 다녀오셨네요~~
강릉도 볼거리가 다양한것 같아요
덕분에 다시금 즐감하고 갑니다.
고운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