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꼬맹이와의 여행-강원

주리니 2013. 2. 13. 06:23

효령대군(세종대왕의 형)의 11대손인 가선대부(嘉善大夫) 무경(茂卿)

이내번(李乃蕃)에 의해 처음 지어져 무려 10대에 이르도록

나날이 발전돼 증축 되면서 오늘날에 이른게 선교장이다.

 

 

 

99칸의 전형적인 사대부가의 상류주택으로서 1965년 국가지정 중요 민속자료 제 5호로 지정돼 개인소유의 국가 문화재로서

그 명성을 이어 오고 있다. 300여년동안 그 원형이 잘 보존된 아름다운 전통가옥으로,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미를 가득 품어 조화를 이루고 그 후손들이 지금까지 거주하는 살아 숨쉬는 공간이다.

 

선교장의 위치는 강원도 강릉시 운정동 431번지

문의는 033-646-3270 또는 http://www.knsgj.net/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체험 프로그램 및 한옥숙박체험을 신청할 수 있지만 우린

숙박만 인원수에 맞춰 행랑채로 예약을 했다(50% 선입금). 숙박예약을 하면서 식사도 선택할 수 있으니 고민후 고르면 된다.

 

숙박예약을 한 날은 설악워터피아에서 놀다 늦게 출발해 밤 9시 무렵 도착했다. 바로 뻗어 자느라 제대로 훑어보지 못해

아침에 이곳저곳을 둘러보니, 옛날식 문잠금이 눈에 띈다. 예전엔 이렇게 잠궈 놔도 맘 놓고 지냈는데 요즘은...

 

 

 

 

연지당이 있던 건물였는데... 솟을대문과 담장의 기와가 복스러우며서 아름다웠다.

 

 

 

 

선교장을 찾는 손님과 주인의 심부름을 하는 집사들의 거처로 사용된 행랑채는
안채로 가는 안대문, 사랑채로 가는 큰대문이 따로 있어 남녀유별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단다.

 

아래 구멍은 아궁이에서 땐 불의 연기가 나오는 구멍였을까? 지금은 보일러 관이 심어져 세월의 변화를 느끼게 했다.

건물의 안전을 위해 취사를 할 수 없는 건 이해가 됐지만 화장실과 샤워실이 따로 있는건 무척 불편했다.

한테 있는데 익숙해진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작은방이 2칸씩 하나로 트여 사용할 수 있도록 돼 있어 행랑채의 최대인원수는 넷였다.

문마다 아름다운 그림이 그려 있는데다 여닫이를 하나씩 열면 바깥 풍경이 방안으로 들어오는... 제법 운치있는 곳였다.

 

하지만 나갈때마다 여닫이 문을 열고 또 열어 잠금장치를 풀고 좁은 툇마루에 나가서 신발 신고 나가는게 어찌나 불편턴지...

"그래서 요강이 필요했던 거구나, 동그랗고 구멍 뚫린 항아리!"

 

 

 

 

더울땐 에어컨을, 추울땐 보일러를...

공주한옥마을의 따뜻한 구들목을 느낄 수는 없었지만 시간이 지나자 제법 훈기가 돌았다.

 

사용할 수 있는 건 전기포트로 따뜻한 물이나 차 정도다. 텔레비젼을 시청할 수는 있어 아이들은 짱구를~

세면도구만 챙기면 된다. 휴지나 수건은 비치 돼 있고, 커피와 녹차 정도는 놓여져 있지만 정수기는 없다.

 

 

 

 

두툼한 요를 깔고 폭신한 이불을 덮고 있자니...

내가 어릴적에 어머니가 목화솜 누벼 이불을 만들던 때가 떠올랐다.

 

입실은 저녁 6시부터며 퇴실은 오전 9시다. 관람을 허용하고 있어 늦게 들어갔다 일찍 나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느긋하게 한옥에서의 머뭄을 즐길 새는 없었다. 선교장 관람료는 어른 3천냥, 어린이 1천냥이며 주차료는 없다.

 

 

 

 

아침을 초당두부 정식으로 예약을 해뒀는데(1인분에 7천냥) 8시부터 9시까지 시간 맞춰 가서 먹어야한다.

그런데 밥공기의 2/3만 채워줘 왠지 야박한 느낌이 들었다. 반찬은 미리 차려져 있었고, 우리가 앉자 밥과 찌개, 두부가 나왔다.

 

 

 

 

가자미무조림을 아이들 때문에 살 발라 먹어 봤는데... 생각보다 가자미가 담백했던 것 같다.

찌개는 색깔이 너무 짙어 된장찌개를 좋아하는 작은애가 꺼릴 정도였지만 짭쪼름하니... 먹을만은 했다.

그래도 가장 맛있었던 건 초당두부였다. 고소하면서 막 만든 담백함이 좋았으니까.

 

 

 

 

식사를 할 수 있었던 곳은 매표소 왼쪽의 가승음식체험관에서다.

꽁꽁 언 연못속에 있었을 돌기둥 위로 지워진 활래정은 팔작지붕에 겹처마의 납도리집이란다.

 

 

 

 

먼데서 바라본 선교장은 섣불리 들어서지 못할 위엄을 감춘 듯 고고해 보인다.

아이에게 겁주기 딱 좋은 우물이 근처 연못에 비해 바닥을 드러낸게 묘했다.

 

 

 

 

살림을 감독하던 집사의 거처로, 대문 앞 경비를 맡은 하인들의 살림집으로 이용된 초가다.

만석꾼 선교장의 곳간으로 선교장 일가의 역사와 전통, 생활도구 등이 전시돼 있는 곳였다. 옛날 살림살이로 역사가 한눈에~

 

 

 

 

아이들이 그냥 돌아서지 못해 기념품점에서 블루베리 젤리를 사들곤 좋아서 해벌쭉~

 

 

 

 

공주한옥마을은 퓨전식으로 하룻밤 머물기 편했지만 선교장은 제대로 옛한옥을 그대로 누릴 수 있어 차잇점이 있었다.

그래서 겨울방학동안 다양한 숙박체험을 하면서 느낀 비교체험을 정리해 보랬더니... 모두 불편하긴 매한가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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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기온이 꽤나 푹했어요
이대로 봄은 오려는지 벌서 개구리 알이
있다는 소식도 들엇슴니다 이제 3 월이면
버들 강아지 담으러 가야 겠어요 노랗고 빨갛고
엄청 반겨줄것 같아요 봄이 오든 말든 망내는 출사를 나갈 계획 임니다
봄처럼 따뜻 하던날 (즐)거운 하루가 되셨나요
블방 친구분들 흔적을 찾아서 마실 가렴니다
우리님들 사랑 함니다(~)(♡)(~) (러브)(러브) (빵긋)(빵긋)
벌써요(?) 올챙이 키우던게 생각나네요.
저도 여기 한번 묵어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짧아 그렇지...
나름 운치있고 멋있습니다.
선교장은 오래전게 가봤지만 기억이 별루 없는데..
잠도 잘 수 있군요.
둘러만 본다면야 그 가옥이 그 가옥이지요.
그런데 하룻밤 묵으니... 아주 색달라서 좋던데요?
저도 이런 곳이 있다는 건...알고 있는데...
맘뿐이지 못가고 있어요...ㅠㅠ
건강하세요~!
바쁘시니깐요....
언젠가는 갈 날도 있겠지요?
너무 좋겠습니다
언재 시간이 되면 꼭 식구들 대동 하고 들여 봐야 할것 같습니다

고은 하루 되세요
그럼요. 이래저래 얘기 할 것들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옛날에 쓰던 거 곶간채에 모아 둬 그것도 보기 좋았구요.
지난 자전거여행에서 가볼려고 했던곳인데.....
이렇게 선교장의 세세한 풍경을 먼저 접하게 되니...올해는 한번 다녀와야겠네요^^.
한번 묵어보세요. 늘 둘러만 보다가...
요번엔 기어이 묵고 왔지요. 토요일에 뵐께요~
아이들에게 생에 잊을 수 없는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셨네요,, 우리아이들과 주말에 맛나 것이라도 먹어야 겠어요
저는 요즘 딩굴거리며 집에서 놉니다. ㅋㅋ
아이스크림 만들어 먹은게 다니 말이죠.

한옥은 약간의 불편함만 빼면 괜찮은거 같아요.
맘 같아선 하룻밤 묵고 싶네요.
불편함이 있어 내가 얼마나 편하게 살고 있나...
더듬게 돼지요. 뜨끈한 아랫목이 좋아서 기억이 납니다..
사진으로는 좋아보였는데 아이들은 불편했나보군요.
언제 한번 한옥에서 잠을 자고픈데 그게 잘 안되네요.^^
그냥 누워만 있기엔 별 불편함이 없었죠.
다른 걸 해야만 했던게 나빴던 거에요. ㅋㅋ
이불 보며 잠시 어릴적 기억이 새록....^^
글쵸? 저도 이불을 펴면서 그리고 덮으면서...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잘보고갑니다...간혹..역사는...어떻게 살다가야하나를..말해 줍니다..

주리니님이..축제처럼 살아서면합니다..ㅎㅎㅎ
그렇죠? 그래서 역사를 무시할 수 없는 우리들인 것 같습니다.
ㅋㅋㅋ 그런가요? 많이 쪄들어 사는 듯도 한데...
선교장을 한번도 가보지 못하였는데 덕분에 미리 가봅니다^^
강릉까지는 머니깐요.
둘러보다가 묵어보는 것도 참 의미 있습니다.
인정人情은 재태載駄요 진상進上은 관천貫串이라
인정은 말 짐에 싣고 진상은 꿰미에 꿴다는 말은
뇌물에는 후하고 세금에는 박하다는 말을 비유한 것
내야 할 세금을 내지 않는 것은 그만 두고라도
내지도 않은 세금을 환급 받는 몰염치한도
있다고 하니... ㅉㅉ

날씨가 많이 풀렸습니다. 봄소식이 오려는지......
좋은 하루 되세요



영상에 글이 안보이면.. 블로그 주소 옆에 보시면 네모 난 것 한번 눌러 보세요..
욕심은 끝이 없어 욕심이라잖아요...
음.. 알겠습니다. 그걸 몰랐네요?
정겨운 주리니님
강릉 선교장에 대해 많은 지식 담아갑니다.

이른아침, 공기가 차가우면서도 시원함을 느낌니다.
아마도 봄이 멀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보지만
추운 겨울의 갈길은 아직도 멀기만 하네요. 오늘은 목요일
즐겁게 출발하시고, 행복이 가득한 좋은 날 되시기 바랍니다. ~♡♡
아직은 춥지만... 그래도 낮엔 그나마 낫더라구요.
오늘도 행복한 시간 되세요.
오늘은 날씨가 포근함을 느껴집니다.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18일)가 가까워지니
봄기운을 조금씩 느끼고 있으며 이제 곳 봄은
우리 곁으로 서서히 다가오고 있지요. 우리 님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정말 언물이 녹을때가 된 모양입니다. 언눈이 녹아 땅이 질척하더라구요.
제대로된 한옥체험이네요.
그랬지요. 늘 둘러만 보다가 하룻밤 묵으면서...
짧지만 강렬했거든요.
유서깊은 전통한옥이라 좋은데요..
하룻밤 묵으며 풍월을 읊어보고 싶네요 ㅎㅎ
그래도 나쁘진 않은데... 묵을 수 있는 시간이 넘 짧아요.
그게 아쉬웠답니다.
불편함이 알려주는 지금 내 상황에 대한 감사와 소중함을
함께 느낄수 있는 한옥체험. 너무 좋을것 같아요^^
정말 그래요. 그 불편함 속에서도 탈없이 잘 지내왔던 우리들인데
지금은 너무 편리함만을 쫓는 것 같아요.
주리니님은 하루가 모자라겠습니다
정보를 얻는 것도 찾아가는 것도 다 힘과 노력을텐데 여걸이십니다 ㅋㅋ
호텔보다도 저런 곳에서 자는 맛도 좋은 것 같습니다
별세대야 익숙하지만 아이들은 좀 불편하겠습니다
고택을 보면 우리의 아름다움이 느껴져 좋습니다
그럼요. 아이들은 불편함에 낯을 찌푸리지만 저는 좋던데요?
약간의 불편함 정도야 극복 못할 것도 아니니 말입니다.
좀더 아침을 느긋하게 머물렀다 나왔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만 빼면 좋습니다.
같은곳을 간곳이 있네요..
숙박체험을 하셔서 링크걸고 갑니다.
고운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