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방리 산골이야기

워라기 2015. 10. 2. 10:24

 

올 추석 명절은 대체 휴일도 있어서 그런지 꽤나 길었습니다.

남자들이야 편하지만 집사람이 차례상 차리랴 밭 정리하랴 고생이 많았습니다.

옆에서 도와주기는 했지만 여자들은 긴 연휴가 그리 편하지는 않은 것 같네요.

어제는 긴 가뭄 끝에 단비가 내렸습니다.

가뭄에 버섯 농사가 흉작이지만 밭농사는 잘 돼서 그런대로 위안이 되는군요.

 

천사의 나팔이 꽃망울이 커진 게 추석 때 쯤이면 노란 꽃을 활짝 피울 것 같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불면서 호박이 많이 달려서 요즘 계속 따서 말리고 있습니다.

 

 

올해는 늙은 호박도 많이 보이는군요.

 

녹두 꼬투리는 모두 따서 건조기에서 말리고 줄기와 잎은 염소들이 아주 좋아해서 우리에 모두 넣어주었습니다.

 

녹두는 처음 심어봤는데 싹도 잘 나오고 잘 커서 수확이 많을 줄 알았는데 알이 작아서 그런지 양이 별로네요.

 

녹두 밭도 정리가 끝나고 잠깐 커피 타임입니다.

녹두를 심은 곳은 다음 달에 마늘을 심기 위해서 갈아놓아야겠습니다.

 

땅콩도 잎이 누렇게 말라서 지난 주에 모두 뽑아놓았는데 잘 말라서 알을 모두 따냈습니다.

 

요즘 날이 너무 가물어서 배추에 계속 물을 주고 있는데 아직은 그런대로 잘 자라고 있지만 빨리 비가 와야 할 것 같습니다.

 

집사람이 심은 콜라비도 색상이 아주 예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무우는 가운데를 파먹는 벌레가 생겨서 손으로 잡아주긴 했는데 잘 자랄지 걱정입니다.

 

내년엔 된장을 담을 거라 수확이 많아야 할 텐데 아직까지는 가뭄에도 흰콩이 그런대로 잘 자라서 다행입니다.

 

 

수수는 너무 늦게 심었는지 이제야 열매가 나왔습니다.

 

들깨도 꽃이 지고 알이 차서 이달 말 쯤이면 벨 수 있을 것 같네요.

 

생강이 땅이 갈라지는 걸 보니 뿌리가 많이 커지고 있나봅니다.

 

가뭄 때문인지 가을 당근이 아직도 작아서 걱정이네요.

 

오가피 열매가 작년에도 술을 담았었는데 올해도 술 담을 정도는 될 것 같습니다.

 

올 부터는 차례상을 시골집에서 차리기로 했는데 추석날 아침 천사의 나팔이 노란 꽃을 활짝 피워서 너무 아름답습니다.

 

아침에 차례를 지내고 마당에 대추를 땃습니다.

 

 

 

건조기에 말리려고 모두 씻었는데 양이 꽤나 많네요.

 

 

말린 녹두는 멍석을 깔고 털었습니다.

 

 

마당에 심은 으름이 다 익었는지 단내를 풍기고 있어서 점심 먹고 뒷산에 운동 겸 으름도 따먹으러 갔습니다.

 

가을 꽃 구절초와 쑥부쟁이가 한창입니다.

 

 

산으로 오르는 길에 은행 알이 제법 많이 떨어졌네요.

 

 

뒷산에도 역시 으름이 잘 익어서 향이 대단한데 달콤하고 맛도 아주 좋습니다.

 

누리장 나무 꽃이 마치 보석을 매달아 놓은 것 같습니다.

 

작은 영지 버섯도 보이는군요.

 

 

추석날 저녁 슈퍼문이 뜬다고 했는데 꽃이 워낙 화려해서 그런지 월광 보다는 화광이 대단합니다. 

 

아침에 TV에서 집밥 백선생이 차례상에 오른 사과로 잼 만드는 걸 보고 문득 나무에 자투리 사과들이 남은 게 생각이 나서 모두 따왔습니다.

 

차례 지내고 남은 과일들이 많아서 사과는 모두 잼을 만들려고 껍질을 벗겼습니다. 

 

TV에서 본대로 작게 잘라서 곰솥에 담은 다음...

 

설탕과 계피가루를 넣는다고 하는데 계피는 가루가 없어서 절구에 넣고 빻았습니다.

 

 

설탕은 사과의 1/2을 넣는다는데 너무 달 것 같아서 조금 줄여서 넣고 계피가루를 적당히 넣은 다음 불을 최대한 약하게 해서 끓이기 시작합니다.

 

물을 넣지 않았는데도 이렇게 물이 많이 생겨서 타지도 않고 잘 끓고 있네요.

 

사과가 끓고 있는 동안 잼 담을 병을 씻어서 말려놓았습니다.

 

잼의 농도는 잘 몰라서 예전에 집사람이 묵을 만들 때 하던 방법대로 주걱을 세워서 쓰러지지 않고 서면 적당하다고 해서 그 정도로 만들었습니다.

 

잼이 살짝 식은 다음 소독한 병에 옮겨 담고 약간 뜨거울 때 미리 뚜껑을 닫으면 압축이 되면서 진공 상태가 된다고 합니다.

 

잼을 만드는 동안 우리 야옹이는 요러구 자고 있네요.

 

대추도 건조기에서 적당히 잘 말랐습니다.

 

 

오랜만에 단비가 오려는지 하늘에 구름이 가득합니다.

추석 연휴를 너무 바쁘게만 보내고 왔네요(~)(~)
차례상에 단내가 날 정도로 수확한 고추,대추,녹두,도토리(~)(~)
문 잠궈 놓고 우리 둘이만 맛나게 먹읍시다(~)(~)(^^)
차례상 차리느라 고생 많았슈.
이번주는 산에나 갔다 오자구.
이따 봅시당...^*^
농사일이 부지런 하지 않으면 못할거 같씁니다
점점 두렵네요... 산에 다니는것만 조아하니.. 언제 틈틈히 농사지을까 싶구...
그치만 수확해서 건조기에 말리구 잼만들고 너무 보림 있겠습니다.. 자급자족 하는 그날까지.. 열공!
풍성하고 정겨운 농장 풍경 잘 봤습니다^^
처음엔 일이 많아서 힘들었는데 차츰 적응도 되고 요령도 생기는군요.
일은 힘들어도 수확할 때면 힘든 것도 잊고 보람도 느껴집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우서님 정성에 조만간 멋진 농장이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가을 이야기로 시작하는 개천절과 주말입니다
황금물결 일렁이는 들판에는 풍요로움이 가득하구요.~
풍성한 가을을 즐기는 즐건 하루 보내시고..
오늘도 사랑과 행복으로 좋은 하루 열어가세요.
벌써 들판이 황금 물결로 바뀌었네요.
올해도 가뭄은 있었어도 풍년이 들 것 같습니다.
즐겁고 멋진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참으로 풍성한 산방리의 풍경입니다
가을 걷이로 바쁘시네요
대추가 넘 탐스럽게 익었네요
대추는 생으로 먹어도 맛있는거 같아요
으름은 어릴때 가을이면 많이 따먹었는데 요즘은
맛본지가 한참되었네요
올 한해 농사도 마무리 잘 하세요(~)(~)(~)
감사합니다.
요즘 한가지씩 수확하느라 바쁘긴 바쁘네요.
해가 잘 들어서 그런지 대추가 꽤 달고 맛있습니다.
모래실 농장에도 올 한 해 대풍이 들기를 기원합니다...^*^
야채와 곡식들 알차게 잘된것 같네요
한가지 한가지씩 일기식으로 올려놓으시고
힘은 들어도 재미와 즐거움 보람이 있을것 같아요
즐겁게 사시는 모습
배우고 갑니다 ㅎㅎ
올해도 농사가 잘 되서 다행입니다.
이렇게 하나 하나 기록해 놓으면 다음 해에 농사 때 참고도 되고 시기도 알 수가 있어서 좋더군요.
방문에 감사 드리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 ...어휴 ! 몇가지농사 를 하세요
참...대단 하시고 본받을분 이십니다
시골 살때 대추나무 가 있었는데 약을 않치니 벌레 가 너무 먹어요
근디
살구나무 가 없나봐요
살구나무 심으세요
자연 으로 익은살구 아주 맛있어요
살구 는 만당 익어서 자연 으로 떨어져도 하룻밤 숙성 해서 먹어야 맛있어요
그러네요.
살구나무도 한 번 심어봐야겠습니다.
달콤 새콤한 게 참 맛있는데 마당에 심을 데가 있어서 올 봄에 꼭 심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