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방리 산골이야기

워라기 2015. 11. 18. 20:13

 

지난주 볼일이 있어서 시내에 가있느라 한 주를 그냥 보냈더니 콩 타작을 못했습니다.

마지막 콩 수확을 앞두고 있는데 계속 내리는 비에 타작도 못하고 밭에서 세월만 보내는군요.

가뭄 끝에 내리는 비라 반갑기도 하지만 수확을 앞둔 농가엔 걱정거리 같습니다.

그냥 놔둘 수도 없어서 주말을 이용해 건조기에 넣고 말려서 타작을 했습니다.

 

계속 내리는 가을비에 낙엽이 지다가 말았습니다.

 

 

지난주 집사람이 직접 만들었다고 가져왔는데 모양은 투박해도 그런대로 맛이 아주 좋네요.

이걸 주고 뭘 달라고 할지 걱정입니다.

 

반짝 추위가 지나고 기온도 오른데다 촉촉히 내리는 비에 표고가 제법 크게 자랐네요.

 

미리 심은 양파 싹이 오른 기온 탓에 너무 웃자라서 걱정입니다.

 

김장에 쓸 무우도 긴 가뭄 끝에 계속 내리는 비에 이제야 몸통이 커지는 것 같습니다.

 

양배추도 콜라비도 몇 일 만에 몸통이 제대로 컷네요.

 

당근도 이제 파릇파릇한 게 제대로 자라고 있나봅니다.

 

올 부터는 양파나 마늘에 쌀겨가 아니라 낙엽을 덮어서 보온을 하려고 합니다.

 

마당이나 연못가에 쌓인 낙엽이 많아서 이걸 이용하면 낙엽도 치우고 보온도 하고 일석이조가 될 것 같네요.

 

 

마늘에도 덮었는데 겨울엔 보온도 되고 낙엽이 썩으면 거름도 돼서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마늘엔 비닐을 덮었는데 양파엔 실험삼아 비닐 없이 겨울을 나보려고 낙엽만 덮었습니다.

 

대신 긴 고랑에 심은 양파는 낙엽을 덮고 비닐도 쳐서 보온을 했지요.

 

점심 식사를 하고 뒷산에 올랐는데 비가 많아서 그런지 벌써 보리싹이 파릇파릇한 게 마치 봄 같습니다.

 

날도 포근하고 잦은 비에 봄인 줄 알고 뒷산엔 벌써 진달래가 한창입니다.

 

노박덩굴 열매가 마치 노란 꽃을 피운 것 같네요.

 

 

 

 

 

오후엔 건조기에서 말린 검은 콩을 마당에서 타작을 했습니다.

 

작은 고랑에 두 고랑 심었는데 가물어서 그런지 양이 한 말 뿐이 나오질 않았네요.

 

산초기름에 두부를 구어서 한 잔 하고 ...

 

이번엔 흰콩을 타작을 했는데 덜 말라서 그런지 잘 털리질 않아서 다시 건조기에 넣었습니다.

 

 

한 번에 다 들어가질 않아서 두 번에 나눠서 말렸는데,

반 가마(40 kg) 정도 나와서 올해 된장을 담기엔 충분할 것 같습니다.

 

잘 말려서 털고 난 콩깍지는 겨울에 염소 먹이로 쓰려고 자루에 따로 담아놓았습니다.

 

지난 번 돼지감자로 만든 가루가 맛도 좋고 전분으로 써도 될 것 같아서 이번엔 모두 캐서 말렸습니다.

 

양이 제법 많네요.

 

돼지감자 가루에 밀가루를 조금 섞어서 부침을 했는데 모양은 조금 빠져도 맛도 좋고 술안주로도 최곱니다.

 

집사람이 피곤해서 잠깐 쉬고 있는데 야옹이는 뭘 했다고 저렇게 늘어져서 자는지...^*^

 

서리병아리도 제법 많이 컷습니다.

 

고추를 심었던 곳엔 내년에 참깨를 심으려고 말뚝을 그냥 놔뒀습니다.

참깨는 거름이 많이 들어가면 열매가 달리지 않기 때문에 고추 심었던 곳을 이용해서 재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사람은 서울로 올라가고 모자만 마당에 남았네요...^*^

11월에 비가 자주 와서 김장도 못하고 콩도 제대로 털지못 해서 건조기 신세를 지네요(~)(~)
우리 신랑 콩과에 전쟁 하느라고 고생입니다(~)(~)
이번 주엔 김장도 하고 다가오는 겨울 준비 모두 마쳐서 알콩달콩 지냅시당(~)(~)
오늘 콩 다 털었습니다.
그 때 털었어야 했는데 갑자기 일이 생겨서 미뤘더니 비는 계속 내리고...
어쨌던 건조기가 있어서 다행이네유.
흰콩도 반 가마는 나왔고 올 농사도 풍년이구먼유...^*^
콜라비가 아직 밭에 있군요
불쑥올라온 김장무우 참 보기좋습니다
무채로도
무말랭이로도 탈바꿈 되는 모습
미리 보입니다

한개씩 쌓아가시는 돌탑들도
이제 모양새가 잡혔네요
아주 보기 좋아요 ...^^
지난 주 제가 일이 있어서 집을 비웠더니 텃밭 채소들이 아직도 그대로네요.
이번주엔 다 정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몇 일 전 영하로 내려가서 미리 뽑은 무우로 말랭이는 미리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제 이번 주에 김장만 하면 큰 일은 다 마무리가 될 것 같습니다.
점점 일이 늘어나는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콩타작 하시느라 애쓰셨습니다.
날씨가 안도와주면 일이 자꾸 밀릴수밖에 없지요.
비가 그치고 햇살이 반짝나서 김장하기에 좋은날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요즘 비가 어찌나 자주 오는지 콩이 마를 틈이 없네요.
그나마 건조기가 있어서 말렸다가 타작을 했는데,
없는 분들은 걱정이 많을 것 같습니다...^*^
삼방리의 풍성함과
그림속 같은 생활이 마냥 아름답기만 합니다.
도리깨질 하시는 두분의 모습이 힘든다기보다
주위의 숲속과 하나가된 조화를 이루고 있어 그 생활이 부릅기만 합니다.
멀리 다른 나라라도 비슷한 풍경에 가끔 보고 있지요.
전지도 하시고 야채도 키우시는 걸 보면 여기랑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 같습니다.
즐겁게 사시는 모습에 늘 부러움 가득합니다...^*^
콩털다 말리구 또 터시느라 힘드셨겠어요
낙엽으로 보온제하는 아이디어 완전 굿이네요
농사를 좀 해야하는데 자꾸만 미루고 있네요
인제 다녀와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가뭄에 이어서 계속 내리는 비에 농사가 쉽지만은 않네요.
농사가 주업인 분들은 맘 고생이 많을 듯 합니다.
역시 쌀겨 보다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낙엽이 거름도 되고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옛날 하던 방식이라는데 꼭 성공해서 많은 수확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