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방리 산골이야기

워라기 2018. 6. 26. 12:33


우리 마을에도 멋진 지명석이 생겼습니다.

 동네 청년들이 정성을 모아서 만들었다는데 덕분에 마을이 다 환해진 것 같습니다.

주말을 맞아 기념식 겸 고사도 지내고 마을 회관에서 식사와 함께 술도 한 잔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네요.

이번 주는 장마 소식도 들려서 텃밭에 감자도 캐고 양파와 마늘도 모두 수확했습니다.


이번 지명석 건립을 주도한 분들입니다.

외지에 사는 분들도 있고 마을에 사는 분들도 있는데 고생들 많이 했네요.


폭죽도 터뜨리고 마을이 축제 분위깁니다.







가운데 보이는 산이 바로 어래산입니다.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가 고려말 장수인 배극렴을 세 번이나 찾아와 신하가 되기를 간청했다는 전설이 있는 곳으로,

 임금이 찾아온 산이라고 해서 "어래산", 세 번 찾아왔다고 해서 마을이름이 "삼방리"라고 합니다.


여자분들은 마을회관에 음식 준비하러 가셔서 남자들만 보이네요.


주말 아침 일찍 강아지들 밥 주는 걸로 하루 일과를 시작합니다.



밥 먹자마자 또 어미 젖 먹느라 정신이 없네요.


장마 소식도 들리고 순도 서서히 쓰러지고 있어서 우선 감자부터 캣습니다.


알이 제법 많이 보이는 게 기대가 되는군요.


우선 싹부터 잘라서 옮기고 캐는 건 집사람 담당입니다.


올핸 씨감자를 사서 심었는데 감자도 굵고 분도 잘 난 게 너무 잘 됐네요.



올 감자 농사 대풍입니다.


감자가 밭에서 마를 동안 몇 일 전 캐놓은 양파를 자루에 담았습니다.

양파는 이렇게 순이 반 정도 쓰러지고 있을 때 수확을 해야 저장도 잘 돼고 오래 간다고 하는군요.



해마다 겨울을 앞두고 심었다가 봄이면 싹이 다 죽어서 실패를 했는데 올핸 봄에 일찍 심었더니 이렇게 알도 좋고 잘 자랐습니다.


수확한 양파는 통풍이 잘 되는 샘터 위에 매달아 놓았습니다.


보관이 잘 될지 걱정이네요.


지난 주 마늘도 모두 수확했는데 겨울에 태어난 강아지들이 비닐을 모두 찢어놓는 바람에 냉해를 입어서 알이 잘은 게 마늘 농사는 어째 실패 같습니다...^*^ 


마늘 밭은 갈아서 한 고랑은 팥, 나머지 한 고랑은 녹두를 심을 예정입니다. 


한동안 가뭄 때문에 흰콩과 약콩 심은 곳에 스프링 쿨러를 계속 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 강아지들도 더운지 혀가 반은 빠져나왔네요.


날이 가물고 더워서 요즘은 계속 그늘만 찾게 되는군요.


이웃집에서 옮겨심은 산딸기가 알도 굵고 탐스럽게 익고 있습니다.


매일 매일 빨갛게 익은 딸기 따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올핸 감자 농사 풍년이네요.


감자와 양파를 택배로 부치는 김에 같이 보내려나 봅니다.


부로콜리 원순은 다 따고 옆순이 많이 나왔는데 이것도 모두 따서 건조기에 말려야겠습니다.


비트도 다 자라서 부로콜리 말리는 김에 같이 말려야겠네요.


무더운 날씨에 고추가 무럭무럭 잘 크고 있습니다.


옥수수도 수술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벌써 열매가 달리고 있어서 조만간 맛볼 수도 있겠네요.


날이 가물면 이런 여름 과일들이 달고 잘 자란다고 합니다.


시내 점심식사 모임에 나갔다와서 소화도 시킬 겸 뒷산에 개복숭아 따러 올라왔습니다.


열매도 굵고 좋아서 이걸로 효소를 담으려고 왔는데 산딸기도 잘 익어서 입이 심심칠 않네요.


우리 강아지들도 산딸기를 어찌나 잘 먹는지 딸기만 보면 달라고 난리랍니다.


매실 한 병, 개복숭아 한 병이면 효소는 충분할 것 같습니다.


마당에도 요즘 여름 꽃이 한창입니다.


텃밭에 네 고랑은 들깨 심으려고 한 고랑씩 풀을 뽑았는데 다 심고나서 여기도 부직포를 깔아야겠네요.


오늘 아침부터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도 가슴털이 반달곰을 닮은 우리 달곰이가 텃밭 속에서 말썽을 부리느라 정신이 없네요.


빗방울이 점점 굵어지자 집으로 돌아가려고 여기저기서 나오는군요...^*^


아랫집에서 준 청계 한 쌍이 새로 식구가 됐는데 아직 병아리인데도 횃대까지 올라오는 게 조만간 날아다닐 것 같네요.


비 소식에 팥과 녹두를 미리 심었습니다.


흰콩이 건조기에 있던 거라 싹이 나올지 걱정했었는데 다행히도 고르게 잘 자라고 있네요.


오랜만에 가뭄을 해소시켜주는 단비가 텃밭을 촉촉히 적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