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방리 산골이야기

워라기 2018. 8. 27. 10:19


태풍 솔릭이 다행히도 내륙지방은 큰 피해 없이 지나갔습니다.

우리 동네는 바람도 크게 없었지만 아쉽게도 비가 많이 안 와서 걱정입니다.

오랜 가뭄 끝이라 비가 좀 많이 내렸으면 했는데,

이번 주에도 계속 내린다고 하니 한 번 더 기대해 봐야겠네요.


산골이라 산이 감싸고 있어서 바람도 별로 불지를 않았습니다.


농작물들 쓰러질까봐 줄로 다 매놨었는데 큰 피해 없이 지나갔네요.



집앞 강가에 나가봤는데 비가 많이 안 와서 그런지 수초도 그대로고 수위도 그대로라 태풍이 왔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바람이 좀 불었었는지 깻단도 많이 쓰러져있네요.


주말 아침 시간도 있고 친구가 낚시하러 와서 잠깐 나갔는데 수위가 그대로라서 그런지 입질이 없네요.


오늘도 예쁜 경치만 보다 갑니다...^*^


저녁 무렵 멋진 쌍무지개가 떳습니다.



태풍 소식에 미리 따놓은 녹두도 까고 집안에서는 그래도  할일이 많네요.



우리 자두가 비가 오락가락하니까 밖에도 안 나가고 잠만 자는군요.


타투라가 비가 와서 그런지 더 싱싱해졌습니다.




태풍에 비소식도 있어서 미리 씨를 넣었더니 이렇게 싹이 잘 나왔습니다.


알타리와 열무가 잦은 비에 잘 크고 있네요.


무우도 비 덕분에 싹이 아주 잘 나왔습니다.


들깨도 이번 비에 키도 크고 아주 싱싱해 보이는군요.


비 소식이 계속 있어서 참외 순도 모두 걷어내고 그 자리에 콜라비 씨를 심었습니다.


참외도 먹을 건 따로 놓고...


반은 닭도 주고...


나머지 반은 이렇게 피클을 만들었다가 반찬을 만든다고 합니다.


노각 오이가 어찌나 잘 자라는지 일 주일이면 10개씩이나 나와서 너무 좋네요.


지난 번 갈아놓은 밭은 한 쪽은 쪽파, 나머지 한 쪽은 갓을 심었습니다.


오후에 시내에 점심 모임이 있어서 나갔는데 시간이 일러서 배추 모종도 사고 우륵당에 들러 사진도 찍고...


비가 조금씩 내려서 그런지 모종 시장이 한가합니다.


배추 모종 가격이 작년에 비해서 많이 올랐네요.


집에 돌아와서 바로 모종 부터 텃밭에 옮겨심었습니다.


양이 많아서 옆 줄까지 차지했네요.


이제 김장 채소도 다 심었고 좀 한가해지겠지요.


들깨에 콩에 수수가 잔잔하게 내리는 빗속에서 푸르름을 더하고 있습니다.



콩도 벌써 열매가 많이 달렸습니다.


고추는 비도 오고 해서 다음 주에나 따야겠네요.


모종 심고 나니 또 다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물을 싫어하는 우리 깨미도 밖에도 못 나오고 앞발만 내밀고 있네요. 


이렇게 비 올 땐 호박이나 하나 따다가 들기름에 전이나 구워먹는 게 최고지요...^*^



겸사겸사 술도 한 잔...

친구가 준 고구마순 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고등어와 두부를 같이 넣고 조림을 했는데 환상이라 다음 주엔 고구마 순 김치를 한 번 만들어봐야겠습니다.  



비가 조금 그치는 것 같아서 마을 앞길에 산책을 나왔습니다.


벼이삭도 패고 벌써 가을이 눈앞으로 다가온 것 같습니다.



뭘 보나 했더니 우렁이가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