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방리 산골이야기

워라기 2019. 10. 23. 05:48


연이은 태풍에 텃밭이 마를 날이 없었는데,

한동안 맑은 날이 계속 되면서 요즘 논에도 밭에도 수확이 한창이네요.

지난 주 미리 베놓은 들깨가 잘 말라서 주말에 집사람과 같이 모두 털었습니다.

서서히 물드는 단풍과 함께 고소한 향기가 텃밭 가득합니다.


담쟁이가 단풍이 멋지게 들었습니다.


홋잎나무도 빨간 열매와 함께 단풍이 곱게 들었네요.


앞집 감나무에 감들이 빨갛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깨미양이 마당에서 놀자고 계속 부르는군요.



주말에 집사람 내려와서 지난주 베어놓은 고추대에서 마지막 고추를 땃습니다.


마지막 고추라 덜 익은 것도 다 땃는가 보네요.



씻어서 건조기에 넣고 보니 양이 제법 많습니다.


집사람 고추 따는 동안 마당에 대추나무들이 키가 너무 자라고 양도 많아서 키높이에서 딸 수 있게 윗 가지들을 모두 잘라줬습니다.


보기는 좀 그래도 내년에 새 가지들이 나오면 괜찮을 것 같네요.



큰 가지들을 다 잘랐더니 집으로 들어오는 길이 시원해졌습니다.


오후엔 그동안 잘 말랐던 들깨를 털었습니다.


한동안 맑은 날씨에 잘 말라서 들깨가 솔솔 떨어지고 있네요.


참깨는 아침에 들깨는 오후에 털라고 하는데 역시 잘 말라서 그런지 잘 털어지고 있습니다.



떨어지는 들깨 알을 보니 그동안 고생한 보람이 있네요.




알이 잘 나오고 있어서 신이 나는가 봅니다.


네 고랑인데 태풍에 쓰러졌어도 양이 꽤 많이 나왔네요.


여기도 단풍이 곱게 들었습니다.





요즘 알이 많이 나오는데 이건 누가 또 새로 낳기 시작했나 보네요.


이번 주에 알을 가져가질 않아서 많이 쌓였습니다.


건조기에 고추 말리는 김에 가지도 남은 건 모두 따서 같이 말렸지요.


들깨가 두 말이나 나와서 1년은 먹을 것 같습니다.


우리 깨미양이 마당을 돌아다니는 바람에 냥이들이 오질 못해서 바로 묶어줬네요.


산골 마을에 점점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배추도 알이 차게 모두 묶어줬습니다.


요즘 아랫지방에 태풍으로 배추밭이 망가져서 가격도 많이 오른다는데 잘 키워야겠네요.


무우도 잘 자라서 이번 주말엔 추워지기 전에 미리 저장고에 넣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기온이 많이 떨어진다고 하네요.


고추가 잘 말랐습니다.


덜 마른 건 따로 햇볕에 더 말리면 되겠지요.


깨미양을 묶었더니 냥이들이 다시 찾아왔는데 못 보던 애들을 같이 데려왔습니다.


친구들인지 밥도 같이 먹는데 점점 식구들이 늘어나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