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방리 산골이야기

워라기 2020. 6. 17. 05:25

드디어 비닐 하우스를 완성했습니다.

처음 만드는 거라 비닐 씌우는 방법을 잘 몰라서

근처에 있는 하우스도 가보고 인터넷도 검색해서 비닐까지 다 씌웠습니다.

 

비닐이 워낙 크고 두 겹으로 돼있어서 씌우기가 만만치를 않네요.
바닥에 치마비닐은 지난번에 먼저 씌워서 오늘은 제일 윗쪽에 비닐을 씌웠습니다.
다 재단이 돼서 나온 게 아니라 잘 맞추지 않으면 비닐이 모자를 수도 있다는군요.
윗 비닐을 쫄대에 팽팽하게 고정하고 보니 제법 그럴 듯합니다.
다음엔 중간 비닐을 쫄대에 고정하고...
앞과 뒷쪽에 마무리 비닐을 쳐서 고정하면 비닐 작업은 완성이지요.
다음엔 비닐을 걷었다 내렸다 할 수 있게 도르레까지 달면 하우스가 완성입니다.
처음 만든 거 치고는 제법 잘 만들어진 것 같네요.
집사람하고 둘이 만들었는데 이젠 만드는 방법을 알아서 다음엔 더 잘 만들 수 있겠습니다.
하우스 만들고 텃밭가로 가서 뭘 하나 했더니...
딸기가 벌써 이렇게 다 익었네요.
지난 주에도 파랗게 달린 걸 봤는데 몇 일 사이에 이렇게 익은 게 많이 보입니다.
우선 손에 닫는 것부터 따고...
손이 안 닫는 곳은 새들이 와서 먹기도 하지만 한 달 내내 딸기를 딸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딸기 너머로 밤쫓이 활짝 피어서 향이 대단하네요.
호두도 점점 알이 굵어지는데 올핸 냉해를 입었는지 알이 많지는 않습니다.
오이도 망을 쳐줘서 제법 실하게 크고 있네요.
고추도 벌써 이렇게 많이 달렸네요.
감자는 지난번 비에 싹이 모두 쓰러졌는데 좀 있으면 캘 때가 된 것 같습니다.
한 군데 미리 캐봤는데 알이 제법 굵어진 게 분만 나면 되겠네요.
요즘 부루콜리가 다 자라서 딸 때가 됐습니다.
토마토도 알이 굵어지는 게 조만간 먹을 수도 있겠네요.
참깨가 계속 된 비에 싹이 많이 자라서 빨리 흙을 덮어줘야겠습니다.
이번 주엔 알타리김치도 굵어진 것만 골라서 조금 만들었습니다.
벌써 집에 가져갈 건 챙겨놨네요.
오후에 집사람 올라가고 심심해서 마당에 풀 부터 뽑았습니다.
요즘은 잦은 비에 완전 풀과의 전쟁이네요.
얘들이 벌써 저녁 먹으러 왔습니다.
이제 하우스도 완성 됐고 안에 뭘 심을지 생각해봐야겠네요.
집사람이 장에 갔다 사온 건데 화분에 심어보니 작은 꽃들이 계속 나오는 게 너무 예쁩니다.
마당이 점점 여름꽃들로 가득하네요.
화려한 붓꽃도 막 피기 시작했습니다.
올 여름은 이른 장마에 기온도 많이 올라간다는데 큰 피해없이 무탈하게 지나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