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방리 산골이야기

워라기 2020. 7. 29. 05:28

요즘 긴긴 장마에 땅이 마를 날이 없습니다.

그래도 고추도 빨갛게 익고 열매들이 잘 익고 있어서 수확의 기쁨도 있네요.

이번 주는 남은 옥수수도 마저 다 따고 고추도 따서 건조기에 말렸습니다.

 

농장 간판이 오랜 비에 기둥이 쓰러져서 이쪽으로 옮겼습니다.
계속 내리는 비에 뒷산이 구름에 가렸네요.
열무 심은 게 너무 많아서 남은 건 뽑아서 닭들 먹이로 주고 있습니다.
비가 계속 왔는데도 참외가 노랗게 익어서 맛이 제법 달콤합니다..
강낭콩을 모두 베고...
그 자리에 녹두 모종 남은 걸 모두 심었습니다.
요즘 찐득이 때문에 산에도 못 가고 갑갑해해서 강쥐들 텃밭 산책 시키고 있네요.
이번 주말엔 남은 옥수수를 모두 땃습니다.
지난주에 냉동실에 가득 채웠는데 양이 너무 많아서 동생집에도 보내고 서울집에 보내서 이웃들과 나눠먹으라고 해야겠네요.
옥수수 대를 벤 김에 들깨도 세 가지씩만 남기고 모두 솎아줬습니다.
요즘 같은 긴 장마에 하우스가 있어서 정말 다행인데 얘도 비를 피해 요즘 여기서 자네요...^*^
아는 분이 낚시 갔다가 잡아온 민어를 찜으로 먹으라고 줬는데 그냥 편하게 매운탕을 끓였습니다.
해 보기가 힘든 요즘인데 그래도 고추가 빨갛게 익어가고 있어서 휴가 가기 전에 미리 따놔야겠네요.
집사람이 다음 주에 따자고 해서 세 판만 만들어 건조기에 넣었습니다.
나머진 다음주에나 따야겠습니다.
비가 또 오려는지 먼 산에도 운무가 가득하네요.
아침에 마당이 좀 말랐길래 예초기를 돌렸는데 젖어서 그런지 잘 쓸리질 않는군요.
잦은 비에 강아지들이 땅이 질어서 나오지도 못하고 고생이 많습니다.
열무 심는 자리가 너무 커서 들깨 모종 솎아준 걸 심었습니다.
하우스가 비가 자주 와서 길냥이 집이 됐네요.
아예 자릴 잡았나 봅니다.
윗집에서 옥수수가 맛있다고 내년에 씨 하라고 주셨는데 색도 예쁘지만 너무 맛있네요.
상추 모종이 마당에서 그냥 자라고 있습니다.
우선 옮겨 심었는데 잦은 비에 녹지않고 잘 자랄지 모르겠네요.
비 덕분에 텃밭 작물들은 너무 잘 자라는군요.
참깨도 마지막 대가 다 자라서 ...
아랫쪽 씨가 조금씩 벌어지면 베서 하우스에서 말려야겠습니다.
풀 대신 심은 부추가 비 덕분에 너무 잘 자라는군요.
들깨가 늦게 이식해서 조금 작은데 오히려 키가 큰 것 보다는 작은 게 알도 많이 달려서 수확이 많은 것 같습니다.
부루콜리 심은 자리에도 부루콜리 모종을 심지 않고 올핸 그냥 들깨 모종 남은 걸 모두 심었습니다.
집사람 올라갈 시간이라 터미널 나가는데 하늘이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듯하네요.
동네 들어오니 빗방울이 한두 방울씩 떨어집니다.
동넷길이 다시 포장을 해서 길도 넓어지고 깨끗해졌네요.
고추가 다 말랐는데 색이 너무 예쁘게 나왔습니다.
건조기 돌리는 김에 작년 수확했던 것들도 장마철에 습기가 있을까봐 다시 한 번 말렸습니다.
요즘 윗집에 복숭아를 따고 있어서 먹어보라고 한 박스 주셨는데 장마철인데도 맛이 너무 달콤하고 향기가 좋네요.
이제 비도 그만 그치고 큰 피해없이 장마가 끝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