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방리 산골이야기

워라기 2020. 9. 10. 05:20

계속 되는 태풍으로 텃밭이 마를 날이 없네요.

장마도 길었는데 열흘동안 세 번이나 찾아온 태풍으로 텃밭이 엉망입니다.

코로나에 이젠 날씨까지 참 힘든 시절이네요. 

 

이달 초  태풍이 오기 전 보름달이 훤하네요...
태풍에 파라솔이 날아갈까봐 다시 우산으로 바꿔줬습니다.
닭장도 지난 첫 태풍 때 물이 들어간 게 다 마르지도 않았는데 큰일이네요.
우선 고추부터 다 따서 건조기로 넣고...
태풍 소식에도 얘들은 놀기 바쁩니다.
텃밭은 첫번 째 태풍이 그런대로 무사히 지나갔네요. 
일주일 만에 찾아온 두번째 태풍에 대비해서 하우스도 옆 비닐을 모두 내려줬습니다.
태풍이 지나가고 쏟아진 비에 마당이 마를 날이 없습니다.
다시 파라솔로 가려줬는데 땅이 질어서 나오기가 싫은가 보네요.
냥이들 빗속에서도 밥 먹으러 찾아왔습니다.
우리 깨미여사가 계속 된 비에 우울증이 온 것 같다고 집사람이 목욕시켜서 안에 데리고 들어왔네요.
두번 째 태풍에도 텃밭이 무사해서 다행입니다.
하루 집안에서 데리고 잤더니 기분이 많이 좋아졌나보네요.
깨미 풀린 동안 냥이들 밥 먹으러도 못 왔는데 묶어놨더니 다시 냥이들 세상이 됐습니다.
비바람에도 열무가 무사해서 주말에 모두 물김치를 만들고 이 자리엔 김장에 쓸 알타리를 심어야겠네요.
텃밭도 무사해서 다행인데...
계속 된 비로 땅이 물러져서 그런지 들깨가 많이 쓰러졌네요.
화단도 엉망이 됐습니다.
텃밭 가운데로 시냇물이 만들어졌네요.
두 개의 태풍이 무사히 지나갔는데 또 다른 태풍이 올라오고 있답니다.
계속 된 비에 마당이 풀밭이라 우선 예초기 부터 돌렸습니다.
마당이 말라서 우리 야호도 기분이 좋은가 보네요.
긴긴 장마에 호박도 가지도 달리질 않았는데 이제야 열매가 보입니다.
배추도 잘 자라고 무우도 많이 커서 솎아줄 때가 됐네요.
비에 상추가 다 녹아서 몇 개만 하우스 안으로 옮겼는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아욱도 몇 개 옮겨심었습니다.
들깨는 다시 세우고 또 다른 태풍 소식에 미리 줄을 매줬습니다.
염소들도 많이 힘들어했는데 걱정이네요.
태풍이 지나가면 알타리나 심어야겠습니다.
어느새 녹두도 콩깍지가 생겼네요.
고추도 궂은 날씨 때문인지 요새 가격이 좋다고 하는데 미리 빻아서 보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