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방리 산골이야기

워라기 2020. 9. 16. 05:14

 

텃밭에 콩들이 익어가기 시작해서 주말에 묵은 콩을 모두 담뿍장을 만들었습니다.

전지한 가지도 치우고 장도 만들고 일석이조네요.

토욜 내내 비가 질척거려서 산에도 못갔는데 다음날 날씨가 너무 좋아졌습니다.

 

 

난간에 올렸던 으름 덩굴을 없앴더니 마당이 훤해졌습니다.
집사람이 줄기 자르는 김에 그냥 다 없애버렸는데 눈이 다 시원하네요.
집사람이 나뭇가지와 떨어진 잎들 치우느라 고생께나 했는데 집이 환해져서 고생한 보람이 있습니다.
우리 아롱이 다롱이 길냥이들 저녁 먹으러왔네요.
비가 조금씩 내려서 텃밭에 무우를 솎아줬습니다.
다음주엔 배추도 묶어줘야겠네요.
무우 솎은 걸로 김치를 만들려나 봅니다.
내친 김에 갓과 콜라비도 모두 솎아줬습니다.
지난주 열무 뽑은 자리에 알타리를 심었는데 비가 비가 적당히 와서 싹이 잘 나오겠네요.
시금치도 싹이 많이 나왔습니다.
쪽파도 비가 잦아서 그런지 잘 자라는군요.
닭장 앞엔 풀을 걷어내고 청경채 씨를 뿌렸습니다.
고추도 따야하는데 익은 게 별로 보이질 않아서 이건 다음주에 따기로...
올핸 비도 참 많이 오는군요.
우리 강쥐들 비가 싫어서 바닥에 내려오지도 못하고 좁은데서 고생이 많습니다.
이걸로 바로 김치 만들고...
비도 오는데 전도 몇 개 부쳐서 점심으로 때웠습니다.
오락가락 하는 비에 텃밭이 시원해졌네요.
방울이도 순이 시들고 점점 가을 분위기가 나는군요.
수수가 익어가는 가을입니다.
양배추가 늦게 심어서 알이 제대로 찰런지 모르겠네요.
땅콩이 잎이 누렇게 변하는 게 캘 때가 됐나봅니다.
들깨도 꽃이 피고 있어서 가을이 실감이 나는군요.
팥도 알이 제법 많이 달렸습니다.
콩들도 익어가는 게 보이는군요.
초석잠은 풀이랑 같이 우거져서 언제 캐야되는지 모르겠네요.
텃밭에 콩도 익어가고 있어서 묵은 콩은 그냥 담뿍장을 만들려고 물에 불렸습니다.
마당도 치울 겸 한쪽에 쌓아놓은 전지한 가지들로 불도 때고...
콩이 잘 익었습니다.
이웃집에서 짚도 얻어서 물에 담궜다가...
묶어서 콩 사이사이에 묻어주면 발효균이 아주 잘 나오지요.
습기가 빠지지 않게 비닐로 덮어서 건조기에 넣고 40도에 40시간 돌려주면 맛난 담뿍장이 완성됩니다.
이웃집에서 호박을 또 주셨네요.
냥이들 밥 먹고 물도 먹고 잠도 자고 놀이터가 됐습니다.
끈적거리고 쭉쭉 늘어나는 게 발효가 아주 잘 됐네요.
집사람이 주말에 올라가서 이건 천상 제가 만들어야겠습니다.
고추가루와 소금을 적당히 넣고 주물러 주면...
맛있는 담쁙장 완성입니다.
이렇게 한 끼 분량씩 만들어서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먹고싶을 때 꺼내서 파와 두부만 넣고 끓이면 최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