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방리 산골이야기

워라기 2020. 11. 11. 05:21

날 따뜻할 때 미리 김장도 마쳤습니다.

지난주 알타리와 동치미, 쪽파김치를 담그고 이번주엔 배추김치까지 끝내서 월동 준비 끝이네요.

이제 시간 날 때 콩이나 털고 고춧대나 치우면 텃밭도 다 정리가 될 것 같습니다.

 

요즘 아침 기온이 자주 영하로 내려가서 미리 김장을 하기로 했습니다.
주말에 일이 있어 나갔다온 사이에 근처에 사는 친구들과 같이 배추를 옮겨다가 미리 절여놓았네요.
남은 배추는 몇 개는 창고로 가고 나머진 닭과 염소 밥으로 써야겠습니다.
배추 속이 알도 잘 차고 속도 노란 게 맛있어 보이는군요.
무우도 몇 개 더 씻고 전에 텃밭에서 캔 양파도 남은 건 다 그냥 넣고 방앗간에서 갈아와야겠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배추도 다 씻어서 물이 빠지게 올려놓고...
무우와 양파, 생강을 방앗간에서 갈아왔습니다.
재료들 잘 버무려 놓으면 김장 준비 끝이네요.
표고목에 큰 게 하나 나왔습니다.
지난 번 청갓 자른 곳에서 새잎 나온 걸 쌈으로 먹었는데 매콤한 게 너무 맛있네요.
표고 넣고 통태탕도 끓이고...
수육도 삶아서 한 잔 하고 김장 시작하면 되겠네요.
이웃집에서 사과 작은 걸 두 박스 시켰더니 한 박스를 더 주셨네요.
밥도 먹었고 김장 시작입니다.
양은 많아도 둘이서 만드니까 금방이네요.
서울 집에 보낼 건 알타리와 함께 미리 박스에 담아놓고... 
금방 만들었는데도 너무 맛나보입니다.
생각 보다 양이 너무 많네요...^*^
마당이 점점 가을을 지나 겨울로 가는 것 같습니다.
오가피 열매도 따서 말려놔야겠네요.
이제 텃밭에 흰콩과 서리태를 털고 고춧대만 정리하면 한 해 농사 끝입니다.
약콩은 아직도 못 털어서...
이제 김장도 다 끝냈고 이번 주말에 내려오면 냉이나 캔다고 하네요.
염소가 호박도 잘 먹고 배춧잎도 아주 잘 먹습니다.
사료랑 같이 줬는데 배춧잎부터 먹는 걸 보니 더 맛있나 보네요.
오늘은 알을 네 개만 낳았나봅니다.
연못 물도 빼고 이제 쓸쓸한 초겨울 모습이네요.
이제 김장도 다 해놨고 겨울이 와도 걱정이 없을 것 같은 산골마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