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방리 산골이야기

워라기 2020. 11. 24. 05:15

지난 주는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렸습니다.

된서리도 자주 내리고 마당에 얼음도 얼기 시작했네요.

텃밭도 다 정리되고 이젠 겨울 준비나 조금씩 하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주말 아침에도 된서리가 내렸습니다.
빗물이 고인 절구엔 얼음도 두껍게 얼었네요.
콩도 다 하우스로 들어가서 시간 날때마다 조금씩 털면 되겠습니다.
김장 때 쪽파를 다 뽑아써서 두엄밭에서 나온 쪽파를 밭에 옮겨 심었습니다.
그런대로 겨울 나면 봄엔 먹을 수는 있겠지요.
지난번 약콩 털 때 밭에 이렇게 많이 떨어졌었나 봅니다.
이번 주는 기온이 많이 내려간다고 해서 겨울에 먹으려고 파도 화분에 하나 만들었지요.
호두나무 아래 냉이가 지천입니다.
흐르는 물에 흙만 씻어서...
잠깐 사이에 많이도 캤네요.
하늘이 너무 맑아서 산책하기 너무 좋은 날씨입니다.
파란 하늘에 빨간 홍시가 너무 먹음직스러워 보이는군요.
우리 야호가 감맛을 알아서 홍시를 너무 잘 먹습니다.
깨미양이 여기에 자릴 잡아서 오늘은 냥이들이 오질 못하는군요.
날이 계속 추워진다고 해서 청경채도 다 삶아서 냉동실로 넣어야겠습니다.
몇 개는 서울집에 가져가고 나머진 냉동실로 ...
양배추가 늦게 심어서 먹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작아도 알은 찼네요.
아욱도 다 땃습니다.
이번 주도 계란에 상추에 냉이에 이것 저것 가져갈 게 꽤 많네요.
양배추는 두고두고 샐러드에 넣고 먹으려고 잘랐는데 잘아도 알이 찬 게 너무 예쁩니다.
오가피 열매도 그냥 놔두긴 아까워서 다 따서 말렸습니다.
오랜만에 약술이나 한 병 만들어야겠네요.
날이 계속 추워진다고 해서 파도 저장고로 옮겼습니다.
배추도 텃밭에 남은 건 다 다듬어서 창고로 옮겨놨습니다.
이제 할일을 다한 빈 텃밭이 쓸쓸하게 겨울을 맞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