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전통궁중요리

박샘과미스고 2007. 3. 7. 16:12

땅속에 묻려 있던 항아리, 가마니를 덮어 보온을 하고..
잘익은 동치미를 꺼내자면.. 얼음이얼어 있엇지요..
다른 그릇으로 얼음을 깨면 그릇이 깨지니.. 스탠(?)대접을 가지고 탁탁 치거나..
동치미국물의 얼음이 두꺼우면 그릇으로 긁어서 동치미를 꺼내곤 했어요.
그렇게 바로 꺼내어 먹던 짜릿한 맛의 동치미..
몸에 짜릿함이 느겨지는 그런 맛이엇어요.

출출한때는 소면 삶아 동치미 국물에 말아서 후르르~
ㅎㅎ 글을 올리면서도 .. 그시절의 맛이 입가에 맴돌아 침이 고입니다.

◈  겨울내 짜릿한 맛이 나는, 방울무 동치미 ◈



무는 방울무 15개를 굵은 소금에 절였어요.

이렇게 따로 절이지않고,
무를 손질하여 깨끗이 씻어서 굵은 소금에 굴려 무의 겉부분에 소금을 묻혀서
항아리에 넣어 3일정도 두었다가 양념을 하여도 된답니다.
저는 총각무를 절이면서 함께 절인후에 동치미를 담구었답니다.



동치미국물은  하루전에 만들어 두세요.

생수나 끓인물에 굵은 소금을 타서 두면 굵은 소금의 불순물이 가라앉는답니다.
찌거기가 뜨지 않도록 가만히 따라서 국물을 부어 주면 됩니다.

물은 3.5~4리터를 준비하세요.
소금은 ..ㅎㅎ 적은것이 사라져 정확한 양은 적질 못하였고..
너무 싱겁지 않게..
소금을 녹여 간을 보았을때..짠 찌개정도의 간이면 됩니다.



갓 반단과 쪽파 반단은을 소금을 뿌려 잎의 숨만 죽게 하여줍니다.



잘 절인 무는 깨끗이 씻어 건져두고...



나머지 재료를 준비합니다.

배 1개 4등분하고, 삭힌고추..왜이렇게 시커멀까??^^;; 15개, 마늘 2통 저미고,
생강 마늘의 2분의1정도 분량



배는 국물이 잘 우러 나오도록 포크로 구멍을 내어주고...



마늘과 생강은 주머니에 한꺼번에 넣어주고..



다른 주머니에 고추씨도 한컵 넣어 주었어요.
고추씨를 구하기 힘들면 마른고추로 대신하여도 됩니다.



갓과 쪽파는 한번 먹을 분량씩 묶어줍니다.

기호에 따라 절인배추와 마른 홍고추를 넣어도 맛있어요.
저는 .. 이번에는 넣지 않고 그냥 하였어요.
그래도..단순하면서도.. 맛있답니다.^^



물기가 빠진 무는 무청이 엉키지 않도록 .. 한개씩 묶어주세요.
이 방울무는 제 주먹보다 조금 큰 크기이고, 딱 한번 먹을 정도의 분량이더라고요..



항아리나 밀폐용기를 준비하여 바닥에 양념을 깔고...



배도 넣어주고...



동치미무를 올려주고..



다시양념을 넣어주시고..ㅎㅎ

사진이 좀 시커멓치요.. 항아리 속이라 그리 나왔네요..



이렇게 되풀이 하여 넣으시면 되요. 그래야 양념과 무를 꺼내 먹기가 편리하거던요..^^



그리고 납작한 돌로  꽉~!!!
무와 양념이 뜨지 않도록 하여 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금물을 부어주세요.



예전처럼 땅에 묻어서 먹고 싶지만,
그리 많은 양도 아니고..
요즘은 묻는 것이 너무 빨리 시어버려..
그냥 실온에서 2~3일 숙성시킨두이에.. 냉장고에 넣어서 익혔어요.

담군지 20일정도가 지나면 드셔도 됩니다..



ㅎㅎ 요것은 익기전이예요.
사진 찍느라 급해서리..냉장고에 넣기전에 썰어서 사진을 찍었답니다.

지금 간을 보니..ㅋㅋ 아직은 짜네요..^^;;



음.. 시원하니 맛나 보이지요??
요 단순하면서도 매력적인 맛을 지닌 동치미..

지금 담그면 .. 구정이 되기전까지 맛나게 먹을 수있어요.
보관에 따라 그 이상도 먹을수 있구요.

동치미를 담구어 미쳐 다 먹지 못하였다면..
건져서 반으로 갈라 겉이 쭈끌해지게 말린다음, 고추장이나 된장에 묻으면..
여름까지 먹을 무짠지가 되고요..

여러모로 먹을수 있는 동치미랍니다.
아~~ 무짠지도 해야하고..
배추김치도 담구어야 하는데..
넘 바뻐서리..^^;;

이번 시골에 다녀와서는 형님댁에서 배추가져다가 김장을 해야 겟어요.
그래야 추워져도 걱정없는 겨울이 될터인데...



어떠세요..??
사진은 쭉 늘어 장황하게 설명을 하였지만.. 참 쉽지요?

시간이 되신다면 작은 양이라도 담구어 보세요.
그러면, 겨울에 짜릿한 맛을 볼 수 있을 거예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