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산방·농사교실

박샘과미스고 2006. 9. 18. 15:18

농약사용은 이제 그만


<소비자는 왕이다>

 며칠 전, 충주의  A살림 생산자 회원님들의 유기농 인증심사를 다녀왔습니다.

그 농가들은 A살림에 농산물을 납품한지가 대부분 10년이 넘고 초창기 회원들 이지요

그런데, 2003년까지도 괜찮았는데 작년부터인지 A살림 소비자들이 변하고 있다는 겁니다.

유기농을 믿고 먹어주던 A살림 소비자들이, 이제는 눈으로 먹기 시작했다는 거지요.

요즘, A살림에 납품을 들어가면 전에는 아무 탈 없이 모두 받던 농산물을, 지금은 흠집만 조금 있어도 반품을 시키고, 물건이 잘 안 팔린다는 이유로 A살림에서는 약정한 농산물을 하나도 수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하고, 전에는 그럴 경우 위로금 등, 보상금을 지급했는데, 이제는 제정상태가 어렵다는 이유로 입을 싹 딱아 버리는 형편이랍니다.

 A살림도 옛날이야기가 되고 이제는 기업으로서의 이윤추구로 직원들 배 불리는 A살림이

이미 되어 버리는 실정인 것 같다고 말입니다.

 2002년도입니다.

저도 A살림 생산자회원이기에 생산농가의 모임인 생산자연합회 창립대회에 참석키 위해 수안보로 갔었습니다.

그때, 어느 소비자 회원의 강연 중에 “A살림 소비자회원들은 A살림생산자가 생산한 유기농산물은 시금치나물이 아니라, 시금치나무도 먹는다”고 했었답니다.

저는 그 말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아마, 저뿐만 아니라 모든 유기농농가들이 감동을 받은 것이지요. 그리고, 결심을 했습니다. “보다 더 열심히 연구하며 농사를 지어서 유기농제품을 더욱 더 좋게 만들어 보겠다”고


 이젠 A살림도, BB생협도, CC원처럼 기업 이윤을 추구하는 단체가 되어버리고, 그 소비자회원들 마저도 점점 눈으로 구매하는 실정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거지요.


그러면, 유기농 생산자들은 어떻게 변모되는 줄 아세요? 속임수 방법이 나오는 겁니다.

물건이 깨끗하려면, 상품가치가 있으려면, 현실적으로도 힘든 유기농이 어쩔 수 없이 눈속임을 할 수밖에는 없어지는 거지요

서로의 불신 사회 !

어쩌면, 친환경인증도 불신하는 사회가  되는 거겠지요.

정말, 안타깝습니다.


소비자는 왕입니다.

소비자의 구매방법에 따라, 우리 농민들은 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유기농이 조금이라도 버틸 수 있는 힘은, 아직도 유기농 농가에 힘을 실어주는 일부 의식 있는 소비자들이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유기농업을 하는 이유>

 과연, 농약에 의한 피해는 누구에게 가장 클까요?

어린이들? 여자분들? 병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아닙니다!

농약을 뿌리는 농민들이 제일의 피해자입니다.

 제가 20여 년 전, 사과농사를 지을 때 농약통을 거의 1년 내내 메고 살았었답니다. 결국 전업으로 사과농사를 지은 지 3년도 못되어 농약중독 증세가 나타나 과수원을 포기해야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지요.

그 후부터 저는 과수원(파주군 교하면)을 버리고 옥천으로 이주를 했고, 옥천에서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작목만을 골라가면서 농사를 짓게 된 것이지요.

 아래 표1 ‘친환경농업을 하게 된 동기’를 보아도 알다시피, 동기는 다양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농민자신의 보호와 건강의 이유가 가장 큰 것이랍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시골에 농사를 짓는 부모님이나 형제·자매 혹은 친척들이 계실 겁니다.

 또한 농약이 우리의 인체와 자연환경의 파괴자라는 것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겁니다.

그렇다면 농민의 왕인 소비자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명확한 일일 것입니다.

 표 1 <친환경농업을 하게 된 동기>

사유

농약중독 등

일반농법의 피해로

환경보호를 위하여

유기농업자의 권유로

국민건강을 위하여

수익성이 좋아서

정부의정책 지원을 이용하려고

종교적신념 때문에

%

25.9

19.9

17.5

15.1

13.7

4.9

1.8

(한국농어민신문-2001.10.11)친환경농업 실천농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



<알고 먹읍시다>

지금 우리나라의 농업은 아주 큰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왜 어렵냐?

당연히 수입농산물 때문인 거지요. 농업의 자급율이 1/4밖에 되지 않으면서도 우리의 농산물은 남아돌아가고 있는 현실 때문이랍니다.

 농업의 공익적 기능과 가치를 전 국민이 절실하게 중요함을 느끼고,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고, 부모·형제들을 안전을 생각한다면 아마도 수입농산물의 주체인 GMO(유전자 조작 생물 ; Gennetically Modified Organism)농산물을 먹지 말아야 되고, 기업들도 또한 수입하여 가공하는 것을 최소화해야 되리라 생각합니다.

 GMO농산물은 정말로 무서운 농산물입니다. 농약과 제초제를 마구 쏟아 부어도 GMO농산물은 생생하게 살아남는 유전자를 가진 농산물인 것이지요. 그래서 다국적 기업의 농사꾼들이 대규모(수백만평)의 농사가 가능한 것이랍니다.


 표 2 <GMO가 포함되어 있는 식품들>

 간장, 된장, 고추장, 두유, 콩나물, 식용유, 선식, 버터, 마가린, 콩과자,

 마요네즈, 스파게티, 커피크림

옥수수

 콘셀러드, 코tm넥, 팝콘, 옥수수유, 씨리얼, 물엿, 과자, 사탕, 빵, 맥주,

 사이다, 스프, 당면

감자

 프라이드 포테이토, 녹말가루, 건조감자, 당면, 스넥

토마토

 케찹, 쥬스, 스파게티 소스, 파스타, 피자소스

면화

식용면실유, 땅콩버터, 참치통조림, 스넥

유채

카놀라유(샐러드 드레싱,마가린, 과자)

                                                             자료제공 ; 녹색연합



<농약 사용! 앞으로의 전망>

  유엔환경개발원(UNCED)에서는 합성농약으로 인한 환경파괴가 심각함에 따라 1990년대부터 세계 각국에 대하여 지속적 농업으로의 전환할 것을 강력하게 권함과 아울러, 지속농업을 실현하기 위하여, 현재 사용 중인 유기합성농약을 25% 절감하도록 요구하고 있답니다.

 농자재 중 환경에 대한 스트레스가 가장 큰 유기합성농약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생물학적 방제를 포함한 종합적 방제체제를 구축하려 합니다.

그의 하나로 개발, 연구되고 있는 것이 미생물농약인데, 아직은 시장이 크게 형성되어 있지 않았고 계속 연구 개발 중에 있습니다.

그 내용은 표3, 표4에 있는 내용과 같이 서로의 장점이 서로 단점이 된다는 점이랍니다.

 우리나라도 세계 각국의 현황과 실정에 발맞추어 2010년까지 농약의 사용량을 30% 이상 끌어 내리려고 노력한다고 하며, 1980년대에 들어서서 미생물농약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표3 <세계농약시장의 현황과 전망>

년   도

1997

2000

2003

2008

2013

총매출액

30,200

32,700

39.000

46,400

58,600

유기합성농약

29,600(98%)

31,700(97%)

37,000(95%)

43,600(94%)

53,600(92%)

미생물농약

600(2%)

1,000(3%)

2,000(5%)

3,000(6%)

5,000(8%)

* 농약은 사용할수록 내성이 생겨 점점 증가하여 사용해야 됨


 표4 <유기합성농약과 미생물 농약의 특성 비교>

 

유기합성농약

미생물농약

재료 및 제조법

화합물, 합성

미생물, 배양

작용특성

독성작용

길항적용

방제가(%)

80 이상

평균 50 안팎

약효발현시간

속효성

지효성

약효지속시간

짧다

길다

적용 병해충

비교적광범위

지극히 제한(1~2종)

저항성 유발 가능성

매우높다

아주 낮다

환경독성

높다

낮다

농약개발비

300~500억년

100~200억년

개발기간

10~12년

5~7년


<결론>

 정부는 2010년까지 친환경인증농가를 10%(그 중 유기농은 3%)로 올리는 목표를 세우고 그에 걸맞게 농약과 화학비료도 감소를 시키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올해 2005년부터 벌써 문제가 생겼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신뢰도로 인한 소비욕구감소, 수입유기농 식품증가, 경제의 어려움, 등등)로 작년(2004년)에 비해 소비가 급격하게 줄어든 형편입니다.

 유기농 쌀이 남아돌고, 유기농 채소가 팔리지 않고, 과일도 소비가 많이 감소하고 있답니다. 정부의 계획과 더불어 친환경농업이 붕괴되는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불을 보듯 뻔합니다. 농약의 재사용과 더불어 오염은 극심해지겠지요.

대청댐 주변의 옥천군도 실정은 마찮가지 입니다. 이제사 367건이 친환경인증이 되었답니다.

의욕을 잃은 농민들은 이제 갈 곳이 없습니다.

이 땅의 주인은 농민입니다.

하지만 소비자는 왕입니다.

왕의 요구에 따라 움직일 수밖에 없는 농민들입니다.

우리의 농산물은 우리나라의 환경 지키는 값을 하고 있습니다.

외국의 수입농산물은 우리나라의 환경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농약 사용은 이제 그만”

이것은 우리농산물 애용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2005년 9월 15일 옥천 청산에서 한중열


저는 농사꾼이며, 현재 흙살림 프리렌서 친환경인증심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참고자료> ; 05 친환경농산물 인증심사원의 길잡이 ; 사단법인 환경농업단체연합회

             유기농업 자재의 이론과 실제         ; 흙살림연구소 윤성희

             농어민 신문

             녹색연합 신문

             흙살림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