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우리 먹거리

박샘과미스고 2009. 2. 22. 11:59

겨울이 되면 보글보글 찌개나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지요. 가족이 오순도순 모여 앉아서 국물 떠먹으면서, 맛있는 고기도 뜯어 먹을 수 있는 감자탕을 주말에 해먹었어요.

돼지 등뼈는 무척 싸요. 제가 800g 샀는데 4천원어치에요. 두 식구 먹기에는 너무 많았는데, 돼지 등뼈  800 g 정도면 어른 네명이 충분히 먹을 양이에요. 곰솥으로 하나 끓여서 전골 냄비에 한번 해먹구요.  나머지는 양념이랑 깻잎, 고추 썰어 넣고 비닐팩에 넣어서 냉동 보관했어요. ^^ 

휴대용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놓고 끓여먹는 감자탕의 맛은 정말 죽였습니다. 다른 찌개류 보다 손이 좀더 가지만요,  삶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려서 그렇지 양념 같은 건 별로 어렵지 않아요. 바깥에서만 먹던 돼지 등뼈 감자탕~! 집에서 소주 한잔과 함께 먹으면 이 겨울도 거뜬히 날 듯 합니다.

핏물을 빼고 고기를 삶아내는 과정이 있어서 주말에 편한 손님들 오실 때 해 먹으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고기보다 감자가 더 좋아서 감자 국물에 으깨어서 씨래기랑 같이 얹어서 먹었어요~

돼지 등뼈 감자탕

준비물(어른 4인) : 돼지 등뼈 800g, 감자 5개, 풋고추 2개, 홍고추 2개, 깻잎 10장(넉넉히)
씨래기 300g, 대파 약간, 소주 약간, 통마늘 10알, 원하는 사리(수제비 or 당면 or 떡 or 라면)
양념장 : 고추가루 4큰술, 맛술 2큰술, 다진 마늘 2큰술, 소금 한큰술, 국간장 2큰술
후추, 들깨 2큰술, 된장 반큰술




1. 반나절 정도 찬물에 등뼈를 담궈서 핏물을 빼세요.

2. 팔팔 끓는물에 등뼈를 넣고 다시 끓어오르면(한 5분 정도)  물은 버리고 등뼈는 찬물에 헹구세요. (고기의  잡스러운 것을 떼어내는 과정입니다)

3. 등뼈를 곰솥에 넣고선 물을 고기가 잠기는 정도에서  4cm 정도 올라오게 더 붓고 2시간 정도 끓여줍니다. 냄새를 업애기 위해서 대파뿌리, 생강 2톨, 소주 3잔, 통후추 10알, 통마늘
을 넣어주세요. 

4. 국물 위로 둥둥 뜨는 기름기를 걷어내고선 함께 끓인  대파, 생강, 후추, 통마늘 등도 망으로 싹 건져내세요. 전 뒷베란다가 내놨더니 날씨가 쌀쌀해서 기름이 하얗게 굳었더라구요. 싹 걷어냈더니 국물이 너무 담백했어요.

5. 이제 본격적으로 양념해서 끓일 차례에요. 등뼈를 삶는 과정에서 물이 졸아들었다면 과정샷 5번째처럼 등뼈가 잠길만큼 물을 채워주시고, 감자를 먼저 넣고 5분 정도 끓이다가 씨래기와 양념을 넣고 10분 정도 더 끓여줍니다.(여기서 다데기 양념은 1스푼 정도 남겨두시구요, 감자 알은 적당히 작은 것으로 하고, 좀 크다면 1/2 정도로 잘라 주세요)

6. 젓가락으로 감자가 찔러서 익을 정도면 전골 냄비로 옮겨담고 깻잎과 불린 당면, 파, 고추를 얹고 남은 다데기를 넣어줍니다. 여기서 간을 보시고 싱거우면 소금으로 간을 맞추세요.

7. 이제 감자탕 집에서 끓이는 것처럼 전골냄비에서 보글보글 더 끓여서 깻잎과 파, 고추 등의 향기 진하게 우러나고 사리가 익으면 드시면 됩니다.

Cooking tips by myodal's kichen

1. 저는 식탁에서 끓이면서 먹어서 전골 냄비에서 좀더 끓였는데요, 그냥 곰솥에 마저 끓이고  대접에 떠드신다면 다데기를 풀고 좀더 국물이 졸아들면서 맛이 날때까지 깻잎과 파, 고추를 넣고 10분 정도 끓여주시면 더 맛있어 집니다.

2. 깻잎과 들깨가루는 감자탕의 맛을 크게 좌우하므로 꼭 넣어주셔야 하구요, 씨래기 대신 우거지나 신김치를 넣어주셔도 맛깔납니다. 신김치를 넣을 때는 2시간 정도 끓인후에 기름기 싹 걷어내고 김치넣고 푸욱 끓여주시면 정말 맛있어요. 이때는 양념 다데기에 소금과 국간장을 넣지 마시고 나중에 끓인 후에 싱거우면 소금으로 간을 하세요.

3. 돼지 등뼈는 재래 시장 가면 대부분 다 팔구요,  재래시장이 없으면 근처 정육점(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많이 갔다놓았을거에요)에 미리 부탁해 놓으면 됩니다. 살이 넉넉하게 붙은걸로 달라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