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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개의공 2007. 10. 8. 00:41
눈살 찌푸리게 한 부산국제영화제 ‘이명박의 밤’
일간스포츠 | 기사입력 2007-10-05 09:56 | 최종수정 2007-10-05 11:38 기사원문보기
[JES 김인구.김진경] '영화축제' 부산국제영화제엔 'OO의 밤'이라는 제목을 단 행사가 자주 열린다. 영화제를 찾은 게스트에 대한 환대와 친목도모의 자리다.

개막식 직후 4일 밤에는 '미션', '시네마 천국' 등으로 잘 알려진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의 핸드프린팅을 포함해 영화 관계자들의 스탠딩 파티가 열릴 참이었다. 영화제의 첫번째 '밤' 행사라는 의미도 있었다.

그 러나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참석과 함께 이 행사는 당초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흘렀다. 원래는 영화제 주최 측과 국내외 게스트, 취재진이 삼삼오오 모여 개막식의 여담을 나누어야할 터였지만 온통 관심은 이 후보에게로 쏠렸다.

이 후보와 기념사진을 찍거나, 인사를 나누려는 사람들이 줄을 이으면서 주인이 되어야 할 영화인들은 뒷전으로 밀려나는 형국이 됐다.

마침 공교롭게도 엔니오 모리코네의 핸드프린팅 행사마저 갑자기 취소됐다. 이쯤되자 개막식의 뒤풀이가 아닌 전당대회를 방불케했다. 올해 부산영화제의 첫번째 '밤'은 '이명박 후보의 밤'이었다.

부산=김인구 기자 [clark@joongang.co.kr]




엔니오 모리꼬네, 'PIFF에 불쾌해' !
마이데일리 | 기사입력 2007-10-07 14:18 | 최종수정 2007-10-07 17:42 기사원문보기

[마이데일리 = 부산 이경호 기자] '입장 재촉에 비 맞고 100미터 레드카펫 걸어, 개막파티도 불참!'
제 12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한 세계적인 영화음악거장 엔니오 모리꼬네(79)가 영화제의 의전 등에 불쾌감을 표시하며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니오 모리꼬네는 2일과 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국내 첫 공연을 가진 뒤 4일 밤 부산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가장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아내와 함께 참가했다.

이날 엔니오 모리꼬네가 입장했던 시간 레드카펫 위에 있었던 한 관계자는 “갑자기 비가 쏟아지고 입장이 지연되자 진행요원들이 엔니오 모리꼬네 부부에게 빨리 걸어갈 것을 요구하는 모습이 보여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레 드카펫위에서 영상을 촬영하던 한 취재진도 “진행요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모리꼬네 부인의 손을 거칠게 잡고 식장 안으로 입장을 재촉하는 모습을 봤다. (진행요원이) 엔니오 모리꼬네가 누구인지 전혀 모르는 것 같았고, 설사 유명인사가 아니라 해도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무례한 행동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부산에는 많은 비가 내렸고 2일 동안 6시간에 걸친 공연을 진행한 엔니오 모리꼬네는 행사장에 도착해 100m에 가까운 레드카펫을 걸어가며 우산을 씌어주는 진행요원이 없어 고령에도 불구하고 비를 계속 맞아야 했다. 표정도 매우 불쾌한 듯 굳어있었고 취재진의 포즈요청을 받고도 미소를 보이지 않았다.

엔니오 모리꼬네는 당초 핸드프린팅을 진행하기로 했던 개막축하 파티에도 예고 없이 불참했고 5일 오전 부산을 떠났다. 개막축하 파티는 엔니오 모리꼬네의 핸드프린팅을 취재하기 위해 많은 국내외 기자들이 몰렸지만 미리 호텔에서 찍은 손도장만 공개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영화제측은 엔니오 모리꼬네의 핸드프린팅 불참을 행사 시작 이후에 급히 알렸고, '피로가 누적돼 불참했다'고 밝혔다.

영화제 사무국 관계자는 “엔니오 모리꼬네가 영화제측에 공식적으로 아무런 의사표시를 하지 않았다. 핸드프린팅은 피곤하다며 불참을 알렸다”고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한 엔니오 모리꼬네 부부. 사진=권태완 기자 hoto@mydaily.co.kr>photo@mydaily.co.kr]

(부산=이경호 기자 rush@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