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맛집

제주 적토마 2020. 3. 28. 07:34

소문난 그곳! 제주 흑돼지 맛집 돈향기



오전에 일찍 집을 나선 후 비행기 시간에 맞춰 공항으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오랜만에 연락이 닿은 고향 친구의 일일 가이드 역할을 자청했는데요. 물론 요즘 상황이 좋지 않지만.. 일단 만반의 준비를 하고 밖을 나섰습니다. 아무튼 요금이 적게 드는 자연 관광지 위주로 코스를 만드는 방법이 괜찮을 것 같았는데요. 렌트나 숙박, 그리고 입장료 등을 최대한 많이 절악하여 먹는 비용에 투자하면 좀 더 만족도가 올라갑니다. 물론 개인의 취향에 따라 차이를 보이겠지만.. 생각을 해보면 여행을 하면서 접하게 되는 음식의 비중이 가장 크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이날 친구와 함께 찾아간 제주 흑돼지 맛집은 동문재래시장 부근에 위치한 돈향기입니다. 구관이 명관이라고 이왕이면 몇 번 식사를 했었던 고깃집을 선택하여 실패 확률을 줄이고 싶었네요. 이곳의 경우 공항에서 비교적 가까웠고 여객선터미널 부근이었기 때문에 이동하는 시간을 꽤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제주도에서 인증을 한 음식 문화거리에 속한 고깃집이라는 점이 또 다른 메리트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음식점 내부로 들어서기 전에 외부에 설치된 차림판을 유심히 살펴보았습니다. 목살과 오겹살을 비롯하여 쉽게 맛보기 힘든 특수 부위인 가브리살 등을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대략 비교를 해보니 주변의 다른 고깃집과 비슷하거나 약간 저렴한 수준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가격대가 좀 더 저렴한 일반 백돼지도 준비가 된 상태였던 만큼 전체적인 비용을 고려하여 선택을 하면 될 것 같았습니다.



이날 저희가 주문했던 메뉴는 단품에 비해 가성비가 좋은 '흑돼지 전복 세트'였습니다. 살아 움직이던 싱싱한 전복과 적당히 숙성된 생고기의 비주얼이 압권이었는데요. 아무래도 식사를 대접하는 자리였던 만큼 다양한 구울 거리를 즐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본 양념 파지입니다. 매콤한 소스를 버무린 상태였으며 얼마든지 리필이 가능한 만큼 많이 먹어도 상관이 없습니다. 사실 고수들은 별다른 양념이나 야채를 첨가하지 않고 그냥 먹지만 건강과 맛을 생각한다면 되도록 곁들일 필요기 있습니다.



양배추와 당근 등을 잘게 썰어 만든 샐러드입니다. 마요네즈와 케첩을 버무린 상태로 나왔는데요. 그야말로 클래식한 레시피로 만들어진 샐러드였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쌈채 대용으로 안성맞춤인 쌈무입니다. 아삭한 식감과 새콤한 풍미를 더해주는 역할을 하는 만큼 아낌없이 먹어줄 필요성이 있겠네요. 사실 고깃집들의 경우 물김치를 비롯한 3~4가지 정도만 나오지만.. 이곳은 곁들이 찬에도 꽤나 신경을 쓰는 것 같았습니다.



콩나물무침과 배추김치 등은 고기와 함께 구워 먹는 용도였습니다. 흑돼지로 유명한 거의 대부분의 제주 흑돼지 맛집들이 거즘 비슷하겠지만.. 밥 반찬아 아닌 고기와 어울리는 요리들이 주를 이루는 것 같았네요.

 


배추김치는 묵은지였기 때문에 다소 시큼한 풍미가 느껴졌습니다. 희안하게도 고기와 함께 불판에서 구우면 좀 더 진한 향과 부드러운 식감이 더해지는 것 같은데요. 제대로 구워진 고기를 한 점 집어 든 후 돌돌 말아서 먹는 재미가 상당히 쏠쏠했습니다.



서비스로 나온 해물 된장찌개입니다. 요즘은 무료로 나오는 경우가 많지만 이마저도 나오지 않는 경우가 더러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았네요.



돌솥 계란짐도 역시나 서비스로 나왔습니다.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는 꽤 번거로운 부분이지만 먹는 사람은 이러한 요리들이 계속 나올때마다 만족도가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ㅎㅎ



친구와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대화가 끊어질 때 쯤 본격적으로 먹방을 하였습니다. 너무 허기진 상태에서 찾아간 식당이었기 때문에 일단 샐러드를 먼저 시식하였네요. 익숙한 요리지만 요즘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더욱 열정적으로 흡입을 하였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친구와 우스갯소리를 주고 받았지만 된장찌개 전문점을 차려도 충분히 맛집 반열에 오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구수하면서도 배지근한 풍미와 칼칼한 국물의 맛이 돋보였습니다.



화산석으로 제작하였다는 특수 돌판에 생고기와 해물 등을 올려놓고 열심히 구웠습니다, 화력이 워낙 강하여 구워지는 속도가 상당히 빨랐네요. 아차 하는 순간에 고기가 타버릴 수 있어 약간의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았습니다.



요즘 유명한 제주 흑돼지 맛집의 경우 멜젓이나 자리젓을 손님 상에 올리는 것 같습니다. 역시나 이곳도 멜젓이 특제 소스로 제공되고 있었네요. 드셔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혀 비리지 않고 오히려 짭조름한 바다의 진한 풍미를 더해주는 감초 역할을 제대로 합니다.



어차피 이곳의 경우 사장님을 비롯한 직원분들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고기를 구워주십니다. 따라서 그냥 편하게 앉아 익은 고기를 먹기만 하면 되는 방식이었네요. 일행 중에 고기를 잘 굽는 멤버가 없어도 얼마든지 맛있게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후부터의 상황은 더 이상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본능적으로 젓가락을 쉼없이 움직일 일만 남은 것이지요. 최근 급격히 늘어난 몸무게를 걱정하느라 약간 위축이 되었지만 정신없이 먹다보니 그러한 생각이 싹 사라졌습니다.



이전에도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계속 언급을 해드렸지만 제주산 돼지고기의 쫄깃한 육질과 풍성한 육즙의 조화는 가히 최고 수준입니다. 이미 육지에도 수백여 군데의 체인점이 장사를 하고 있을 정도로 명성이 자자한데요. 언제 먹어도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마성의 매력을 고스란히 간직한 상태였습니다.



앞에서 이야기해드렸듯이 돌판에 같이 구운 콩나물이나 배치김치를 곁들여서 먹는 재미가 상당히 쏠쏠했네요. 입안을 가득 채운 매콤한 풍미와 아삭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의 조화는 후기를 작성하는 지금까지 생각날 정도입니다.



같이 식사를 하던 친구는 마치 경건한 의식을 치르는 듯한 느낌으로 정성스럽게 쌈을 만들었습니다. 양념 파지에 양파와 버섯 등을 올려놓고 상추에 싸서 흡입을 하였는데요. 편하게 촬영을 할 수 있도록 잠시 멈춰주는 센스를 발휘하던 순간이었습니다.



이번에는 특수 부위인 가브리살에 쌈무를 가미하여 흡입을 하였습니다. 시큼한 향이 미각을 자극하면서 독특한 풍미를 연출하였는데요. 일부러 2번이나 리필을 하였을 만큼 마성의 매력이 있었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는 저의 모습이 신기했던지 다시 한 번 깻잎 절임을 올린 다음 포즈를 취하였습니다. 이런 센스있는 녀석을 봤나!! ㅋㅋ



약간 씁쓸하면서도 배지근한 풍미를 더해주는 게웃이 고스란히 붙어있는 전복도 남김없이 해치웠습니다. 육해공을 총망라한 특별한 구성을 만끽하다 보니 어느덧 배가 불렀네요.



고기를 먹다보니 은근 탄수화물이 당겼습니다. 잠시 고민을 하던 중 공깃밥이 아닌 볶음밥을 추가하였네요. 보시는 봐와 같이 돌판을 가득 채운 갖은 야채와 하얀 밥, 그리고 듬뿍 올려진 날치알을 보면서 다시 한 번 위가 부풀었습니다. 인간의 능력은 사뭇 대단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하면서 만들어지는 과정을 계속 지켜보았습니다.



남자들이 식사를 하는 와중에도 하트로 모양을 만들어주시다니.. 살짤 당황했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았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여자친구를 데리고 오면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후식으로 나온 물냉면입니다. 사실 그동안 다녀온 제주 흑돼지 맛집의 경우 이러한 냉면도 따로 거의 대부분 요금을 따로 받았는데요. 역시나 서비스 정신이 충만한 고깃집은 마지막까지 확실하게 책임을 졌습니다.

 


별미 중의 별미였던 백년초면입니다. 2가지 요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만큼 방문하기 전에 미리 참고해두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현지인뿐만 아니라 여행객들도 많이 방문을 하는 제주 흑돼지 맛집은 확실히 먼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덕분에 거의 1년만에 얼굴을 본 친구에게 제대로 점수를 딸 수 있었는데요. 접근성도 괜찮았고 불과 500m 거리에 요즘 삿 플레이스인 동문재래시장도 있었던 만큼 근처를 지날 때 한 번쯤 방문하여 식사를 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특히 커플 또는 가족끼리 배터지게 고기 먹방을 할 수 있는 고깃집을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을 하고 싶네요.

사업자 정보 표시
| | | 사업자 등록번호 : -- | TEL : --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