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토마의 제주도 여행과 맛집 탐방

여행플래너가 소개하는 아름다운 제주도

상다리 휘어질듯한 속초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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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토마의 일상과 취미

2020. 8. 9.

얼마전에 친한 친구들과 함께 바다바람 쐬고 싶은 마음에 1박2일로 속초에 다녀왔어요 그 중에서도 특별하게 기억에 남는 속초 맛집이 있는데 신선한 대게부터 다양한 스끼다시까지 모두 만족스러웠어요 

 

이날 점심 먹으러 방문했었던 동명항대게마을은 영금정 바로 앞에 위치해 있는 횟집이었어요 1층에 크게 자리잡고 있었는데 멀리서도 간판이 눈에 확 띄더라구요 겉으로 보았을때도 깔끔한 분위기가 물씬 풍겨서 크게 고민하지 않고 이곳으로 선택했어요 

 

안으로 들어가려는데 입구에 이곳이 대게집의 원조라 쓰여져 있는 문구가 보였어요 주변에 대게집이 많이 있기는 했지만 뭔가 왠지 모를 전통적인 느낌이 풍겨서 이쪽으로 이끌렸는데 역시나 여기로 선택하기를 잘했다 싶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메인메뉴로 대게와 킹크랩 등 다양한 해물들을 판매하고 있었지만 점심특선으로 좀 더 합리적인 가격에 먹을 수 있는  물회, 전복홍게라면들도 만나볼 수 있었어요 꼭 대게 먹지 않더라도 낮에 한끼 식사 하고 싶을때는 점심 특선메뉴로 선택하는것도 나쁘지 않겠더라구요 

 

입구에는 커다란 수조가 놓여져 있어서 신선한 대게와 해물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어요 들어가기 전에 살짝 구경해보았는데 큼지막한 대게와 킹크랩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었어요 마치 수산시장을 구경하는것과도 같았는데 이 부분도 그대로 오픈되어 있으니 마음에 들었어요 

 

또한 수질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좀 더 안심이었어요 횟집이나 해산물 요리 판매하는 곳은 재료 신선함이 가장 중요한 법인데 깨끗한 모습이 눈으로 보이니 좋더라구요 여기서 직접 먹을 대게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이 부분도 장점이었어요 

 

저희도 당연히 대게를 먹으려고 속초 맛집을 찾았기 때문에 수조에서 튼실한 녀석으로 몇몇마리 골랐어요 이리저리 살펴보면서 마음에 드는것으로 골랐는데 즉석에서 바로 들어 올려 무게를 측정해주셨어요 가격은 싯가였는데 그람수 철저하게 측정해서 가격을 정하니 속이는것도 전혀 없었어요 

 

그리고 저희가 직접 고른 대게가 찜통에 들어가는것까지 확인하고서 홀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어요 찜기도 얼마나 크던지 집에서 쪄서 먹는 찜통과는 크기가 남달랐어요 김이 모락모락 피어 오르고 있었는데 여기에서 해물의 구수한 향도 함께 느낄 수 있었어요 어떤곳은 주방이안쪽에 있어서 찜통을 확인하기 힘들때도 있는데 여기서는 걱정할게 없었어요 또 뭔가 더 믿고 먹을 수 있는 느낌도 들었구요 

 

내부 홀은 전체적으로 깔끔하면서도 편안한 인테리어를 자랑하고 있었어요 창문이 크게 있어 바깥 풍경이 답답하지 않게 내려다 보이는데다 테이블마다 위생비닐이 크게 한장씩 깔려 있는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한번 쭉 훑어보고서 넓찌막한곳으로 자리를 잡았네요 

 

주문도 했겠다 자리에 앉아 기다리면서 이곳저곳 둘러보았는데 벽면에 붙여져 있는 메뉴판이 보였어요 메인메뉴 대게 이외에 점심특선메뉴로 여러가지가 보였는데 부족하다 싶을때는 오징어순대나 물회 주문해서 먹는것도 나쁘지 않겠더라구요 하지만 저희는 스끼다시로 다 만나볼 수 있었기에 별도로 주문하지는 않았어요 

 

바로 옆에는 대게 효능이 상세하게 나와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음식인데 영양까지 가득하니 여름철에 몸보신으로 먹기에도 좋겠더라구요 효능까지 다양하니 얼른 맛보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네요 

 

한켠에는 유아 동반한 고객들을 위한 베이비체어가 마련되어 있었어요 아무래도 관광지인지라 휴가철에는 가족단위로 방문하는 손님들이 많을듯한데 편의 서비스가 잘 갖춰져 있어서 만족스러웠어요 또 바로 옆에는 앞치마가 준비되어 있어 식사하기 전에 하나씩 착용하고서 편하게 먹었어요 때마침 이날 흰옷을 입었었는데 앞치마 덕분에 걱정 한시름 덜을 수 있었어요 

 

자리마다 앞접시와 초장, 와사비간장 등 각종 양념들을 셋팅해두었어요 또 따뜻한 미역국과 기본 스끼다시들이 하나씩 나오기 시작했는데 속초 맛집의 첫 시작은 미역국으로 부드럽게 시작했네요 짠맛이 강하지 않으면서도 비린내없이 깔끔한게 특징이었는데 국물과 건더기를 후루룩 떠먹으니 참 좋더라구요 

 

곧 메인메뉴 대게도 등장하고 활어회와 다채로운 스끼다시가 차려졌는데 상다리 휘어진다 라는 말을 이럴때 쓰는구나 싶었어요 커다란 테이블이 빈틈없이 가득히 채워질 정도였는데 4명이서 먹기에 풍족한 한상이었어요 스끼다시도 자잘한게 아니라 하나같이 알찬것들로 구성되어서 어느하나 손길 향하지 않는게 없었어요 

 

미역국으로 속 따뜻하게 달래주었겠다 다음으로 시원하고 새콤한 물회를 맛보았어요 여름철에 즐겨 먹을 수 있는 음식 중 하나인데 커다란 그릇에 야채와 육수 그리고 신선한 회까지 낭낭하게 담겨 있어서 마음에 들었어요 야채도 얼마나 싱싱하던지 눈으로 보았을때도 프레쉬한 느낌이 고스란히 느껴졌어요 

 

숟가락으로 재료들을 골고루 섞어주었는데 한번씩 뒤섞을때마다 안에 들어 있는 해물과 야채들이 그대로 올라왔어요 어떤곳은 야채와 육수만으로 채워주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곳에서 만나본 물회는 회도 아쉽지 않게 차있었어요 또 살얼음까지 동동 띄워져 있으니 금상첨화였어요 

 

알맞게 섞고서 숟가락으로 듬뿍 퍼먹었는데 시원하면서도 새콤한 맛이 고스란히 전해져왔어요 국물 맛은 물김치처럼 개운하면서도 깔끔했는데 단맛이 강하지 않은게 괜찮았어요 또 씹을때마다 아삭아삭한 야채와 쫄깃한 회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것도 괜찮았구요 이 맛에 계속 손길이 향하게 되었네요 물회 먹으면서 소면이나 밥 한공기 추가해서 꾹꾹 말아 먹고 싶다는 생각도 했는데 남아 있는 음식들이 많이 있었기에 여기까지만 즐겼어요 

 

양배추로 만든 샐러드도 아쉽지 않게 먹었어요 위에는 새콤한 소스와 고소한 아몬드 슬라이스가 뿌려져 있었는데 재료들을 골고루 섞어서 먹으니 맛깔났어요 수분감 가득한 야채에 견과류가 오독오독 씹히는 조합도 괜찮았구요 특히나 적당한 단맛과 새콤함을 갖고 있었던 소스가 좋았는데 입에 잘 맞아서 몇번이고 손길이 향했답니다 어떤곳은 설탕으로 인위적인 단맛을 내는 경우도 많은데 이곳에서 맛본 드레싱은 뭔가 과일소스 맛이었어요 

 

따끈한 대게튀김은 인원수에 맞게 나왔던지라 속초 맛집에서 싸우지 않고 하나씩 먹기 좋았어요 노르스름한 주황빛깔을 자랑하고 있었는데 보기만해도 군침이 마구 도는 비쥬얼이었어요 대게살을 그대로 튀긴 음식은 스끼다시로 흔하게 맛보기 힘든데 메인 음식으로 대게를 주문해서 그런지 떡하니 자리잡고 있었어요 한개 크기가 꽤 큼지막했는데 1인당 1개씩만 먹어도 크게 부족하지 않았답니다 

 

무엇보다 튀김은 따뜻할 때 바로 먹는게 맛나는지라 사진 찍고서 하나씩 집어 먹었어요 한입씩 크게 베어 물을때마다 바사삭한게 소리로도 들려왔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어요 더불어 기름도 깨끗한것을 사용했는지 튀김 치고도 느끼하거나 누린내가 많이 나지 않아서 입에 잘 맞았어요 또 겉부분 튀김옷만 두껍고 안에 들어 있는 속살이 조그만하면 실망스럽기도 한데 부드럽고 담백한 게살도 낭낭하게 차있었어요 

 

오징어 순대 역시 한점씩 맛볼 수 있게끔 나와서 추가로 주문할 필요가 없었어요 속초 대포항 시장 놀러가면 꼭 만나볼 수 있는 길거리 음식인데 여기서 만나보게 되니 반가웠어요 동글동글한 오징어 안에 야채와 고기 소가 가득히 차있었는데 오동통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으니 만족스러웠어요 또한 지역 특색에 잘 어울리는 스끼다시를 준비해주시니 어느하나 손길 향하지 않는 음식들이 없었네요  

 

오징어순대도 각자 사이좋게 하나씩 맛보았어요 노르스름하니 알맞게 구워졌는데 겉은 살짝 바사삭한 느낌이 있었지만 속은 그와 달리 촉촉하면서도 부드러웠어요 꼭꼭 씹을수록 쫄깃한 오징어살이 느껴졌는데 이 맛이 얼마나 좋던지 해물 신선한 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어요 안에 들어 있는 소는 간간하니 밑간이 잘 스며들어 있었던지라 별다른 소스 없이 그냥 먹어도 심심하거나 밍밍하다는 생각이 딱히 들지 않았답니다 한입은 그냥 먹고 남은 한입은 초고추장에 푹 찍어 먹었는데 어떻게 즐겨도 훌륭했어요 

 

한참 먹다가 중간에 입가심으로 감자떡을 먹었어요 강원도 하면 이곳만의 스타일인 감자떡이나 옹심이를 빼놓을 수 없는데 센스있게 나왔어요 동글동글한 모양이 귀엽기도 했는데 누가 만들었는지 송편을 참 예쁘게 만들었더라구요 강원도 놀러다니면서 음식점 다니다보면 밑찬으로 종종 나올때가 있는데 속초에서까지 만나보게 되니 반가웠네요 후식으로 먹기에도 좋은 음식이었지만 저는 중간에 달달한게 땡겼던지라 아껴두지 않고서 맛보았어요  

 

한입 크게 베어 물으니 쫀득쫀득한 식감이 그대로 전해져왔어요 안에는 앙금이 가득히 들어 있었는데 적당히 고소하면서도 퍽퍽하지 않고 촉촉한 부드러움이라 무난하게 먹을 수 있었답니다 특히 단맛이 강하면 감자 전분 특유의 고소한 맛을 느끼기 힘든데 담백한 스타일이라 입에 잘 맞았어요 마음 같아서는 한개 더 먹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다른 친구들은 후식으로 먹었는데 다들 만족스러워했네요 

 

또한 중간중간 입가심 하기 좋은 별미 반찬들도 속초 맛집에서 만나볼 수 있었어요 그 중에서도 맛깔난 반찬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는데 쫄깃쫄깃하면서도 매콤달콤한 양념맛이 깊게 스며들어 있는게 괜찮았어요 따끈한 흰밥에 듬뿍 올려 먹어도 맛날 것 같았는데 주전부리처럼 틈틈히 먹기에도 나쁘지 않았어요 은근히 술안주로도 훌륭했던지라 소주와 맥주 한잔씩 마시면서 중간중간 먹었어요 

 

여기에 소소하게 먹을 수 있는 밑찬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었어요 부드러운 연두부도 숟가락으로 떠먹기에 괜찮았고 새콤한 해초무침에 삶은골뱅이까지 어느하나 손길 향하지 않는게 없었어요 스끼다시나 밑찬들은 그날그날 식재료 상태나 계절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것 같기도 했는데 가짓수는 늘 이정도 나오는 것 같았어요 해물 먹으면서도 새콤한 해초무침을 먹고 또 부드럽고 담백한 연두부 샐러드로 속을 달래주기도 했는데 여러모로 다양한 음식 맛보니 입이 잠시라도 지루할 틈이 없었던 것 같아요 

 

활어회도 만나보게 되었는데 이날은 광어회가 나왔어요 단품으로 주문한게 아니라 대게 주문시 기본적으로 나오는 음식인데 따로 주문한것마냥 푸짐하게 나와서 넉넉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또 참치나 연어는 호불호 많이 갈리기도 하고 먹다보면 금방 물리는데 깔끔한 흰살생선의 대표주자인 광어라서 더 마음에 들었어요 커다란 접시의 천사채 위에 두툼한 광어가 살포시 올려져 있었는데 눈으로 보았을때도 신선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고기도 그렇고 회는 뭐니뭐니해도 어느정도 두께감이 있어야 쫄깃한 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데 쉐프님께서 그 부분을 잘 아셨는지 두툼한 두께로 손질해주셨어요 얇게 썰어져 있으면 두점씩 집어 먹어도 뭔가 아쉬운 느낌이 있는데 덕분에 이곳에서 제대로 된 광어 맛을 그대로 음미할 수 있었어요 한점씩만 집어 맛보아도 본연의 쫄깃함과 담백함이 느껴지더라구요 

 

여기에 바다속에서 나는 산삼이라 불리는 전복까지 만나볼 수 있었어요 커다란 한마리를 속살만 쏙 손질해서 먹기 좋게 잘라주셨는데 살짝 익혀진 형태라 고소한 맛을 더 잘 음미할 수 있었어요 크기가 커서 4덩어리로 손질되어 나왔는데 각자 아쉽지 않게 한점씩 맛보게 되었네요 특히 식감이 질기지 않고 쫄깃쫄깃하니 씹는 맛이 있었는데 씹을때마다 전복 자체의 고소함과 감칠맛이 은은하게 전해져왔어요 

 

회만 먹기에 살짝 아쉽다는 생각이 들법도 한데 속초 맛집에서 몸에 좋은 해물들까지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어 좋았어요 또 대첼 해물들이 신선해서 그런지 식감이 연하고 쫄깃했던지라 어느하나 부담없이 먹을 수 있었어요 더불어 비린내없이 뒷맛이 깔끔한게 입에 잘 맞아 인상적이었어요 

 

이것저것 먹을수록 배부름이 점점 차올라왔는데 주인공인 대게 먹을 배는 따로 남겨두었답니다 앞전에 들어오기 전에 수조 앞에서 골랐던 대게가 찜통에서 알맞게 쪄진 뒤에 손질되어 나왔는데 보기만해도 군침이 마구 돌았어요 집에서 먹으면 큰 찜통에 찌는것부터 딱딱한 몸통과 다리껍질 하나하나 분리하고 손질하는것도 일인데 확실히 밖에서 먹으니 훨씬 수월하고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한 전문가의 손길이 더해지니 지저분하지 않고 기계로 한것마냥 깔끔하게 완성되니 더할나위없이 좋았어요 

 

길쭉한 다리껍질 안에는 뽀얀 속살이 가득히 차있었어요 앞부분으로 살을 쭉 빼주셨던지라 살포시 들고서 입으로 쏙 빼먹기에 편했는데 빨대 빨듯이 쭉 빨아들이니 입안으로 부드러운 게살이 쏙 빠져 나왔어요 뭔가 하나씩 발라 먹는 재미도 쏠쏠하더라구요 또 껍질만 크고 속에 살이 비어 있으면 실망스럽기도 한데 큰 비쥬얼 만큼이나 속도 실하게 차있어서 실망할일이 없었답니다 밑간도 적당히 간간하니 잘 스며들어 있어서 별다른 간장소스나 양념이 필요 없는 맛이기도 했어요 

 

동그란 게딱지 안에는 내장이 낭낭하게 차있었어요 푸르스름한 색상을 띄고 있었는데 색상만 봐도 진국이라는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비쥬얼도 합격이겠다 숟가락으로 듬뿍 들어 올려서 먹었는데 구수하면서도 내장 특유의 진한 맛이 느껴졌어요 대게는 신선함이 떨어지면 내장이 텁텁하면서 비린맛이 강한데 이 맛은 비린내보다는 깊은 감칠맛이 담겨 있는게 입에 잘 맞았어요 이 맛에 한입 맛보고서 숟가락을 놓을 수 없었던 것 같아요 더불어 구수한 내장에 밥 볶아 먹으면 맛날 것 같아 하나는 따로 빼두었다가 볶음밥으로 알차게 볶아서 먹었어요 

 

게살도 짠맛이 강하면 해물 본연의 맛과 향을 느끼기 힘든데 더도말고 적당한 간간함이 스며들어 있었던지라 딱 괜찮았어요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듯한 부드러움을 자랑하고 있었는데 고기처럼 식감이 질긴것도 없어서 어린 아이들이나 치아 불편한 어르신들이 드시기에도 문제 없겠더라구요 이만하면 온 가족 외식메뉴로 어느 한명 빠지지 않고 만족스러워 할 것 같았어요 다리살은 좀 부드러우면서도 집게살은 쫄깃하고 또 몸통부분은 내장이 스며들어 있어 더 진한 맛이 있었는데 한마리에서도 여러 맛이 느껴지니 다양하게 즐기는 재미가 있었어요 소나 돼지도 부위마다 맛이나 식감이 다른데 이 역시 마찬가지였네요 

 

살점을 쏙 발라서 내장에 소스처럼 푹 찍어 먹어도 일품이었어요 동그란 게딱지 안에 들어 있던 내장은 숟가락으로 듬뿍 퍼먹어도 훌륭했지만 속초 맛집에서 먹었던것처럼 푹 담궈 촉촉하게 적셔 먹는 맛을 빼놓을 수 없어답니다 원래 게살 맛에 짠맛이 좀 더 해지기도 했는데 해물 자체의 간간함이라 그런지 크게 부담스러운것도 없었어요 나중에는 게살만 따로 모아서 게딱지에 몽땅 넣어서 먹었는데 이게 바로 찐이었어요 떠먹을때도 숟가락으로 듬뿍 퍼먹으니 더 훌륭했구요 

 

어느 정도 다 먹어갈때쯤 마지막에 게딱지 볶음밥을 먹었어요 주방에서 내장 넣고 달달 볶아 주셨는데 게딱지를 그릇삼아 밥을 꾹꾹 눌러 담아주셨어요 언뜻 보아도 밥 한공기는 더 되어 보였는데 여럿이 나눠 먹기에 부족하지 않았어요 안에 들어간 재료는 김가루 이외에 특별한게 없었는데 이것만으로도 진한 맛을 가져다 줄 것 같았어요 

 

숟가락으로 듬뿍 퍼서 맛보았는데 고슬고슬한 밥알 사이사이로 진한 내장 맛이 담겨 있었어요 고소하면서도 내장과 대게 특유의 감칠향이 은은하게 담겨 있는게 매력적이었는데 역시나 배불러도 포기할 수 없는 맛이었어요 특별한 반찬없이도 몇숟가락은 뚝딱할 수 있는 맛으로 김치까지 올려 먹으니 백점 만점이었어요 

 

내장볶음밥만으로도 충분했지만 마지막에 속을 개운하게 해주는 대게라면까지 맛볼 수 있었어요 보통은 별도로 주문해야 나오는 음식이지만 대게 하나로 세트처럼 다양하게 맛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커다란 그릇에 얼큰한 국물과 잘 삶아진 라면면발 그리고 대게가 듬성듬성 담겨 있었는데 평범한 라면이 근사한 요리로 탄생한것과도 같았어요 

 

면은 오래 두면 금방 불게 되는지라 뜨거운거 호호 불어가면서 맛보았어요 면발도 딱 적당히 꼬들꼬들하니 알맞게 삶아진데다 대게를 넣어서 그런지 해물 깊은 맛이 국물에 깊숙히 담겨 있었어요 배는 불렀지만 따끈한 국물을 후루룩 떠먹을수록 속이 편안해져서 마지막 한입까지 남기지 않고 먹게 됬어요 덕분에 뒷마무리까지 알차게 채울 수 있었답니다 

 

식사 잘 하고서 나오기 전에 잠시 화장실에 들러서 손을 깨끗하게 씻었어요 맨손으로 대게를 만졌던지라 손에 비린내가 조금 남기도 했었는데 세면대에 손세정제가 잘 마련되어 있어서 편하게 사용했어요 물론 화장실도 전체적으로 깨끗한 모습이었구요 친절한 서비스와 청결 그리고 푸짐한 해물까지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던 속초 맛집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위치 기억해두었으니 나중에 속초 놀러가게 되면 잊지 않고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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