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1 (1)

제주도 맛집

제주 적토마 2020. 7. 1. 06:24

그 동안 제주 여행을 많이 다닌 덕에 웬만한 맛집들을 다 다녀봤는데요. 근데 성산쪽은 잘 안갔던터라 그곳은 아직 갈 곳이 많이 남은 거 같아 이번 여행은 제주 동쪽 위주로 다녀봤습니다. 그때 들린 제주 성산 맛집이 있는데 평소 귀해서 못 먹는다는 전복과 문어요리를 원 없이 먹고 올 수 있어 기억에 많이 남는 거 같아요.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곳이여서 끌렸는데 우선 그곳에 사는 주민들이 가는 곳이면 웬만하면 평균 이상이기 때문에 큰 걱정 없이 가보게 되었어요. 

 

전복과 문어로 만들 수 있는 요리들은 다 먹어볼 수 있었는데 깔끔하고 정갈하게 담겨 나오는데 보기에도 더할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그냥 식사를 하러 가도 좋을 거 같고 저녁에 가서 술 한잔하기에도 좋은 곳이였어요. 특히 주 메뉴은 전복은 도매까지 하고 있었기에 신선도는 상상이상이였고 앞으로 먹을 전복과 절로 비교가 될 거 같습니다. 위치는 섭지코지에서 표선해수욕장으로 향하는 길에 있었고 온평리포구와 매우 가까운 곳에 있어요. 그리고 올레길3코스가 바로 앞에 있는 길이였기에 식사를 하고 난 후 산책을 하며 소화도 시키기에도 좋았습니다.

 

하얀 외벽과 검은색 지붕의 조화가 멋스러워보였는데요. 거기에 대부분의 외벽은 통유리로 되어 있어 안으로 들어갔을때도 답답함은 없을 거 같더라고요. 특히 가까운 곳에 바다가 있었기에 잘하면 오션뷰를 즐기며 식사를 할 수 있을 거 같아 기대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주차장이 굉장히 넓었는데 전용으로 이용하는 공간이다 보니 주차난은 하나도 없을 거 같습니다. 전기차를 가지고 오는 분들을 위해 전기차 충전기까지 마련되어 있었으니 식사를 하는 동안 충전을 시키면 시간도 아낄 수 있을 거 같네요.

 

주차를 하고 내려보니 봄느낌이 물씬 나는 꽃들이 많이 심어져 있더라고요. 이런걸 보면 확실히 도시와는 다른 느낌이 나는 거 같아요. 노란색과 초록색으로 눈정화를 제대로 할 수 있었는데요. 바로 앞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과 눈을 편안하게 해주는 식물들을 보니 기분이 절로 좋아지고는 했습니다.

 

주차장 한쪽에는 이곳 상호가 적힌 트럭이 있었는데 여기서 이용하는 전복은 사장님 가족분이 직접 잡은 것들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공급이 빨라 항상 신선한 상태의 해물을 제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매일 새로 들여오고 있다고 하니 싱싱함이 확실히 남다를 거 같았어요. 아무래도 해산물들은 신선도가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꼼꼼히 체크하는 분들이 많을 거 같은데요. 여기는 안심하고 가셔도 무방할 거 같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널찍한 실내가 눈에 들어왔는데 규모가 되게 큰 편이였습니다. 테이블이 많아서 4~50명 정도는 한 번에 수용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단체로 가기에도 딱 일 거 같으니 가기 전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하면 될 거 같네요. 4인기준 테이블이 단독으로 있는곳도 있었고 2개를 연달아 붙여놓은 곳이 있었으니 인원수에 맞춰서 골라 앉으면 되겠네요.

 

가족단위로 오는 분들을 위해 아기의자도 준비가 되어 있었는데요. 튼튼한 원목 의자였기에 안심하고 이용하면 될 거 같습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분들을 위한 배려를 엿볼 수 있는 순간이였어요.

 

그리고 특이하게 실내에 수조가 있더라고요. 보통 야외에 놔두기 마련인데 주방쪽에 있는게 특색있어 보였습니다. 아무리 실내가 넓다고 해도 이런 수조가 안에 있으면 물비린내가 나기 마련인데 관리를 잘하고 있어서인지 그런 불쾌한 점은 하나도 없었어요. 가까이 가서 확인해봤는데 그 흔한 물때 하나 없는 걸보니 청소를 유난히 신경써서 하고 있는 듯 합니다. 게다가 물 온도까지 세심하게 확인하고 있다고 하네요.

 

음식을 맛보기 전부터 마음에 들었던 제주 성산 맛집은 역시 방송에도 출연을 한적이 있더라고요. 유명한 맛집들은 대부분 방송국에서 먼저 알아보고 방송을 내보내고 있는듯해요. 가끔 채널을 돌리다가 눈에 띄면 보고는 했던 프로그램이였는데 이곳을 어떤식으로 소개를 했는지 궁금하네요.

 

자리를 잡고 앉아 주문을 해보기 위해 메뉴판을 보았는데요. 모든 메뉴가 전복 아니면 문어로 만든것들이였는데 종류가 되게 다양하더라고요. 가격도 적당한 수준으로 책정이 되어 있어 여행 경비에 큰 부담은 없었습니다. 저희는  한 상 가득 차려놓고 먹는걸 좋아하기에 전복구이와 문어숙회 그리고 전복 돌솥밥과 전복물회로 푸짐하게 주문을 해보았어요.

 

그리고 한가지 음식을 더 주문해봤는데 삼시세끼에서 만들어 먹는걸 보고 꼭 한번 맛보고 싶었던 군소무침입니다. 그때 방송을 볼 때 맵싹한 양념과 군소의 식감이 대박이라고 하던데 어떤맛일지 정말 궁금했었거든요. 이번 기회에 맛을 볼 수 있게 되었네요.

 

주문을 하고 조금 기다리자 기본찬들이 먼저 세팅되었고 잠시 후 주문한 음식들이 하나둘씩 차려지더니 한상 가득 채워지고는 했습니다. 기본반찬들 역시 꽤 다양한 종류로 알차게 차려졌는데요. 주문한 요리들은 주문이 들어가면 그 즉시 수조에서 꺼내 손질을 하고 요리가 시작되기 때문에 기본찬들보다는 조금 늦게 차려지고는 했는데 너무 긴 기다림은 아니여서 불만은 없었어요. 전체적으로 하얀 그릇에 담겨 나왔는데 그래서 훨씬 더 깔끔하게 보였던 거 같네요.

 

따끈따끈한 부침개가 기본찬으로 나왔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게 전형적인 잘 만든 부침개였습니다. 사이즈도 커서 다 같이 나눠 먹기에도 좋았는데요. 안에는 돌문어도 조금 들어가 있어 중간중간에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기름진 음식을 먹으니 확실히 입맛이 확 살아나고는 했어요^^

 

그리고 제일 좋아하는 젓갈 종류인 오징어 젓갈도 나왔습니다. 식감이 굉장히 부드러웠고 양념의 맛도 일품이였는데요. 이거만 있어도 밥 한공기는 뚝딱할만한 진정한 밥도둑이였어요. 만약 따로  포장판매를 한다면 저는 무조건 사서 갔을 거 같아요.

 

에피타이저로 딱 좋은 양상추 샐러드도 나왔는데 상큼한 드레싱이 뿌려져 있었고 숨이 안 죽어서 여전히 아삭아삭한 느낌이 들었는데 입맛이 없을 때 이거 한점 먹으면 다 해결 될 거 같네요. 이건 메인들을 먹을 때 중간 중간 곁들여주면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주는 용도로도 딱 좋았는데요.

 

가장 처음으로 맛을 본 제주 성산 맛집의 메뉴는 전복구이입니다. 문어다리가 중간에 올라가 있는데 저건 서비스로 주셨어요. 다리 하나였지만 두께가 실해서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같이 간 일행이 서비스부터 남다르다며 시작이 마음에 든다고 기대감에 부풀기 시작한 순간이였어요^^;

 

그냥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크기여서 준비해주신 가위와 집게로 다리를 잘라봤는데요. 부드럽게 잘 잘리는 느낌이 매우 좋았어요. 그리고 철판구이로 나왔기 때문에 식사하는 내내 열기를 보존하고 있었는데요. 그래서 식사가 끝날때까지 따끈한 구이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전복버터구이를 먹어본 적이 있는데 당연히 맛있었지만 버터의 향이 너무 세서
막상 본연의 맛을 잘 모르겠더라고요. 근데 이곳은 향이 강한 걸 첨가하지 않았기에 그 자체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어요. 이렇게 보니 굳이 버터가 들어가지 않아도 충분히 맛이 있는 음식이였네요. 이날 주문한 다섯가지 음식 중 저는 이게 가장 맛있었어요!

 

다음으로 맛을 본 건 전복돌솥밥입니다. 갓 지어 나왔기 때문에 고소한 냄새가 강하게 풍기고는 했는데요. 위에는 전복이 슬라이스되어 올라가있고 밥이 초록색을 띠는건 내장까지 넣었기 때문이였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고소한 냄새가 가득했었나봐요.

 

이 돌솥밥은 바로 먹는게 아니라 우선 밥을 전체적으로 다른 그릇에 덜어줘야 하는데요. 나중에 숭늉으로 즐길려면 꼭 해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밥을 다 긁어낸 후 물을 부어주고 식사 끝에 보면 알아서 다 불어있어요. 이걸로 마무리를 하면 속도 뜨끈해지고 깔끔한 마무리를 했다는 생각을 강하게 들게 하기도 했습니다. 누룽지를 안 좋아하는 일행은 이런 과정이 번거롭기만 하다고 안 내켜했지만 막상 나중에 자기가 다 먹어버렸다고....^^;

 

숭늉이 완성되는 동안 밥을 먹고 있으면 되는데 오징어젓갈과 궁합이 정말 잘 맞더라고요. 간도 딱 맞아지고는 했어요. 만약 기본찬을 안 곁들인다면 간이 세지 않기 때문에 아이를 먹이기에도 좋을 거 같은데요. 그리고 영양이 듬뿍 담긴 음식이기 때문에 몸보신용으로 먹어도 딱일듯 합니다.

 

다음으로 먹은 건 무더운 여름에 어울리는 물회입니다. 육지에서는 생선회가 올라가기 마련인데 여기는 생전복이 한 가득이였어요. 이렇게 많은 전복이 들어간 물회는 이곳에서 처음 구경을 했었는데요.

 

지금까지 먹었던 전복의 양을 이날 한 곳에서 다 먹었다는 생각이 들 만큼 푸짐하게도 나왔습니다. 깨소금이 솔솔 뿌려져 있어 더욱 먹음직스럽게 보이기도 했어요. 생 전복을 한입 먹어보니 익힌거랑은 또 다른 매력이 있었는데요.

 

빨간 육수는 굉장히 시원하고 매콤하기도 했습니다.. 적당한 맵기여서 아마 웬만하면 다 잘드실 거 같은데요. 한 여름에 이거만 먹으러 제주 성산 맛집을 찾아도 충분할 거 같은 맛이였어요.

 

물회를 주문하면 공기밥 하나도 주시는데 건더기를 얼추 먹고 난 후에 밥을 말아서 먹으면 됩니다. 이거 한 그릇만 주문해도 배는 충분히 채울 수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마음속 1위 물회는 한치가 들어간거였는데 이번에 그 순위가 바뀌었네요.

 

그리고 많은 기대를 했었던 군소무침도 맛을 봤었는데요. 얼핏 보기에는 회무침과 비슷한 비주얼인 듯 합니다. 각종 야채들과 군소를 초장 맛이 나는 소스에 버무려주셨는데 새콤한 맛이 되게 인상적이였어요.

 

군소는 엄청 쫄깃쫄깃 했었는데요. 쫄깃하다는 음식들 중 이게 제일 이였던 거 같습니다. 식감도 재미있었고 특유의 향도 일품이였는데요. 요거는 술 안주로도 딱 좋을 거 같아요. 소주 한잔이 간절해지게 만들고는 했습니다.

 

이거 역시 술 안주로 제격이였는데 문어숙회에요. 조리 방법이 간단한 편이지만 익힘 정도를 섬세하게 체크를 해야하는데요. 너무 오래 삶으면 질겨지고 또 덜 삶아도 질겨지기 때문에입니다.

 

적당한 시간만큼 삶아져서 식감이 굉장히 부드러웠는데요. 또 먹기 편한 두께로 썰어져나오기도 했었고 전용소스로 나온 기름장에 찍어 먹어도 최고였습니다. 문어는 아침마다 동문시장에서 들여오고 있다고 하네요.

 

단품 메뉴 두 가지를 주문하면 고등어구이 한 마리를 서비스로 주고 있었어요. 저희는 그 이상을 주문했기에 역시 받을 수 있었는데 생각보다 큰 사이즈로 나오고는 했습니다. 생선구이 중 흔한 편에 속하지만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정도로 대중적인 구이이기도 해요.

 

생선구이 자체의 간을 약하게 했기에 간장소스가 따로 나왔었는데 살짝 찍어 먹으니 간이 딱 맞춰지고는 했습니다. 제대로 구운 듯한 느낌이였는데 껍질은 튀김처럼 바삭했지만 속살은 촉촉했거든요.

 

주문한 요리들을 얼추 다 먹고난 후 완성되어 있던 숭늉을 먹어봤었는데 일반 맨밥으로 만든거보다 확실히 더 고소하고 누른맛도 정말 좋았어요. 전복돌솥밥의 맛은 비슷할 수도 있지만 이 숭늉의 맛은 이곳을 따라올 곳이 없을 거 같네요. 진하기 정도가 확실히 달랐거든요.

 

흔한 재료 말고 귀한 재료들로만 식사를 할 수 있었던 제주 성산 맛집! 한 번 가게 되면 재방문을 절로 할 거 같은 곳일거에요. 저희 일행도 너무나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었기에 다음에도 동쪽으로 오게 되면 여기는 무조건 다시 들리기로 했어요. 주변에는 구경할만한 곳들도 많기 때문에 여행코스에 넣으면 좋을 거 같으니 참고해두셨다가 들려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환해장성로 489
전화번호 : 064-784-0789
영업시간 : 10:00 - 21:00 (연중무휴)

사업자 정보 표시
| | | 사업자 등록번호 : -- | TEL : --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