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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team 2010. 5. 18. 17:47

518. 30주년. 내겐 소중한 역사적 자료가 있다. 30년전 전주에서 누군가 전해준 육필 전단이다. 서울로 오는 길에 논산인근 고속도로에서 군인들의 험악한 공포 분위기의 검색이 있었으나 다행히 이전단을 발견하지  못했다.그때 이 전단을 쓴 여학생은 생존하고 있을까.. 이 연약한 여학생이 이렇게 강렬하게 저항할 수 있는 힘은 어디서 왔을까.민주,정의을 위하여 기꺼히 목숨을 던진줄 알았던 그들에게 한없는 경의와 존경을 보낸다. 지금쯤 좋은 어머니가 되어 있을지 모르겠다. 제발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육필 전단이 주인을 찾았으면 좋겠다.

화려한 휴가
감독 김지훈 (2007 / 한국)
출연 김상경, 안성기, 이요원, 이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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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의 살육 작전

아, 민족사의 대 비극이다. 하늘은 어찌도 이리 무심하단 말인가! 신성한 국토방위의 의무를 국민들로부터 위임받은 군인이 제2의 거창 양민 학살 사건을 자행하고 있다. 이것은 온 국민이 가슴을 두드리며 통곡할 비국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17밤을 가해 전두환과 그 일파는 기존의 비상계엄을 더욱 강화하고 자기의 뜻에 거슬리는 모든 정치인, 민주 시민들을 체포.구금함으로써 이 나라 백성들이 기대했던 민주주의에 대한 한 가닥의 희망까지도 말살하고 말았다.

이에 분노한 전남 광주의 전남대 조선대를 비롯하여 각 전문대학과 일부 고등학생 민주시민들의 평화적인 시위에 대해 3만여 명의 전투경찰을 동원하여 시민들의 앞과 뒤를 막아 페퍼포그를 쏘아대면서 포위망을 좁혀 도망하지 못하게 하고, 서울에서 급파된 3천여 명의 공수특전단들은 대검을 빼어들고 미친 망나니처럼 호박을 찌르듯이 닥치는 대로 찔러 피가 강물처럼 흐르는 시체들을 군 트럭에다 내어 던지고 그것도 부족하여 달아나는 시민들과 어린 여학생들을 대문까지 부수고 끌어내어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대검으로 난파하였다. 이러한 만행에 온 시민들은 치를 떨며 대항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맨손인 시민들은 도리어 칼질을 당하였고, 손녀 같은 여학생들이 피 흘리며 죽어가는 것을 보고 공수부대의 멱살을 잡은 70노파는 도리어 칼에 찔리어 죽음을 당했다. 남학생들에게 돌을 날라다 주었다는 여학생을 대낮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대검으로 난자하였고 피를 보고 울부짖는 시민들을 향하여 공수부대는 피 묻은 칼을 흔들어 대며 죽이겠다고 소리쳤다.

여학생들의 옷가지는 다 찢겨지거나 발가벗긴 채로 피를 흘리며 트럭에 실려 가기도 하였다. 이제 시민의 항거에 당황한 공수특전단들은 지나가는 시내버스와 승용차까지 세워 젊은이들을 닥치는 대로 군화발로 짓이겨 병신을 만들거나 연행해 갔고 시외버스 터미널에서는 이러한 만행에 항거하는 시민들과의 싸움 중에 공수부대의 칼에 맞아 죽은 젊은이들의 시체가 대합실에 즐비하였고 미처 치우지 못한 시체는 밤늦게까지 길가에 그대로 놓여 있었다. 그나마 맞아죽기를 면한 젊은이들은 조기떼를 엮어내듯 길바닥에 죽은 시체처럼 늘어놓았으며, 이때 공수특전단의 구호는 “젊은 놈들은 모조리 죽여 버려라”였으니 전두환의 친위대 공수특전단에 의해 무참히 살육당한 광주 시민의 참상은 필설로써 설명할 수 없고 눈뜨고는 볼 수 없었으니 나이 먹은 어른들은 하나같이 6.25때 인민군들도 이렇게 잔인하지는 않았다고 통탄하였다. 지금 광주 천지에는 젊다는 이유 한가지만으로 죄가 되어 생명을 잃어야 하거나 병신이 되어야 하는 처절한 운명에 놓여있다.

<광주시민 70%는 죽여도 좋다><개 몇 마리 잡았나?> 이 이야기는 공수특전단들의 입에서 구호처럼 나온 이야기이다. 더욱 분노를 금치 못하게 하는 것은 이러한 살륙작전에 앞서 경찰간부들의 가족은 모두 안전지대로 피난했었다는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피를 흘리는 여학생의 시체를 시민들이 병원으로 옮겨 응급처치를 받게 하자 공수부대는 병원까지 뛰어들어 간호원을 구타하고 기물을 파괴함으로써 치료까지 불가능하게 하였으니 베트남 전쟁에서 양민을 학살했던 만행의 실례를 이렇게도 같은 형제들에게 보여줄 수 있단 말인가?

세계 역사상 찾아볼 수 없는 만행에 분노한 광주의 애국시민들은 중무장한 공수부대에 대해 맨손으로 항거하나 끝내는 이런 사태를 보고도 계속 허위보도하고 있는 언론에 대한 응징의 조치로 문화방송을 불태웠고, 몇 군데의 파출소와 군용트럭, 페퍼포그차를 불태우기에 이르렀다.

공용터미날에서는 시민이 화염병으로 맞서 불바다가 되기도 하였다. 공수부대가 저지른 만행에 비한다면 아무것도 아닌 이러한 소극적인 항거에 전두환은 오히려 시민들의 파괴 행위 끝에 이러한 사태가 빚어진 양 허위보도하고 있다. 20日 밤을 계기로 전남권내의 모든 통신을 차단시키고 최후 살륙작전에 들어갔으며 이제는 고등학생들에게까지 엉금엉금 기어가도록 두들겨 패며 시내는 온통 통곡소리뿐이다.

이러한 전두환의 특별명령 살륙작전으로 희생된 사망자수는 2,000여명, 부상자 1만 1천 여 명을 헤아리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참상을 보도해야할 책임이 있는 언론은 18일부터 21까지 악몽의 5일 동안 사실보도는 일언반구도 찾아볼 수 없었고, 전두환이가 작성해 준 원고를 앵무새처럼 외우면서 광주사태는 일부 외부의 불순세력 책동이라고만 보도하고 있으니 아! 앞이 캄캄하고 가슴이 아파 붓을 움직일 수가 없구나.

아! 그러나 이제는 독재의 쇠사슬을 끊고 항거의 핏빛으로 물든 광주의 하늘에 온 국민이 눈물과 분노를 동참하며 일어서고 있다. 전두환이가 21일 발표한 광주사태에 대한 내용에 대해서는 의심할 나위없는 사실 그대로 공수부대의 발에 의해서 백주에 피를 뿌리고 죽어갔다. 둘째 여학생 운운한 부분은 고아주역 분수대에다 여학생을 발가벗긴 채 세워놓고 칼로 유방을 도려내어 죽였다. 현재 상황은 전 광주시민의 봉기로 공수부대들은 �겨나고, 광주시내의 전 관공서가 불에 타고 있으며, 모든 쿄토통신은 두절되고 있으며, 군대의 진주를 막기 위해 시민들이 송정리 철길을 파헤쳐 버리고 , 온 시민들이 외치는 구호는 <죽자! 죽여 달라!>이다. 부마사태 때에는 전라도 출신 군인들을 진주시켰고, 금번 광주 살륙작전에는 경상도 출신의 공수부대들을 투입시켜 지역감정을 유발시키고 잔인하게 행동하게 함으로써 그의 속셈을 채우려고 하는 전두환 일파의 반민족적 만행을 온 국민은 그대로 묵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미친개 전두환 일파를 몰아내지 못한다면, 이 땅의 우리가 후손에게 물려줄 유산은 끝없는 억압과 착취뿐이라는 것을 마음속 깊이 새기고 우리 모두 투쟁의 일선에 일어서서 애국가를 목이 터지도록 부르며 나아가자.

대한민국 만세! 민주주의 만세!-이상의 믿어지지 않는 참상은 80만 광주시민이 그 증인이다.

광주시민은 최후의 한 시간까지 투쟁할 것이다-

조선대학교 민주투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