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박가네)

세상을 후회없이 살다 간 성실했던 한 인간으로, 사는데 있어서는 냉정했었지만 그래도 정을 알고 나눴던 한 인간이었다고 생각되는 사람이고 남고 싶습니다. 늘 사랑입니다.

* AUTO CAMPING 완도 신지 명사십리 오토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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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캠핑장,캠핑카 정보,자동차

2019. 12. 24.


AUTO CAMPING 남도여행 시리즈 첫 번째 완도 신지 명사십리 오토캠핑장      

 




AUTO CAMPING 완도 신지 명사십리 오토캠핑장

TOUR / SITE  
 

 

 AUTO CAMPING 남도여행 시리즈 첫 번째 완도 신지 명사십리 오토캠핑장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모래 우는 소리가 십리까지 퍼진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수심이 완만하면서도 물이 맑아 남해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손꼽힌다. 2.4km에 이르는 긴 해변에는 밀가루 같이 고른 모래가 끝이 어딘지 모르게 시원스레 펼쳐져 있었다. 먼 거리를 운전해온 피곤함이 바다 내음 한 모금에 금세 사라진다.

  모래 우는 소리가 십리까지 퍼지는 명사십리 해변

'완도 하면 전복', '전복 하면 완도'가 떠오른다. 전국 양식 참전복 공급의 80%를 담당한다고 한다. 전복 품질이 좋은 것은 먹이인 다시마와 김의 품질이 뛰어나기 때문이기도 하다. 전복 말고도 김, 다시마, 미역 등의 해조류는 완도의 숨은 보배라 할 수 있다. 완도의 슬로건인 ‘건강의 섬’이라는 문구가 딱 어울리는 것 같다. 천혜의 자연환경이 만드는 풍경과 뛰어난 맛이 공존하는 곳 완도. 그 곳의 속살을 들여다 보기 위해 신지 명사십리 오토캠핑장을 찾았다.

 

캠핑장에 도착하자 마자 명사십리 해수욕장부터 찾았다. 명사십리는 ‘모래 우는 소리가 십리까지 퍼진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수심이 완만하면서도 물이 맑아 남해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손꼽힌다. 2.4km에 이르는 긴 해변에는 밀가루 같이 고른 모래가 끝이 어딘지 모르게 시원스레 펼쳐져 있었다. 먼 거리를 운전해온 피곤함이 바다 내음 한 모금에 금세 사라진다.


간조시간이 되어 물이 빠져 나가니 어느새 마을 분들이 슬슬 모여들어 자리를 잡는다. 뜰채 같은 도구를 허리에 묶고 허리까지 잠기게 들어가서는 슬슬 뒷걸음질 치며 바닥을 훌치는 것 같다. 조금 지나 들고 나온 뜰채에는 고둥이 가득 했다. 워낙 모래가 고와 갈고리가 달린 뜰채로 바닥을 긁으면 모래는 빠져나가고 고둥만 남는 모양이다. 연신 조개 껍질, 돌을 골라내는 아주머니께 여쭈어 보니 ‘모래고둥’이란다. 하루 해감해서 삶으면 하나씩 빼먹기도 좋고 무쳐먹거나 된장국에 넣어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란다. 호기심에 바닷속 모래를 손으로 휘휘 저어보니 제법 먹을 만큼 잡혔다. 물놀이 모래놀이를 하다가 물이 좀 빠져나갔다 싶으면 모래고둥 잡기까지 가능하니 1석 3조의 해수욕장이라 할 수 있겠다

 

 

아련히 피어오르는 해무가 아름다운 곳

신지 명사십리 오토캠핑장은 지난 2014년 3월에 문을 열었다. 완도군에서 운영하는 국민여가캠핑장이지만 운영은 대행업체가 관리한다. 한동안 영업을 중단하였다가 최근 관리업체가 변경되어 재오픈 하였다. 건강의 섬 완도를 여행하기 위한 최고의 베이스 캠프이지만 주요도심과 거리가 있어 최고 성수기를 제외하고는 항상 여유가 있는 편이다.

 
사이트는 T1번부터 T48번까지 오토캠핑장으로 이용되고 C구역은 대여 카라반/텐트로 운영된다. 넓은 사이트는 소형부터 대형까지 RV종류에 상관 없이 쾌적한 하루를 보내게 해준다. T1부터 T10까지는 도로에 인접해서 소음이 좀 있고 데크가 커서 정박에는 오히려 불편함도 있어 보인다. 이용료는 주말기준 25,000원 수준이며 7월 중순부터 8월말까지의 성수기에는 33,000원이다. 전기사용료는 텐트가 3천원, 카라반은 5천원을 별도로 받는다.

 
관리실은 매점을 겸하고 있고 화장실, 샤워실은 가운데 관리동에 있다. 샤워실에는 온수가 제공되지만 안쪽 3곳에서만 온수가 나오니 이점은 미리 알아두자. 캠핑장 가운데는 놀이터와 트램폴린이 있어 아이들이 심심해할 틈이 없다.

 

 
캠핑장에서 해수욕장까지는 5분정도 걸어 나가야 한다. 바다 근처에서 RVing을 하다가 보면 비보다는 바람이 더 무서운 법. 덕분에 해수욕장과 캠핑장 사이 방풍림이 있어 바람의 영향이 적은 것은 오히려 장점이겠다. 남해 최고 물놀이 명소인 명사십리 해수욕장을 지척에 두고 있는 것 만으로도 명사십리 오토캠핑장을 찾을 충분한 이유가 된다. 일출과 일몰의 아름다움은 물론이거니와 아득하게 피어오르는 해무는 명사십리를 찾은 이에게만 허락된 호사라 할 수 있겠다.

  writer + photographer 허준성

출처 : 매거진 더카라반(http://www.thecarav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