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박가네)

세상을 후회없이 살다 간 성실했던 한 인간으로, 사는데 있어서는 냉정했었지만 그래도 정을 알고 나눴던 한 인간이었다고 생각되는 사람이고 남고 싶습니다. 늘 사랑입니다.

* 삶이란 지나고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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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8. 11.

< 삶이란 지나고 보면 >


젊음도 
흘러가는 세월 속으로
떠나가 버리고
추억 속에 잠자듯 
소식 없는 친구들이 
그리워진다. 

서럽게 흔들리는 
그리움 너머로
보고 싶던 얼굴도 
하나둘 사라져 간다. 

잠시도 
멈출 수 없는 것만 같아
숨 막히도록 
바쁘게 살았는데
어느 사이에 
황혼에 빛이 다가온 것이
너무나 안타까울 뿐이다. 

흘러가는 
세월에 휘감겨서
온 몸으로 맞부딪히며 
살아왔는데
벌써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휘몰아치는 
생존의 소용돌이 속을
필사적으로 빠져나왔는데
뜨거웠던 열정도 
온도를 내려놓는다. 

삶이란 
지나고 보면
너무나 빠르게 지나가는 
한순간이기에
남은 세월에 
애착이 간다. 

<삶이란 지나고 보면 > 용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