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박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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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핑카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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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캠핑장,캠핑카 정보,자동차

2020. 9. 17.

 

여름 휴가철은 곧 고생길이다. 꼭 여름 휴가철이 아니더라도날씨가 좋은 계절에 유명 휴양지로 가는 길은 주차장으로 언제나 변하고 목적지에서는 숙소를 잡기도 쉽지 않으며 가격마저 비싸다. 매년 이런 휴가철의 패턴에 질렸다면 색다른 방법으로 휴가를 즐겨보자. 바로 캠핑카를 이용한 여행이다. '우리나라에서 무슨 캠핑카?' 라고 생각한다면 시대에 뒤떨어져도 한참을 뒤떨어진 생각이다. 이미 캠핑카는 어느 순간부터 우리 생활속에서 실제로 즐길 수 있는 레저 문화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실제로 유명 캠핑장에 가보면 캠핑카들을 대여해서 숙박이 가능하며, 캠핑카를 아예 렌탈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금만 충분하다면 나만의 캠핑카를 구입할 수도 있다.얼마전부터 TV 프로그램에 캠핑카들이 속속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은 바로 이런 캠핑카의 인기를 잘 반영하고 있음이다.

 

그럼 지금부터 캠핑카의 세계로 한 번 떠나보자. 숙박은 물론이고 취사마저 완벽한 이동식 호텔과 함께라면 고생길이 아니라 즐거운 여행길을 약속할 것이다.

 


 

1. 캠핑카?

 

여름휴가철을 맞아 오토캠핑이 인기가 절정에 이르고 있다. 휴양지에서 비싸고 북적거리는 숙소를 구하기보다 한결 여유로우면서도 자연의 정취를 더 잘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인기의 비결이다. 그래서 웬만한 펜션이나 해수욕장보다 오토캠핑장의 예약율이 더 높을 정도다.

 

여기에서 한 가지 주의해서 구분할 점이 있다. 오토캠핑은 자동차를 이용한 캠핑이라는 뜻이지만, 서구에서의 오토캠핑과 우리나라의 오토캠핑은 조금 다르기 때문이다. 원래 오토캠핑은 숙식장비가 모두 갖춰진 캠핑카를 이용한 여행을 말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캠핑카의 보급이 아주 적었기 때문에 자동차에 캠핑 장비를 싣고 떠나는 여행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다시 말해서 국내로 한정하자면 오토캠핑과 캠핑카는 같은 의미가 아니다.

 

그런데 서서히 국내에서도 캠핑카의 붐이 일고 있다. 오토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텐트보다 훨씬 편하고 자유로운 캠핑카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웬만한 집이나 펜션 못지않은 시설과 편의성을 갖춘 데다 텐트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설치가 편하고 자유로운 이동능력을 가진 캠핑카는 엄청난 매력이다. 물론 비싼 가격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삶에 여유가 있는 노년층에서부터 색다른 것을 추구하는 젊은층까지 캠핑카에 대한 관심을 높여가고 있다.

 

이런 캠핑카의 인기를 부채질하고 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실질적인 체험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현재 전국의 유명 오토 캠핑장들이 캠핑카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아예 캠핑카를 대여하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이렇게 직접 캠핑카의 기능과 편리함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캠핑카의 인기가 높아지는 중이다.

 

2. 캠핑카의 종류 및 특징

캠핑카는 ‘숙식이 가능한 시설을 갖춘 자동차‘ 라는 뜻이지만, 실제로는 캠핑카의 기준과 형태에 따라서 종류와 명칭이 여러 가지로 나뉜다. 먼저 ’캠핑카‘ 라는 용어는 주로 국내와 아시아권에서만 사용하고 있다. 캠핑카의 구분에도 미국식과 유럽식에 차이가 있는데 간단히 미국식 구분의 예를 들어보자.

 

- A 클래스(Class) 모터홈

 

미국에서 전통적으로 모터홈이라 부르는 차량이다. 대형 버스의 차체를 기본으로 꾸민 캠핑카이기 때문에 그 크기가 가장 크고 호화로우며 엔진의 힘도 강력하다. 부의 상징이라 할 만큼 가격이 비싼 것은 당연하다. 가끔씩 해외 화제에서 수억원을 호가하는 고급 캠핑카를 소개되는 녀석들이기도 하다.

 

 

여러 명의 인원이 대륙을 횡단하면서 장기간의 캠핑을 즐기는데 적합한 구조다. 최고급 캠핑카인 만큼 내부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호화롭고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시설과 인테리어로 치장했다. 원래 덩치가 커서 공간이 넓기도 하지만 맨 밑의 사진에서 처럼 캠핑시에는 공간을 외부로 더 늘려서 더 많은 다양한 공간을 만들어 낸다.

 

국내에서도 몇 년 전까지는 중고 모터홈을 수입해서 개조해 팔기도 했지만, 법이 바뀌면서 현재는 금지되어 있고 새 차도 들여오기 어려운 상황이다. 어쨌거나 꿈의 캠핑카라 할 만 하다.

 

- B 클래스 모터홈

 

대형 밴을개조하여 최소한의 욕실 및 취사, 숙박 장비를 갖춘 캠핑카다.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 밴과 거의 차이가 없다. 그런 만큼 캠핑카로서의 기능성은 떨어지는 편이다. 위 사진에서처럼 국내에서도 그랜드스타렉스나 그랜드 카니발등을 개조해서 만든 차량이 있지만 아무래도 크기에서 오는 한계 때문에 선호도는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 C 클래스 모터홈

 

A 클래스 모터홈 보다 크기는 작지만 거의 비슷한 구조와 형태를 갖춰서 미니 모터홈이라고도 부른다. B 클래스 모터홈이 밴의 내부만 일부 개조한 것에 반해서 대형 밴의 뒤쪽에 커다란 박스를 얹은 형태라 훨씬 실내 공간이 넓고 편의 시설이 많다는 것이 장점이다. 유럽에서 주로 사용하는 모터 캐러밴도 이와 거의 비슷한 형태이며 국내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은 캠핑카다.

 

- 트레블 트레일러(Travel Trailer)

 

자동차의 뒤에 연결해서 끌고 다니는 박스형 캠핑카로 미국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용도에 따라서 다양한 크기를 선택할 수 있으며, 모터홈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Fifth-Wheel 이라고 불리는 대형 트레일러는 모터홈 못지않은 시설과 가격을 가지고 있다. 바로 윗 사진의 저 녀석이 전형적인 Fifth-Wheel 트레일러다.

 

 

Fifth-Wheel 트레일러는 그 크기에 걸맞게 A 클래스 모터홈과 맞먹는 시설을 자랑한다. 뭐 구구절절한 설명 보다도 위 사진 두장이면 충분히 이해가 갈 것이다. 이정도면 뭐 호텔 스위트 룸이 부럽지 않을 정도다. 다만 룸 서비스가 셀프일 뿐...

 

이렇게 미국식 구분에서도 다양한 종류가 있고 또 유럽은 그와 또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지만, 크게 엔진이 있어서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캠핑카를 미국에서는 ’모터홈(Motor Home)‘ 이라고 부르고 유럽에서는 ’모터 캐러밴(Motor Caravan)‘ 이라고 부른다. 트레일러 형태는 주로 미국쪽에서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거대한 모터홈이나 Fith Wheel 같은 캠핑카를 보기 어렵다. 그동안 캠핑카에 대한 인식이 낮았고, 법적으로도 캠핑카의 위치가 약간 애매한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캠핑카는 현재 승용자동차나 트레일러로 구분된다. 또한 도로를 달리기 위해서는 형식승인을 받고 번호판을 달아야 하는데 외국의 기준과 우리나라의 기준이 달라서 현재 명확한 법규가 마련되어 있지를 않다. 그래서 국내에서는 주로 모터 캐라반(C 클래스) 형태와 작은 트레일러 형태의 캠핑카가 주를 이룬다. 그럼 이제부터 국내에서 판매되는 캠핑카를 종류별로 소개한다.

 

3. 우리나라의 캠핑카

- 모터 캐러밴의 형태

제일모빌 520F

 

앞서 설명했듯이 모터 캐러밴은 주로 대형 승합차의 차체를 이용하여 뒤쪽에 커다란 박스를 올려놓은 형태로 현재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캠핑카다. 맨 앞 운전석 부분과 차체를 제외하고는 모두 들어내기 때문에 완전히 다른 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터 캐러밴의 장점은 역시 뛰어난 기동성이다. 일단 그 자체가 움직이는 차이기 때문에 이동이 쉽고 언제 어디서든 차를 멈추기만 하면 곧장 숙소로 변신하는 편리함이 인기의 요인이다. 또한 운전을 하는 방식이나 느낌이 승합차와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운전이 편리하다.

 

 

내부 구조는 앞쪽의 운전석과 뒤쪽의 생활시설로 나뉜다. 보통 맨 뒤나 옆쪽에 주방을 놓고, 작지만 샤워시설이 달린 욕실, 의자와 테이블이 놓인 거실로 구성된다. 거실의 테이블과 의자를 펼치면 곧장 침대로 변신한다. 운전석 위쪽으로 툭 튀어나온 부분은 벙크 베드라고 부른다. 넓지 않은 공간을 극대화한 구조가 돋보이는 부분이며, 거실에 비해 위치가 높기 때문에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며 아주 안락한 느낌이 나는 침실이다.

 

 

모터 캐러밴은 차에다 캠핑 시설을 갖춘 것인 만큼 가격이 좀 높은 편이다. 어쨌거나 기본적으로 차 값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트럭을 이용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주로 현대자동차의 리베로와 그랜드 스타렉스를 기본으로 제작하며 가격은 구조 및 옵션에 따라 6,700만 원에서 8,000만 원 사이다.

 

- 트레블 트레일러 형태

두성특장차 라투스타

 

국내에서는 아직 모터 캐러밴에 비해서 차로 끌고 다니는 트레일러 형태의 캠핑카는 수요가 적지만 조금씩 그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다. 트레일러 형태의 가장 큰 장점은 차가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이다. 거기에 이미 차가 있는 사람이 오직 캠핑을 위해서 차를 하나 더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그래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좀 적은 젊은 층에서는 소형 트레일러 형태의 캠핑카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제작업체측에서는 말한다.

 

두성특장차 스포츠400

 

트레일러 형태에도 크기에 따라서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중량 750kg을 기준으로 그 이하는 소형 트레일러이고 그 이상은 대형 트레일러로 들어간다. 이때 소형 트레일러는 일반 1종이나 2종 면허로도 운행이 가능하지만, 대형 트레일러는 트레일러 면허가 별도로 있어야 운행을 할 수 있다.

 

트레일러는 모터 캐러밴에 비해서 차와 연결하고 분리하는 절차가 필요하며, 운전시에도 숙달이 필요하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특히 직접 캠핑을 나가기 전에 미리 상당한 연습을 해 놓는 것이 좋다. 트레일러를 연결할 차량으로는 SUV 가 적합하다. 만약 라투스타 같은 대형 트레일러는 필히 적재함이 있는 트럭이나 SUV 만 가능하며 소형 트레일러의 경우에는 일반 SUV 도 가능하다. 하지만 차체가 낮은 일반 승용차는 트레일러와 연결하는 커플러의 높이가 낮아져서 권하지 않는다.

 

- 텐트 트레일러

 

일반적인 캠핑카는 아니지만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캠핑카와 상당한 유사점이 있다. 텐트 트레일러는 말 그대로 텐트를 트레일러 형태로 끌고 다니는 것을 말한다. 차 안에 넣어도 될 텐트를 왜 번거롭게 끌고 다니느냐는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텐트 트레일러는 일반 텐트와는 그 격이 다르다.

 

 

텐트 트레일러의 기본 형태는 작은 화물 트레일러처럼 생겼다. 이 특이한 형태의 트레일러가 캠핑장에 위치를 잡고나면 변신이 시작된다. 뚜껑을 올리면 높은 지붕을 가진 텐트가 모습을 드러내고, 옆면의 시트를 빼면 널찍한 침실이 나온다. 완전히 설치를 끝내고 나면 거의 웬만한 모터 캐러밴 못지않은 시설과 면적을 가진 텐트가 완성된다. 말이 텐트지 실제 사용하는 느낌은 캠핑카와 별 차이가 없을 정도다.

 

이런 텐트 트레일러는 캠핑카와 고급 텐트 사이의 틈새시장을 메우고 있다. 가격은 캠핑카에 비해서 훨씬 저렴하면서도 캠핑카에 못지않은 편의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일반 텐트에 비해서는 엄청난 고가이지만 캠핑시의 편의성과 캠핑카에 대한 동경, 그리고 가격적인 면을 고려한다면 상당한 매력이 있는 장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