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보강의 정답-답(DAP)공법

파일텍씨앤이 2009. 10. 17. 13:36

신기술](주)파일텍씨앤이 김광모 대표

 

"분할 원호판식 얕은 속채움 두부보강 뜬다"

얕은 속채움·용접 결합으로 공기 단축..30% 원가절감

 건설현장의 강관말뚝은 구조물의 하중을 상층부의 연약지반을 통과시켜 지지내력을 가진 지반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때 구조물의 하중이 확대기초를 통해 강관말뚝에 원활히 전달되도록 두 부분을 연결시키는 말뚝머리 결합부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결합부가 확실해야 구조물도 튼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관말뚝과 상부 구조물을 연결하는 말뚝머리 결합에 관한 공법 가운데 ‘분할 원호판식 얕은 속채움 두부보강(DAP)’ 공법을 개발한 ㈜파일텍씨앤이의 김광모 대표를 만나보았다.
“공사현장을 방문해보면 속채움 깊이가 깊다 보니 말뚝 내 토사굴착량이 많아져 시공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자주 접할 수 있었다. 이 같은 문제점을 최소화하면서 구조적인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DAP 공법을 개발하게 됐다.”

김광모 대표는 기존 3곳의 공법은 깊이가 50~80㎝에 달하는 반면 DAP 공법은 얕은 속채움(10㎝)으로 말뚝내 토사 제거를 최소화해 이 같은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DAP 공법은 그 구조가 매우 단순하면서 과학적이다. 기존 공법은 볼트를 사용해 결합하는 방식이라면 파일텍씨앤이의 공법은 볼트 대신 용접을 통해 간편하게 시공할 수 있어 공기 단축은 물론 시공비 등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 DAP 공법은 강관을 절단한 후 공장에서 조립된 하부지지 원형판을 올려놓고 용접하면 마무리된다.
김 대표는 “철 구조물이 강한 바람에 흔들리면 압력도 커져 볼트가 뒤틀릴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현장을 고려한 맞춤식 설계와 용접을 통해 강도를 한층 강화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업체의 경우 13만원에 시공하고 있지만 이 공법을 적용하면 비용을 30% 정도 절감할 수 있어 가격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구조 최적화를 통한 구조물의 내하력도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속채움 깊이를 대폭 줄여 문제가 있지 않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말하는 김 대표는 한양대 초대형 구조시스템 연구센터로부터 18개월에 걸쳐 압입·인발·모멘트 등 실물실험 및 구조 안정성 평가를 진행한 결과, 결합부에 충분한 내하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문산~개선 T/L 건설공사, 청량리 민자역사 신축공사, 영동선(동해~묵호간) 선형개량공사 등 설치 현장에도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설명했다.
기존 강관말뚝 두부보강 공법의 경우 누수 등 물이 많이 나오면 기술적으로 물을 따로 빼서 작업해야 하며 버림 콘크리트를 쳐놓을 경우 작업을 할 수 없다. 하지만 DAP 공법은 이런 악조건에서도 시공이 가능하고 하자율도 거의 없어 공법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 공법은 지난 2006년 특허를 획득한데 이어 지난해 산업자원부 신기술(NET)인증을 받았다. 올 하반기엔 건설교통부 건설신기술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한다.
김 대표는 “신기술이 현장에 채택, 적용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오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구조 최적화를 위한 공법 가이드북을 제작해 관련기관 및 업체에 제공함으로써 많은 호평과 신뢰를 쌓고 있다. 지금까지 철저한 준비를 해왔던 만큼 올해를 도약의 해로 삼고 있다. 이제 시작단계인 만큼 개척정신을 갖고 연구개발과 신기술 보급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2008년 1월 11일 동아경제 이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