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먹는데 둔감해졌었다.
'뭐 맛있는 거 없을까?' 에서
'아무렇게나 한 끼 채우고 말면 되지.'가 되었었다.
아마도 사는 게 재미가 없어지면서 였을 것이다.
모든 게 귀찮아지면서 였을 것이다.
그러던 내게 변화가 생겼다.
맛난 걸 찾게 되고,
맛난 걸 먹은 후 감탄하는 회수가 잦아지고 있다.
잃었던 입맛이 돌아오고 있다.
살맛도 함께 돌아오고 있다.
긍정적인 변화다.
이 번 여행에서 한가지 아쉬웠다면
음식이었다.
전라도는 음식이 맛있다고 알고 듣고 있었는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닌 듯 했다.
부안 터미널 근처 중국집에서 먹은 짜장면은
내 배만 잔뜩 부르게 했고,
선운사 밑 식당의 산채비빔밥은
솜씨없는 나보다도 더 못했다,
선운사를 떠나오는 길, 시내버스를 탔다. 옆자리에 앉으신 아주머니에게 신랑이 말을 거는 것이다. 눈치를 줘도...계속...... " 저희가 고창 터미널 갈 건데 근처에 맛있는 음식점 없나요?" "있제, OK목장에서 고등애조림 묵어봐." "맛있어요? " "맛있제, 울덜은 그거 먹을라고 40분 차타고 읍내 나오제." 띠요용~, 갑자기 내 눈이 커졌다. "터미널에서 멀지도 안애.내 갈차주께." 기대만발...안내해주신대로 OK목장에 도착했다. 아직은 이른 시각, 메뉴를 보니 갈치조림도 있다. 갈치 하나, 고등어 하나 시키려다 주인장의 "시간 걸리는디요," 한마디에 살많은 고등어조림으로 통일했다. 싱싱한 고등어와 무에 간이 잘 배어 그 맛이 환상이었다. 2박2.5일, 쌓였던 여행의 피로가 한순간에 싸악 풀리는 듯했다. 밑반찬도 정갈하고 맛도 수준급. 가격은 1인분 8,000원. 사진을 보니 다시 침이 고인다. 싸악 비웠다. 접시에 발라놓은 가시만이 생선을 먹었구나 짐작할수 있으려나. 고창에는 선운사 뿐만아니라 고인돌 박물관, 미당시문학관, 청보리밭, 갯벌 고인돌과 질마제 따라 100리길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 축제가 많은 고장이다. 고창에 들를 기회가 있다면 터미널 근처의 OK 목장을 찾아보길. 꼭 고등어조림을 먹어보길
♡ 고창의 축제 ♡ 음력 1월15일 오거리 당산제 4월 중순 ~ 5월 초순 청보리밭 축제 4월 25일 동학농민혁명기포 기념제 6월경 복분자 축제 7월 중순 수박 축제 8월중 해풍고추축제 음력 9월9일 전후 4일간 모양성제 9월 수산물 축제 9월중 메밀밭 축제 11월중 질마재문화축제 11월중 고인돌 마라톤 대회
고창 OK 목장
고등어조림은 김치맛이 일품이지....
기본반찬들도 푸짐하구....날씨가 쌀쌀해지면
젤 생각나지....
자작,자작한 국물에 밥비벼먹기도 하구.....
입맛,살맛이 돌아오는 변화.....
축하해줘야겠네....파~~~티~~ㅎㅎㅎㅎㅎ
오동통한 고등어 사다가 집에서 한번 해먹어 볼라구요^^
밥맛이 돌아오고 걱정이 체중이었는데
생각보다 체중은 늘지 않아서 신기해하고 있어요.
활동양이 많아서 그런가? ^^
내 덕분도 있다니...책임감이 또 생기네....
잠자는 시간,
돌아다니는 시간,
다투는 시간빼면 정말 행복한 시간은 얼마나 될까....
그런 생각 하며 먼저 손내밀고....풀고....
미운사람 떡하나 더주기 공법....내가 해보니 먹히더라....ㅎㅎㅎ
나만의 시간을 위해 도전하는거야....
신나는 여행하고 돌아 오셨네요..(ㅎㅎ)..축하(~)
참 편안하고 좋은 여행이었지요.
앞으로는 좀 편히 살려구요 (^^)
비린내라곤 찾아볼수 없는 깊은맛~~`.
행복한 시간이었겠다.
네 먹으면서 행복한게 얼마만인지 요즘 많이 좋아요.^^
회로 주로 드시나? 아직 고등어회는 먹어보지 못했는데^^
괴기가 묵고 잡아서 돼지갈비 묵고 들어 왔네요,
등따시고 배부르고 배두둘기고 손구락으로 타자치고 있슴돠..ㅎㅎ
오늘하루 즐거우셨는지요~~
그냥 블로그좀 멀리 해 볼까 하고 돌아 다녔는데요 마음은 블밭에
몸은 광명인공암장에 있었네요~ㅎㅎ
휴대폰까정 두고 가서 아놔.. 더 궁금했었욤..ㅎㅎ
고운밤 보내시고요, 새로운 새날도 즐겁게 보내시길요~~
보는 것 만도 무지하게 힘들어 보이던데...
암벽,난 해보고 싶어도 무게 많이 나가...손에 땀 많이 나...성질 급해...
아무래도 아닌 것 같죠 ^^
손에 힘이 있어야 하는데요 저도 힘이 없어서 한번 하고 나면 한참을 쉬어야 해요..
오늘은 안따라가고 집에서 데굴 거립니다. ^^
난 오만팔천년만에 신랑 옷 사왔는데 작대요 (ㅠㅠ)
바꾸러 동대문 가야하는데 머리는 자꾸 베개를 찾으려고 하네요...
토요일이라 북적 될텐대 ..
시내구경 하고 오세요~~
부럽다뉘..
참으로 멋지게 사시군요
먹는게 남는 다는 말이 있잖아요 ~?
그래서 더욱 먹고 싶은 고등어 조림이에요! ㅎㅎ
의외로 그런데 무디답니다.^^
언제쯤이면 안심하고 먹을수 있을래나?
근데 요즘 정말 여행 자주 다니시는것 같아 넘 좋아요~~^^
오랜만에 버스 풍경도 넘 따뜻해 보이구요~~ 아~~ 좋타!!
자주 다녀볼려고 해요. 가까운데라도...혼자서라도...
재미나게 ^^
오늘은 옷 바꾸러 동대문 갑니데이~
배과수원가서 일도와주고 쭈꾸미에 대하까지 실컷먹고왔구만~
언능 자야겠어요~ 생활에 마음에 좋은 변화가 생겼다니 축하 축하~~
전 쭈꾸미도 좋아라 합니다.
대하는 더 좋아합니다.
사실 싫어하는게 별로 없고 먹는 거 엄청 즐겼는데...잃었던 재미를 찾아
행복한 요즘입니다.
먹는 거 좋아하는 사람은 인생이 행복한 사람이라는 거 알게 되었습니다. ^^
좋아하고 맛난것 나만 먹어서 미안스럽지요~
다음에 기회되면 수다더 떨고 맛난것도 같이 먹어요~
정말 맛있겠다
고창 ok목장 함 가 보고싶네요.
맛있는 음식 먹는 것은 몸의 스트레스 날려 내기도 하지요.
준서외할아버지 살짝 삐쳤을 때는 맛난 음식을 해 주는데,
화해 하자는 신호이지요. 하하
이 가을 즐거운 시간 많으시길요.
불어나는 체중이 또 스트레스긴 하지만요.^^
오늘은 날이 궂을 모양입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그래도 다행이네요~!! 맛집을 찾을 수 있어서요~^^
갑자기 고등어 조림이 급 땡겨요~ㅋㅋ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땡기는 건 바로바로 먹고 삽시다 (^^) 인생 뭐 있나요 (ㅋ)(ㅋ)
자신감이 있으면
남의 눈치를 보지 않습니다.
남의 눈치를 본다는 것은
남의 생각이나 느낌에
매우 신경을 쓴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내 행동의 내비게이터가 되면
내 인생은 불행해집니다.
- 정도언의《프로이트의 의자》중에서 -
새로이 맞이하는 한주도 활기차고
미소가 가득한 월요일 되시길 바랄께요 ^^
살피는게 일상이 되어서 어느새 몸에 베어버린 습관이
되었습니다. 행복한 인생을 사는 법을 많이 생각하는 요즘입니다.
나도 남도 행복한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