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김대근 2006. 6. 20. 00:21

블로그앤 사이트가 없어지면서 옮기는 글


깃발따라 가을여행3 
2004-11-09 오후 11:33:55

 

 

07:35  드디어 관광버스를 타고 출발을 했다.
          여기서 부터는 이 지역의 유니온관광이 맡았다.
          이제부터 명실공히 깃발을 따라 다녀야 한다. 게다가 관광버스 기사는 노란색의
          버턴을 달고 다니지 않으면 차를 못태워 주니까 할아서 하라고 어름장을 놓는다.


07:45  가이드가 안내를 시작한다.
          정동진의 유래에 대해서도 자세한 안내를 해준다.
          한양을 기준으로 나침반을 놓았을때 정동쪽에 있는 항구라는 뜻으로 정동진이라고
          한단다. 불과 5~6년전에 3만원짜리 땅이 이제는 500만원을 홋가한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변화가 아닐수 없다.


07:50  차가 낙가사를 지난다.
          몇번의 걸음에도 이상하게도 인연이 없는 곳이였다.
          아직은 이곳의 부처님을 뵙기에는 너무나 공부가 모자라는 탓일까..
          다음에 한번은 들러 보리라고 생각한다. 숙제를 하나 남긴 셈이다.


07:55  구축함을 전시해 놓은 곳을 지난다.
          북한사람들이 타고왔다가 좌초하여 잡힌 잠수함도 전시되어 있다.
          유고급으로 20~ 30명 정도 탈수있는 소형 잠수함이다.


          전라도는 전주와 나주...경상도는 경주와 상주처럼 강원도는 강릉과 원주이다.
          따라서 강원도에서 제일 큰 도시는 강릉이고 두번째는 원주라고 한다.
          강릉은 여류문인의 고장이다.
          신사임당은 워낙이 유명하고 홍길동의 저자인 허균의 누이였던 허난설헌도
          이곳 강릉 출신이다.

 

 

08:35   3.8선 휴게소에 도착을 했다.
           이곳부터는 수복지구라고 한다. 외세의 힘에 의해서 북쪽의 땅이 되었던 곳인데
           한국전쟁때 국군들이 열심히 싸운끝에 우리땅이 된 곳이다.

 

 

 

 


08:40  화장실을 다녀 와서 추억남기기에 나선다.
          동해바다의 신선한 색이 눈부시게 아름답다.

 

 


08:45  3.8선 돌파 기념탑앞에 서다.
          1950년 10월 1일 양양에서 최초로 3.8도선을 돌파하면서  기념표지판을 세웠다고
          한다. 제3사단 제23연대 장병들의 모습이라고 한다.
          우리땅을 가지고 서로 이렇게 빼앗고 뺏겨야 한다는 그 사실이 가슴을 아리게 한다.

 

 


08:50  다시 차에 올라타고 출발을 했다.
          이번에는 무게잡는 버전으로 한 컷을 날린다.

 

 


09:30  한계령을 오르기전 용추폭포 매표소에 도착을 했다.
          여기서부터는 하산길을 이용해서 오색폭포 매표소까지 주~욱 내려가는 길이다.
          용추폭포-주전골-성곡사-오색약수의 코스다.
          그동안 산에 많이도 다니긴 했지만 이렇게 하산갈만을 이용하기는 오래전 권금성의
          코스 이후 두번째다.

 

 


                 처음으로 만난 남근바위....
                 일년 열두달 자세를 유지하는 꼿꼿한 모습이 인상깊다.
                 역시나 강원도의 힘....

 

 

 

 

 


          용추폭포에 도착을 했다.
          물이 너무 맑아서 한모금 마시면 폐속의 아주 조그마한 구멍 구멍들이 모두 깨끗하게
          정리가 될것 같다.

 

  

 

 

              물좋은 계곡을 지나 오다가 마주오는 사람에게 한컷을 부탁한다.

 

 

 

 


              주전골의 한 가운데에 있는 바위굴..금강문을 지난다.

 

 

 

 

 

주전골의 풍경 몇 가지들...설악은 깊은 가을에 빠져서 허우적 대는 중이다.

 

 

 


        선녀탕이다.
           밝은 달밤에 선녀들이 내려와서 날개옷을 반석위에 올려놓고 목욕을 하고 올라갔
           다고 하는데 가끔은 나뭇꾼에게 옷을 빼앗겨 그냥 이땅에 살게된 사람도 있단다.

 

 


                      주전골의 입구에서....

 

 

 

             맑은 너무나 맑은 주전골 계곡물에 노니는 산천어 한마리....

 

 

 

 


          보물 제 497 호....
          성국사 앞뜰에 있는 삼층석탑이다.
          통일신라 시대때의 석탑이라고 한다.

 

 


               성곡사...
                "미스터 봉"이라는 영화촬영장소였던 성곡사는 마치 짚꾸러미 속에 들어있는
                달걀처럼 설악의 품에 안겨서 사람을 참으로 편안하게 한다.

 

 

 


             산을 내려오다가 제2오색약수를 만났는데 조금더 내려가서 원래의 오색약수를
             먹자며 내려왔더니 이제는 완전히 고갈이 되어 버렸다.
             사람의 욕심이 만들어 놓은 결과는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까 제2오색약수에서 한모금을 마시지 못한것이 적잖이 후회되었다.

 

 

 


             고갈된 오색약수에서의 아쉬운 마음을 약수터 바로 위에 있는 망월사에서
             대나무 홈통을 타고 흐르는 약수한잔으로 달랬다.


11:00   약속된 시간이다.
           매표소부근에 있는 "처갓집"식당에 도착을 했다.
           산채비빔밥과 식당에서 직접 담았다는 된장으로 끓인 된장국으로 점심을 먹었다.
           여기도 일정한 법칙이 있었다.
           그냥 들어온 순서대로 자기 마음에 드는 식탁에 앉는것이 아니라 식탁을 순서대로
           한자리씩 채워가는 형식으로만 앉을수 있었다.
           이 집의 특별한 맛은 사실 물김치였다.
           무우와 배를 넣고 담근 물김치의 맛은 여태껏 먹어본 다른 물김치와는 달랐다.


11:30   식사를 모두 마쳤다.
           여유있게 구경을 즐기면서 주차장으로 이동을 하였다.


12:10   다시 한계령을 향해 출발을 했다.

 

 

12:35   한계령휴게소에 도착하다.
           가수 양희은의 한계령이란 노래가 생각나다. 올해 1월1일에도 우리 가족은 모두
           이곳 한계령을 넘었었다.
           눈덮힌 한계령을 .....
           그때는 그냥 지나쳐버린 것이 하나가 있었다.
           휴게소에서 108계단을 밟고 올라가야 하는 설악루다.
           시멘트콘크리트 건물이라 지금은 흉물스럽게 변해버리기는 했지만 현판에 쓰인
           雪嶽樓....란 이글씨는 고,박정희 대통령의 휘호다.

 

 


12:40   또 한가지..모두들 관심없이 스쳐지나가는 것중의 하나는 위령비이다.
           원래 한계령은 열악한 도로 사정이였다. 박정희 대통령을 시해했던 김재규씨가
           사단장으로 근무할때 공병대를 동원해서 이길을 닦았는데 십여명의 병사들이
           건설도중 유명을 달리했다고 한다.
           그들을 추모하기 위한 비석이다.
           한계령을 만들었고 오늘도 영원한 설악산 한계령을 지키는 영혼들을 느낀다.

 

 

 

 

 

 


12:45   한계령 휴게소에서...
           12:50분에 출발해야 한다. 시간의 압박이 느껴진다.

 

 


12:50   설악산 한계령을 출발하다.
           주전골에서의 그 아름답던 단풍을 이제는 추억의 책장에 갈무리해 넣고 또 다른
           공간의 풍경을 기대하며 우리는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