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빈티지 매니아 2019. 4. 11. 00:07



 드디어! 마침내! 노란 깡통박스를 사가지고 왔다.

뭐에 하나 꽂히면 기어이 끝장을 봐야하는 

성격이 이번엔 난데없는 스위트콘깡통이었다.

(이런 성격이 좀 더 생산적인 방향으로 

발현하면 좋으련만

예를 들어 배움이나 하다못해 집안청소같은것..

먹는것에 꽂히다니

쓰고 봐도 조금 한심하기는 하다 )

깡통사연은 이렇다.

블로그에 글 올리는것은 물론이거니와 

이웃블로그분들에게 나들이 발걸음 옮기는것도 

힘든 이 즈음 모처럼 방문한

단단님네 스위트콘소식에 

단단히 마음을 사로잡힌 탓인데

그것도 하고 많은 이 분 요리,음식글들중에 

옥수수깡통이라니

읽으면서 까마득히 잊고 지냈던 

독일의 노란 스위트콘깡통이

불현듯 떠올랐는지도 모르겠다.

톡톡 터지는 미감과 함께 그 순한 단맛하며

부엌 옆 작은 창고 구석진곳에 

기본으로 몇캔씩 쌓아두던 옛 시간들이 떠올렸다

본두엘레 스위트콘 Bonduelle 

독일에서 사 먹던 깡통은 더 노랬고 더 작았다.

묶음으로 파는것이 드물던 독일에서도

이 스위트콘깡통은 세개들이로 팔곤하였다.

또 노란 옥수수자루들이 경쾌한 행진곡에 맞추어

줄지어 행진 하는 TV선전은 얼마나

동심의 세계에 젖게 만드는지

그 노래가사들은 아직도 입가에 맴돌면서

흥얼거리게 되는데 

요새말로 추억 돋는 장면이다.





우리집에서 코스트코로 장을 보러 가기란  

여간 작정을 하지 않고서는 가기 힘든곳이다.

우선은 거리가 제법 먼곳에 위치한데다

먹성 좋은 아덜놈들이 없는탓에 

크게 장볼일이 드물고

창고형매장에서 파는 묶음단위나 박스째 사두었다

 그 아까운것들을 슬금슬금 버리게 되는 일을 

여러번 겪은터라 돈도 아깝고 

원치않는 쓰레기생산에 

죄의식마저 생겨나게 되니

이제는 필요한만큼만 

조금씩 동네마트를 이용하고 만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대형마트란곳이 

결코 싸지가 않다는점

(우리나라 물가가 전반적으로 다 비싸다 )

 나는 아직도 마트에만 가면 혼잣말이 절로 나온다

"우와 토마토 한통이 십유로야"

우와 브로콜리 가격 봐봐

슬슬 적응할때도 되었건만

아직까지도 내 뇌구조는 

이럴때만 성능좋은 계산기처럼 모든 가격을

 유로로 자동환산해내고는

아이고 비싸다 비싸  비명을 질러대는것이다.


" 어 여기 슈파겔 있다 "

채소 코너에 들어간 영감이 대단한 발견을 한듯 

아스파라거스 한봉지를 집어들었다.

아스파라거스는 영감이 

어마무시하게 좋아하는것으로

봄부터 초여름까지 하얀 아스파라거스를

매일 식탁위에 올려 놓아도 

질려하지 않는 채소였다.

양평에서 아스파라거스 농사를 지어볼까

심각하게 고민을 해볼 정도로

여기 아스파라거스는 비싸기만하고 형편없어서 

살 엄두를 못내고 있었는데

코스트코의 것은 싱싱하고  가격도 

독일보다는 조금만 비싼 수준이어서 

우리는 횡재를 한 기분으로 한다발 집어들었다

비행기타고 날아온 멕시코산이었다.





스위트콘박스와 같이 산것은

단단님이 추천해준 어니언크림드레싱

그 큰 매장을 돌아다니면서 커다란 카트에

담은것은 달랑 옥수수깡통박스, 드레싱 두통, 

아스파라거스한다발이 다였다.

우선 깡통박스 반을 헐어 드레싱과 함께

금자씨에게 냉장택배로 보내드렸다.

몇년전 큰 뇌수술을 하신 이후로

이상하게 한번씩 샐러드가 당긴다는 금자씨

샐러드는 서양음식이라서 그건 딸이 잘할거라고 

믿고 있는 금자씨에게 이 얼마나 요긴한 팁인지...

컴퓨터 사용만 하실줄 안다면

단단님 블로그를 그대로 링크해드릴텐데

 전화로 레씨피를 전해드렸다.

"엄마 그거 간단해

빨강 파프리카 넣어도 좋고 

그냥 드레싱에 버물버물해서 드세요

맛있다고 질리도록 드시지 말고... "

먹는걸 원체 즐겨하지 않는 엄마가 

어쩌다  맛있다고 드실 때는

영락없이 어디가 아프기 바로 직전인 경우가 많아

엄마입에서 맛있다 소리가 나오면

지레 겁을 먹고 말리기 바쁘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로 

양상추, 파프리카, 

스위트콘 깡통하나를 통째로 넣어

한양푼이 정말 맛있게 드셨다 한다.




스위트콘깡통은 계속 맹활약을 이어갔다

이웃과 함께한 저녁식사에 

폼나게 올려 보기도 하고

다이어트식단으로 한달째  

하루한끼씩 먹는 샐러드에

킥을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어니언크림드레싱의 역할은 또 어떤지

비네그레뜨 드레싱에 질려있다가  

고소한 생크림맛이 얼마나 크리미하게

입에 착 달라붙는지

 샐러드라도  정말 이렇게 많이 먹다간

다이어트가 되겠나 싶을 정도로

맛이 있다.





이 봄에 다들 안녕하신지요?

어제는 봄비도 세차게 내리는데

 마음도 싱숭생숭 코스트코나 갔다오자해서

또 다녀왔습니다.

정원용품핑계대고 갔다가

스위트콘박스 ,

어니언크림드레싱 또 집어왔습니다.

꽂혀도 단단히 꽂힌  ㅋ

일주일이 넘게 연속 

똑같은 샐러드 등장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단단님이 레시피 하나만 달랑 

올렸을리는 만무하겠지요.

스위트콘으로 만들어먹는 음식들

다양히 소개해주셨습니다.

 한 요리 하는 푸디들을 위해

드레싱조리법도 올라와 있는데요.

저는 점점 게을러지는 바람에  쿨럭


몸과 마음이 한껏 게을러지는 봄날

 아무것도 하기 싫을때

이 맛있고도 간편한 스위트콘샐러드

꼭 따라해보세요 

http://blog.daum.net/dawnchorus/5719550























 부록으로 

아스파라거스 먹는 방법하나

올려드립니다.

아스파라거스는 밑둥을 잘라내고 아랫부분만

필러로 껍질을 까고요

버터 한스푼, 설탕,소금 한스푼씩을 넣고

끓는 물에 약 7분정도 삶으면 아삭 몰캉해지지요

큼직한 밀전병에 햄(프로슈토 같은 얇은)을 깔고 

김밥 싸듯이 돌돌 말아

뜨거운 홀랜다이즈 소스와 먹는 식이지요


Guten Appetit : )






 



오오, 역시 매니아 님,
이 집 콘 샐러드가 원조 우리 집 것보다 훨씬 폼 난다!

아 글쎄 우리 권여사님이 저 어니언 크림 드레싱에 푹 빠지셔서는
"인도 사람 겨드랑이 땀 냄새 나는 삼각형 노란 과자(→ 권여사님의 표현. 또띠야 칩을 뜻함. 아무리 가르쳐 드려도 이름을 못 외우심.)"
도 찍어 드시고, 아침마다 샐러드에 쳐서 드시고, 손님 초대상에도 내시고,
한 병을 2주도 안 돼 다 드신 거 있죠.

매니아 님, 코스트코 <커클랜드> 키친 타월도 품질 끝내주게 좋아요.
다음 번 장보실 때 것두 집어오세요. (속삭속삭)
저는 가서 아스파라거스를 집어와야겠습니다.
마트에서 보는 것들은 삐리삐리 너무 힘이 없어 보여요.
단단님의 뛰어난 표현력이 오데서 나오나 했더니 와 유전자의 힘이었군요
인도사람 겨드랑이 땀냄새 ㅋㅋ 권여사님 짱이십니다.
그 삼각형 노란과자 한봉 사서 어니언크림 드레싱에 찍어 먹어봐야겠어요
(저도 잘 아는 사람이름도 선뜻 생각 안나고 사물 이름 같은거 입에서 뱅뱅 돌면서 안 나오는게 흑 클났어요)
단단님때문에 머나먼 코스트코를 동네 마트가듯이 가는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ㅎ
커클랜드 키친타월 이라... 흠 접수했습니다
(근데 우리 댓글보고 코스트코 매출 급증 하는거 아임? ㅋ)
아스파라거스는 꼭 한번 사보세요 마트꺼보다 진짜 훌륭해요
어니언크림드레싱 우리 오마니께서도 푹 빠지셔서
아무래도 정기배송해드려야 될것 같아요 ㅎ
그쵸
이맘때 독일가면
작은 동산만한 밭위에 고랑높은 밭을 보구
갸우뚱
아스파라커스 농장이었죠

거기서 싱싱한거 사다 삶아 소스에 언져 감자랑한젒시
9유로 주고 먹은거 갔아요

아스파라 카스 농사 짓고 싶도록
연하고 들큰하고 좋든데

옥수수 콘 저는 피자에 듬북 넣어 구워먹는거 좋아해요
달진맘님~~
봄에 독일 계셔서 아스파라거스 밭을 구경하실수 있었나 봅니다.
맞아요 감자, 햄, 아스파라거스 이렇게 먹기도 하지요
양평장에 갔더니 모종 하나에 삼천원에 팔기도 하던데요
백개 정도 심는다고 계산해보니 모종값이 후덜덜
일만 많지 않으시다면
너른 목장 한켠에 한번 해보시라고 권유드리고 싶습니다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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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하이구~오랜만이에요~ㅋ
산마늘 페스토 만들다가 빈티지님이 갑자기 생각나서 왈칵 그리움이~
득달같이 헤매면서(?) 찾아 왔어요~ㅎㅎ

잘 지내시지요?
지난주엔가 양평을 지나면서 생각이 나기도 했는데..
도대체 어느 구석인지 걍 잘 지내시길 기도만 살짝~ㅋ


암튼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
언젠가 만나 뵐 날 있겠지요~ㅎㅎ
하이구 이게 누구세요~샛강마님 (버선발로 막 달려나오는 중 )
옛날이 되었지요? 그 때 우리 마실 다니듯 주거니 받거니 왕래하던 시절이 있었는데...라고 쓰는데
저도 왈칵 그리움이 입니다.

샛강님 기도빨이 워낙 좋으셔서
제가 앞으로는 잘 지낼듯 합니다.ㅎ

샛강님도 잘 지내시고요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으니 우리 언젠가 꼭 뵈어요.
(스윽 샛강님 잘 꾸며 놓으신 정원으로 불현듯 놀러갈지도 몰라요~~)


아스파라거스는 구하기가 좀 어려울것 같아서 잠시 미루고
콘샐러드는 매니아님 레시피중 가장 쉽고 빠르게 따라 할수 있어서 좋으네요^^ ㅎㅎ
제가 요리를 잘 못해서 ㅋㅋ 그동안 보여주신 요리를 별로 못해 봤거든유 ㅠㅠ
그래도 꽃은 잘 가꾼다는 ㅎㅎ( 사실은 물을 잘 주지요)
요즘 꽃들이 넘 화사해서 행복하네요
아젤리아, 한련화, 제라늄, 세비아, 만병초, 자란, 군자란,후리지아, 으아리꽃까지 요
라일락은 꽃봉오리중이구요
황매화도 피었어요
그집 울타리에도 지금 가득 피어 있을것 같지요??
황매화 핀 브리티니님댁 요즈음 참 아름다울것 같습니다.
저희집은 에효 ...
아 황매화는 옛집 울타리에 늘어지도록 피었더랬지요 ㅠ
꽃 잘 가꾸는 브리티니님 제일 부럽습니다.
이상하게 저는 꽃이 잘 안 되요.
특히 양평에서는 복불복이에요 언제 한수 가르침을 받아야겠습니다 ㅎ

콘샐러드는 제 레시피가 아니라 단단님꺼 ㅋ
꽃들 구경하시면서 맛있는 콘샐러드 드셔보세요
아 제주에도 코스트코 있겠지요?
ㅎㅎ 제주에 코스트코는 없어요
그래도 음식재료 위주로 파는 대형(?) 마트는 있어요
첨으로 매니아님 따라 해본 ‥
어니언크림소스와 양상추 스위트콘 파프리카등을 버무린 샐러드‥ㅎ
식구들이 다 잘 먹네요 ㅎ
팍팍한 일상에서 잠깐씩 쉬어가는 매니아님댁, 감사해요~^^
봄꽃에 취해 노느라 오랫만에 방문했네요. 양평도 꽃대궐이죠? 제가 어제 딱 코스트코에서 사온 아스파라거스를 너무 오래 간직한 탓에 물러서 폐기처분 했었는데ㅡㅠㅠ. 요리법을 몰라 사오면 걍 올리브오일에 볶아서 먹었더니 잘 안먹게 되더라구요. 다양한 요리법 올려주셔요. Please.
홀렌다이즈쏘스 레시피도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