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동유럽여행

소금눈물 2019. 10. 7. 19:30




드디어 여정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체스키크룸로프에 왔습니다.

체스키크룸로프는 '체코의 오솔길'이라는 뜻이라네요. 정말 예쁜 이름이지요?

체스키크룸로프는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있습니다. 도시 가운데로 블타바강이 굽이쳐 흐르고 동화처럼 아름답다는 말이 식상할정도로, 정말 너무나 예쁜 마을이  3개의 정원과 큰 공원을 끼고 조성되어 있습니다.


체스키크룸로프성으로 먼저 갑니다.

도시가 내려다보이는 이 아름다운 성은 규모는 프라하성 다음프라하성 다음의 규모라는데 12세기에 조성되었습니다.


위 사진은 성의 '망토다리'로, 외적의 침입때 내부의 요인들이 피신할 수 있게 회랑구조가 되어 있다네요.

저곳에서 내려다보이는 전경이 아주 예뻤어요.



성을 올라가는 길도 경사가 상당했는데 무기를 장착하고 성을 공격하는 병사들에겐 이 성을 공략하기란 정말 쉽지 않았을 거예요.

돌산 위에 세워져 있는데다 오솔길을 구비구비 올라가는 구조라 투석기를 들이댈 수도 없었을테고요.





해시계가 있네요.

아주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지요?



성벽을 통해 내려다보는 도시.











카메라를 아무렇게나 들이대도 달력그림이 나오는 곳.




모델..에비~!!





혼자 온 서양 아가씨가  끙끙거리길래, 찍어줄까? 했더니 몹시 고마워하며 선뜻 전화기를 넘겨주네요.

하긴, 뭐 제가 남의 것을 들고 쉽게 튈 만큼 날래게 생기진 않았죠.

서로 기분좋게 사진을 찍어주며 좋은 여행 되길 바래 ^^ 인사를 했습니다.






여행다녀온지 넉달이 다 되어가는데 사진들을 보고 있자니 다시 가고 싶네요 ㅜㅜ


망토다리를 지키는 성인












벽돌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벽화예요.

스크라비토기법이라고 하는데 프라하 올드시티에서도 보았습니다. 벽돌처럼 그린 그림이라니. 재미있네요.



성 안인데 ㅁ자 구조로 성의 중정에서 사방 높은 벽을 바라보면 중국식 무대를 올려다보는 기분이 들어요.









안료가 마르기 전에 그리는 프레스코화가 이렇게 오래도록 외부 벽에서 제 색을 유지하고 있을 수 있는지 신기했어요.

생명이 짧다고 들었는데 오랜 세월 비바람을 맞는 건물의 외벽 그림이 이렇게 잘 유지될수 있다니.








성탑 전망대입니다.










성을 나와서 라트란 거리로 내려갔습니다.



상점가들도 어찌나 이쁜지.




왼쪽이 그 유명한 굴뚝빵을 파는 집이예요.

가격이 만만치가 않더군요.

비싸긴 하지만 그래도 명소라니 하나 사먹어볼까 망설이는데, 같이 온 아저씨들이 고개를 젓네요.


"엄청 달아요. 너무 크고 이거 다 먹기 곤란해"


떼어주시는 한 조각을 먹어보고 역시 안 사길 잘했습니다.

제 입맛엔 별로였어요. ^^;





프레스코 벽화들이 예뻐서 찍어봤어요.



유명한 스와롭스키 크리스탈의 고향이 체코라는 건 아시지요?

라트란거리의 스와롭스키상점은 랜드마크였어요.


-여기서 한 시간 후에 만나는 겁니다!


후다닥 흩어지기. ^^;


이제 블타바강 위에 놓인 작은 나무 다리, '이발사의 다리'를 건너  구시가지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