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 17. 21:44

"나의 영혼이여, 오랫동안 사로잡혀 있었구나.

이제 네가 너의 감옥인 이 육신을 떠나야 할 순간이 왔도다.

너는 기쁘고 용감하게 이 이별의 순간을 견뎌내야 하리라"   -데카르트-


월리스는 때때로 인체에 대한 통제력을 잃은 환자들을 진찰하게 되었다. 그는 훗날 이렇게 적었다.

"내가 만나본 몇몇 사람들은 몸 전체의 근육과 힘줄이 끊임없이 위축되거나 뒤바뀌는 질병을 앓고

있었다. 또 어떤 사람들은 허벅지와 팔, 그 밖에 다른 부위들이 여러 각도로 구부러지거나


뒤틀린 채 평생을 지내야 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껑충 거리거나 뜀박질을 하고,

또는 발과 손으로 땅을 쿵쿵 때려야 했다. 그러지 않으면 지독한 경련이 찾아왔다.

어떤 사람은 정신이 멀쩡한데도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 예를 들어 심하게 괴로워 하는


열여섯 살 난 소녀,, 그의 기록은 "처음에 그녀는 심각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며칠 동안 두통과

현기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러드니 한쪽에도 경련이 일면서 갑자기 오그라드는 느낌이 들었고,

곧이어 다른 팔에도 이런 증상이 찾아왔다. 같은 증상이 그날 여러 번 반복되었고 그때마다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워했다. 다음날 소녀는 언니 옆에서 의자에 앉아 있다가 갑자기

펄쩍펄쩍 뛰기 시작했다. 한두 번 정도 깡충대기 시작하다가 연달아 여러 번씩 그것도 매우 빨리

몇십 센티미트씩 뜀뛰기를 했다. 그런 다음 방 건너편으로 가더니 아주 오랫동안 매우 높이


뜀뛰기를 계속했다. 계속된 뜀뛰기로 다리가 지치자 그녀는 바닥에 누워 머리를 무지막지하게

쿵쿵 찧기 시작했다." 마치 머리를 목에서 떨어뜨리려는 것처럼 보일 정도였다."


너무 피곤해서 이런 행동도 할 수 없게 되자 소녀는 벽과 바닥을 손으로 치고 발길질을 해됬다.

"그나마 정신이 들어 친구들과 구경꾼들에게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자 그녀는 이처럼 난폭한

행동을 자제하려고 애썼다. (제정신이 들고 침착하게 말할 때조차도)


그녀의 병은 정신적인 것이므로 그녀는 심장이 심하게 옥죄는 듯한 고통을 받았고 비탄에 잠겨

아주 크게 흐느꼈다. 그리고 이성을 상실하면 분노가 사지의 근육으로 전달되어

껑충껑충 뛰거나 머리나 팔을 여기저기 난폭하게 흔들거나 방을 아주 빨리 뛰어다니거나


발로 바닥을 세게 때렸다. 소녀는 이런 행동들을 한꺼번에 한 것이 아니라 번갈아가며 했는데,

내장이나 사지 중 한쪽만을 격렬하게 움직임으로써 어느 한쪽의 고통을 조금은 덜 수 있기

때문이었다." '몇몇 사람들은 그녀가 악령에 사로잡혔다고 생각햇다'.


그 시대와 아직도 경련이 악마의 소행으로 여기는 분들이 있다.

"뇌 에너지가 부족하면 위의 현상들이 발생함(세이브 바이오텍)"

뇌 에너지 공급하면 좋은 변화를 경험하며, 희망적임.

"영혼의 건강은 육신의 건강이 회복되었을 때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예수님은 믿고 계셨다."


효소가 음식을 소화하고 단백질을 만들며 유전자를 복사하고, 세포에 있는 신진대사 노폐물을

걸러낼 때 생기는 특정한 발효작용에 의해 열이 난다는 것을 현대의 의사들은 잘 알고 있다.

이런 화학반응으로 나오는 열기가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준다.


질병이 발생되면 균형적인 화학반응이 깨지고, 이로 인해 열이 발생하면서 체온이 올라간다.

인플루엔자나 천연두, 뇌막염과 같은 전염병이 휩쓸면서 빈부와 세도가를 막론하고 휩쓴다.

월리스는 뇌 일부가 손상되어도 뇌 전체에 피를 공급해줄 수 있는 경이로운 설계구조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뇌와 심장은 주종의 관계를 지니고 있으며 심장은 주인이 보내주는 정기의 명령을 따른다고

주장했다. 얼굴 전체에 퍼져있는 신경들은 뇌의 기저 근처에서 하나의 신경다발로 모여 있기

때문에 턱, 빰, 눈, 입술이 일관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여인들이 키스를 하면 허리 부분이 달아오르는 이유는 미주신경의 가지가 입과 성기를 연결하고

있기 때문이다. 월리스는 조화를 이루는 신경망이 어떻게 체계적으로 작용하는지를 입증했다.


물질과 달리 영혼은 형태를 바꾸어 물질적인 대상으로 침투해 들어갈 수 있다. 개개의 영혼을

비롯해 영적 세계의 다른 주민들인 유령과 악령, 천사, 그리고 신조차도 확장될 수 있었다.

신은 무한히 거대하며 우주에 있는 모든 물질을 아우르는 존재이다. 그안에 그분의 생각이 담겨 있다고 주장했다.


두통에 대해 월리스는 의학사상 가장 자세하고 정확하게 설명했다. 가령 발작적인 두통이 어떻게

해서 머리 전체로 퍼져나갈 수 있는지를 설명하거나, 저녁때의 게걸스런 식욕이 다음날 편두통이

생길 조짐을 보인다고 말이다. 이런 두통을 설명하기 위해, 그는 두개골 안의 신경이 자극적인


물질에 매우 취약하다고 가정했다. 이런 신경의 신경액이 탁해지면 신경이 부풀어오른 신경을

잡아 뜯으면서 두통을 야기한다는 것이다.


월리스는 개의 가슴에 분포되어 있는 신경들을 묶어서 차단해보았다. 그러자 개의 맥박이

빨라지면서 호흡이 가빠지더니 "히스테리 발작과 미슷한" 여러 증상이 나타났다.

간질은 그 자체가 복잡미묘한 역사를 가지고 있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점액이


뇌에서 흘러나오면 피가 냉각되고 폐에서 오는 공기가 차단되기 때문에 간질 발작이 일어난다고

여겼다. 바빌로니아인들은 간질을 악령이나 죽은 영의 작용이라고 여겼다. 로마인들은 간질 발작

사악한 저주라고 여겼으며, 마법사들은 간질 발작을 물리치기 위해 주술을 외우거나 인간의 피를 마셨다.


유럽인들은 이런 종래의 전통에 성경의 가르침을 혼합했다. 교회는 악령이 간질 발작을 일어킬 수

있다고 가르치면서 예수가 간질을 치유하기 위해 자신의 몸에서 사탄을 쫓아낸 방법을 지적했다.

간질 환자들은 악마에 홀린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는데, 발작을 일어키는 환자들을 보면


정말로 악령에 사로잡힌 듯 몸을 심하게 뒤척이다가 발작이 풀린 뒤에는 다시 멀쩡한 모습으로

돌아오기 때문이었다. 월리스는 히스테리와 간질을 비롯해 머리의 두통에서 사지의 몸부림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경련현상을 추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뇌 해부와 마찬가지로 경련에 대해서도


유례없이 정확한 해석을 내렸다. 정신착란과 우울증, 간질발작에 대한 월리스의 설명을 숙고하던

현대의 한 신경학자는 "동물 정기의 방출 대신 전기적 방출을 대입하면, 그의 설명이 현대에서

말하는 체질성 간질의 특징에 정확히 들어맞는다"고 썼다.


월리스는 대뇌의 양쪽을 연결해주는 흰 판이며 감각의 정기가 인지한 것을 뇌에 투사해주는 장소인

뇌량에 ​이성적 영혼이 존재한다고 여겼다. 감각적 영혼은 이런 이상적 영혼의 감독만을 받을

뿐이므로 대부분의 활동은 스스로 처리할 수 있다.


"이성적 영혼은 감각적 영혼의 활동을 관장하면서 그것이 거울에 비치는 식으로 제시한 이미지와

감흥을 지켜본 뒤, 이를 통해 도출한 개념이나 관점에 따라 이성과 판단, 의지를 실행에 옮긴다."

이성적 영혼은 추상개념을 이끌어낼 수 있으며, 감각적인 것을 훨씬 뛰어넘는 존재인


"신과 천사, 자아, 무한대, 영원"에 대해 사고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이성적 영혼은 육신의 왕으로서,

육신이라는 궁전의 중앙인 뇌에 있는 옥좌에 앉아 있었다...뇌 역시 기관이므로 여기에 담긴

영혼도 병에 걸릴 수 있다. 월리스는 이런 영혼의 질병을 '내란'이라고 불렀다.


뇌의 질병이 악화되면 이성적 영혼이 영구적인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믿었다.

정신착란이 발생할 경우 이성적 영혼은 현실적인 지각작용이 아니라 심각한 망상에 시달리게 된다.

광포함은 평온하게 흐르는 동물의 정기를 "폭풍우 속에서 사납게 들끓는 물살"로 바꿔 놓는다.


이런 물살은 둑을 무너뜨리고 뇌에 이르는 새로운 길을 만들어 인간을 영원한 망상의 세계로

몰아넣는다. 정기가 부식성의 화학물질을 받아들여 자제력을 잃는 순간,

그 사람은 미치게 되는 것이다.                     

,,관기를 측정하며, 온도계의 최저온도는 자살과 절망의 우울증이고,

최고온도는 색욕과 무아지경, 경련의 조증이다.


정신질환이 도덕적 결함이 아니라 잘못된 화학구조의 문제에 불과하다는 증거가 된다고 지적한다.

정신질환은 뇌라는 물리적인 집에 거주하는 하나의 현상일 뿐임을 우리가 직접 확인하게 된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우울증에 걸린 그녀는 다른 사람은 물론이고 자기 자신에게조차도 어디가 아픈지 뚜렷하게

보여주거나 설명할 수 없었다." 뇌 스캔 사진은 그녀에게 줄어든 뇌의 용적(부피)이나 편도로

과다하게 몰려드는 피 등 구체적인 증상을 보여줄 수 있었다.


계몽주의 철학자인 데이비드 흄은, 우리가 어떤 행동을 훌륭하다고 인정하는 이유는 이성적으로

판단했을 때 훌륭한 행동이어서가 아니라 그냥 좋은 행동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최초의 철학자였다.                                                                  


알코올과 아편의 혼합물인 아편제를 만들었는데, 이 약은 이후 400여 년 동안 유럽 전역에서

진통제로 널리 사용되었다.


"육신의 어떤 병보다 마음의 슬픔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죽는다"

"모든 인간은 날 때 부터 자신만의 자연적인 영역 안에서 왕이자 사제이자 예언자이다."


"인간은 부드러운 언어로써 주장을 강력히 피력할 수 있어야 하며, 적을 굴종시키기 보다는

설득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는 모든 다툼에서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규칙이다."


인지가 물질의  움직임이듯, 기억과 학습, 열정도 물질의 움직임이다.

홉스는 뇌가 특정한 움직임을 주입받으면 심장에도 그 움직임을 주입한다고 주장했다.

이 움직임이 심장 주변의 피의 흐름을 방해하면 그것은 고통을 수반하고,


피를 원활히 흐르게 해줄 경우 기쁨을 수반한다. 이와 반대로 몸에서 뇌로도 움직임이 전달될 수

있다. 비장을 자극하면 악몽을 꾸게되고 심장의 열은 적을 생각하며 분노의 감정을 떠올리게 한다.


사람들은 탐욕과 반감이라는 두 가지 강력한 열정에 따라 움직이며, 이 두 열정에 맞춰 인간의

감정도 기복을 겪게 된다고 생각했다. 모든 인간은 필연적으로 자신에게 나쁜 것은 피하고 유리한 것에는 이끌리는데, 홉스는


"모든 인간은 대부분 영원히 그리고 맹목적으로 힘을 탐하여, 죽을 때에야 이런 탐욕이 끝나게

된다." 다시 말해  우리 인간이 피할 수 없는 특징으로 인해 인간은 이성을 발휘하게 되는 것이다.

                                                                                                 출처=영혼의 해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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