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즉시공공즉시색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가는 것.... 인생은 구름과 같으니 욕심을 버려라!!!

이를테면 이렇게 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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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2020. 6. 24.

당신의 꽃밭에 꽃이 피면 내 마음 그 찬란한 꽃이 아닌 꽃 대궁을 받쳐 든 말없는 그늘이게 하소서

당신의 뜨락에 새가 울면 내 마음 소리 높여 지저귀는 노래가 아닌 그 음계(音階)를 받쳐 든 잔잔이 술렁이는 가지이게 하소서.

어두움이 깊어갈수록빛갈이 짙어지는 별빛처럼 실눈을 뜰수록 거울을 닮아가는 둥근 보름달처럼

고개를 숙이고야 숙인 만큼 더욱 북ㄹ어지는 노을처럼

내가 작아지는 만큼 점점 커져 오르는 그리움처럼

사랑은 비로서 가진 것을 한없이 내어줄수록 더욱 더 차오르는 요술 항아리

사랑응 마침내 고독의 겨울을 사르고서야 눈부시게 도착하는 봄빛 연서(戀書)

그러하오니 사은이시여,이를테면 이렇게 하여 주소서

가장 초라한 손을 내가 먼저 따뜻이 잡게 하시고 

가장 누추한 가슴을 내가 먼저 설레며 방문하게 하시어 

이 세상 가장 슬픈 귓가에 먼저 가 닿는 나 은은한 종소리가  되게 하시고 

이 세상 가장 음습한 골짜기에 먼저 가 닿는 나 넘치는 햇살이 되게 하소서

홍수희 시인의 기도 입니다.

가지이면 어떻고 꽃 대궁이면 또 어떻습니까?

모두가 다 없으면 안될 세상의 소중한 한 부분인ㄴ 것을요.

새들에게 가지를 내어 주고 꽃들에게 받침이 되어주는  것이 행복인 하루를 만들어가는 소중한 시간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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