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즉시공공즉시색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가는 것.... 인생은 구름과 같으니 욕심을 버려라!!!

56년전 그 소녀는 지금 어느 하늘아래 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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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2020. 7. 28.

인생은 일장 춘몽(一場春夢 )이라고 했던가?

황혼이 되고 보니 지난날 그 소녀가 그립습니다.

56년전 난 관촌면 병암리 누님집에서 전주로 통학하며 남중학교를 다녔습니다.

일자 집인데 재래식 온돌방 3개가 연이어진 초라한 집입니다.

옆집에 세들어 사는 조중사님 댁 큰 딸 조정현이도 전주로 여중학교를 다니며 통학하고 있었습니다.

이성이 무엇인지 모르던 사춘기 시절에 옆집에 여학생이 있었기에 나에겐 저절로 관심이 갈수밖에 없었습니다.

사람마다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는 첫 사랑이 있기 마련 입니다.

그 여학생과 다정히 데이트 한번 안했지만 지나고 이제와 생각하니 그것이 나에게는 첫사랑이었나 봅니다.

살날보다 산날이 많아 이제 황혼의 인생이 되고 보니 불현듯 생각이 나고 아련한 그리움으로 가슴에 남습니다.

해맑은 소녀도 이젠 할머니가 되어 어디선가 나처럼 늙어 가며 살고 있겠지요?

한국 남성 평균 수명이 81세라는데 이제 건강하게 산다 해도 6년이란 시간밖에 남아 있지 않고 시한부 말기 암 판정 받은것 같은 이 짧은 인생지나고 보니 70년도 한순간인데 6년은 금방 돌아올것이고 나 역시 생멸없는 고향으로 이제 곧 가겠지요?

나 죽기전 그 소녀를 만나고 싶습니다.

그 소녀는 어느 하늘아래 살고 있을까?

이 글이 인연이 되어 조졍현이를 아는 친인척이 우연히 보고 죽기전에 꼭 만나는 기적을 상상 해봅니다.

안니로리를 마음속으로 불러 봅니다.

 

 

안니로리

 

첫 새벽 이슬내려 빛나는 언덕은
그대 함께 언약 맺은 내 사랑의 고향
참 사랑의 언약 나 잊지 못하리
사랑하는 안니로리 내 맘속에 살겠네

첫 새벽 이슬내려 빛나는 언덕은
그대 함께 언약 맺은 내 사랑의 고향
참 사랑의 언약 나 잊지 못하리
사랑하는 안니로리 내 맘속에 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