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2020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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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발바닥 가운데가 오목한 이유

굽이 없던 신발을 신고 다니던 시절, 자기가 꿰매는 신발에 수많은 곤충이 밟혀 죽는게 걱정이 되어 잠 못 이루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매일 기도를 했다. 아무런 죄도 없이 생명을 잃는 안쓰러운 곤충의 영혼과 무심코 어린 생명을 짓 밟는 눈 못뜬 발바닥을 용서 해 주세요. 그러던 어느날! 그는 발바닥 한가운데가 오목한 이유를 깨달았다. 그래 바로 이거야! 무릎을 탁 친 그는 그날부터 낮고 조그마한 뒤 축을 달기 시작 했다. 그로 인해 사람들은 더욱 예쁘고 편안한 신을 신게 되었다. 그의 예지는 신(神)의 뜻이었기에 순식간에 전 세계에 퍼졌다. 신발에 갈려죽는 어린 생명들이 삼분의 일쯤 줄어 들었으며 그로 인해 늘어난 곤충이며 새싹은 결국,사람들에게 풍요로운 삶을 되돌려 주었다. 이정록 시인의 발바닥 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