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고을(廣州)에 우뚝선 무갑산(武甲山 578.7m) - 관산(冠山 555.8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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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2013. 9. 2.

 

무갑산(武甲山 579m) 

높이 578m의 무갑산은 경기도 광주시 초월면, 퇴촌면, 실촌면의 경계에 있으며 실촌읍과 퇴촌면으로 지맥을 뻗치고 있는산이다.

임진왜란때 항복을 거부한 무인들이 은둔하였었다는 설도 있고 산의 형태가 무갑을 한듯하다하여 지어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사방으로 뻗친 능선에 계곡이 깊고 물 또한 맑으며 봄엔 풍성한 산나물, 여름엔 우거진 녹음, 가을엔 고운단풍이 일품이다.

 

관산 (冠山 555.8m)

무갑산에서 천진암 성지가 있는 앵자봉이있는 주능선이 우측으로 이어지다 북쪽으로 이어진 산이다.

무갑리계곡을 사이에두고 무갑산을 마주보고 있고, 무갑산-관산 연계산행은 물론 천진암성지도 가까워 성지순례와 겸한 산행도 가능하다.

멀리서보면 마치 갓을 머리에 쓴것같아 관산이라 붙여진 이름 이라고도 한다. 

 

등산로

 

산행개요.

지겨우리만큼 무덥고 습했던 2013년 8월의 마지막 토요일. 서산클에서 2년여만에 다시 찾아가는 무갑산 산행이다.

만나는 시간과 장소는 8월 31일 토요일 오전 8시40분 전철 2호선 강변역 1번출구다. 이곳에서 계획대로

8시 50분  경기도 광주행 좌석버스 탑승 ( 1113번)

9시 30분  경기도 광주 보건소앞 도착

9시 50분   무갑리행 35-2번 마을버스 탑승(무갑리 종점)  

무갑리 마을회관 도착하니 10시 30분,

이곳에서 보충할 식수와 곡차도 준비하고 무갑천 줄기를 따라 무갑리 계곡을 향해 10시 40분 부터 출발한다.

 

 

산행일 : 2013년 8월 31일 (토)

산행길 : 들머리 - 무갑리 마을회관,      날머리 - 무갑사 입구.

           무갑리 마을회관 - 무갑리계곡입구 - 매내미고개 - 관산 - 앵자봉삼거리 - 웃고개 - 조망대 - 무갑산 - 무갑사 - 무갑사 입구.

산행거리 : 약 12Km(산길 + 농로)

산행시간 : 5시간 30분 (점심, 휴식포함)

산행인원 : 10명 (서울산행클럽)       http://cafe.daum.net/s405060

 

서울에서 전철 - 광역버스 - 2시간여 만에 다니는 마을버스를 갈아타며 예정된 시간에 무갑리에 도착.

등짐을 재정비하고 오늘 산행대장 아키님을 선두로 잘 포장된 농로를 따라 무갑리계곡 입구로 향한다.

 

농로를 따라 무갑리계곡으로 가는 길에서 본 하늘은 뭉실뭉실 떠있는구름이 적당히 햇빛을 가려주고 있고 바람도 간간히 불어주고 있다.

 

새로건설된 '무갑 3교'를 건너는 우리님들. 

이곳은 근래에 개량공사를 하였는지 다리도 새로 건설되었고 아스팔트 포장도 깔끔하게 돼있다.

 

무갑리계곡 입구를 지나는 우리님들.

포장길을 벗어나니 흙길이 시작되고 옆으로는 많은 양은 아니지만 계곡물이 흐르며 주위에는 울창한 숲이 우리를 반긴다.

 

그런데 계곡의 모습이 범상치가 않다.

여름 내내 왔다하면 폭우로 쏟아지는 장대비를 이기지 못한 탓인지 엄청난 양의 물이 휩쓸고간 상처가 고스란히 남아있다.

 

계곡을 건너야하는 지점에는 아예 예전길은 없어져서 어림짐작으로 길을찾아 계곡을 건너야한다.

 

잠시동안의 계곡길을 벗어나 산길 입구로 들어서는 우리님들.

 

제대로 산길을 들어서니 쭉쭉뻗은 전나무숲이 신선한 공기를 내뿜으며 우리를 힐링시켜준다.

 

그리고 가끔 만나는 좁은 계곡도 엄청난 비에 쓸려간 상처자국이 오르는 산행길을 더디게한다.

 

무갑리 종점을 출발하여 약 30분 정도 오르니 관산으로 갈 수 있는 갈래길에 접어든다.

햇빛은 숲에가려 좋았으나 기대하는 바람은 기대에 못 미치고 몇일사이 낮기온이 많이 내려갔어도 산길은 슾하고 무더웠다.

 

이곳에서 본격적인 산행전 점호를 하는모습.

서로 본인소개를 하고 산행개요와 주의점등을 아키대장으로부터 듣고 출발 구호 "아리 아리~"를 외치며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 참여인원 10명중 2분이 신입회원이시다.

 

관산오름길 초입부터 쓰러진 나무와 장애물이 발길을 더디게 만든다.

그러나 이런 장애물 넘기를 이곳 산에서 경험하지 않으면 어디서 이 좋은 경험을 하겠는가?

 

산길은 전반적으로 잘 조림되어있는 나무들 사이로 조성되어있고 절정을 이루고있는 녹음이 싱그럽기만하다.

 

점호를 마치고 약 30분을 올라 능선길 안부에 오르니 퇴촌방향 관음사와 관산으로 가는 갈림길을 만난다.

이정표에 이곳 지명은 없지만 여기가 매내미고개 인가보다.

 

안부에서 관산을 향해 걸으며 간간이 나무사이로 보는 하늘은 몽실몽실 구름으로 장난하고있고,

 

그렇게 걸으니 어느덧 관산(555m) 이정표를 만난다.

 

관산에서 무갑산은 4.85Km, 앵자봉은 5.45km를 가리키고있다.

 

관산에서 보는 조망.

앞에 보이는 산등성이 610m의 소리봉과 667m의 앵자봉이 아닐런지??

 

12시 30분, 금강산도 식후경 이라했던가?

관산 정상부근 적당한 장소에서 각자 준비한 도시락을 펼쳐 맛난 부풰로 에너지를 충전한다.

 

맛난 점심과 함께 천진암성지 방향의 시원스레 펼처진 조망을 감상하며 달콤한 휴식을 즐긴다.

 

꿀맛같은 점심과 휴식을 마치고 오후 산행을 위해 무갑산으로 향하는 우리님들.

지금 시간 13시 10분, 여기서 무갑산까지 약 5Km,

무갑사를 거쳐 무갑산입구에서 16시 40분에 경안(광주)시내로 향하는 버스를 타려면 조금은 부지런을 떨어야 할것같다.

 

관산-무갑산 산행길은 무갑리계곡을 중심으로 원점회귀형 산행이다보니 무갑리로 하산할 수 있는 이정표가 자주 눈에띈다.

 

능선길은 녹음이 절정에 이른 참나무숲으로 이어지고,

 

그렇게 1.5Km정도 걸으니 소리봉을 거쳐 앵자봉으로 갈수도 있는 삼거리 휴계터가 우리를 반긴다.

 

이곳에서 간단히 휴식모드도 잡아보고,

 

탁자에 둘러앉아 휴식을 취해본다.

날씨는 약간 선선해졌다고 해도 은근히 품어 올라오는 지열과 습도가 산행을 힘들게한다.

 

열미리와 곤지암으로 갈 수 있는 삼거리길 이정표.

 

무갑리와 반대편 학동리로 하산할 수 있는 웃고개 사거리 이정표.

무갑산 0.8Km 표시가 더없이 반갑다.

 

능선길 곳 곳에는 산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시설물이 자주 눈에띤다.

힘들기에 쉬고싶은 유혹이 들지만 이곳은 햇볕이 들어서 통과~. ㅎㅎ

 

무갑산 200여m를 남겨놓고 가파른 언덕이 산객들의 더 많은 땀과 노고를 요구한다.

 

무갑산 190m를 알리는 이정표.

 

무갑산 조망대에서보는 곤지암방면.

무갑산 오름길이 너무 가파랗던가? 무갑산 정상 바로 못미쳐 조망하기 좋은 장소가 마련되있다.  

아마도 정상에서는 조망이 별로 좋지않아 이곳에 마련한것같다.

 

무갑산 조망대에서보는 이천방면.

 

이곳에는 이런 멋들어진 식탁을 겸한 휴식시설도 되어있다.

 

다시 숲을 헤치고 잠시 오르니 하늘이 뻥 뚫린 느낌이 든다.

 

여기가 무갑산 579m 정상이다.

무갑산에서 제일 높은 곳 이지만 조망은 그다지 시원스럽지 못하다.

 

여기서 찍사를 제외한 님들이 인증사진을 찍고,

2시간에 한번씩 다니는 경안 읍내로가는 버스를 놓치지 않기위해 곧바로 하산한다.

 

무갑산 아래 위치한 통신시설과 이정표,

무갑사 1.59Km를 가리키고있다.

 

역시 등산로 주변에는 편의 시설이 생각보다 더 많이 설치 되어있다.

 

무갑사방향의 하산길은 거의 곤두밖질 수준 이어서 대단한 주의를 요한다.

 

엄청내린 비가 등산로를 수로로 착각해 흐르며 깍아놓은 길이 더 더욱 산행을 힘들게한다.

 

그래도 산림이 주는 맑은 공기의 신선함은 오늘 힘들게 산행한것에 충분히 보상해 주고있다.

 

날머리에 가까워지니 이곳도 그간 심하게 내렸던 비가 할퀴고간 상처가 눈에 들어온다.

 

드디어 무갑사다.

경안행 버스를 타기위해 무갑사 경내를 돌아볼 여유가 없음을 아쉬워하며 지나친다.

 

17시 20분, 경안읍내에서 아침에 출발 집결지였던 강변역가는 버스에 몸을 싣는다.

산행시간을 오고 가는 교통시간에 맞추다보니 좀더 여유로운 산행을 못한것이 조금은 섭섭하지만 그래도 좋은 산행길로 이어지는

무갑산에서 오늘의 수고를 충분히 보상받고 간다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