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령산(886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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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2017. 2. 21.

축령산(祝靈山) :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가평군 상면에 위치한 높이 879m의 산이다.  

북한강의 지류라고 할수있는 수동천을 가운데 두고  서쪽 건너편에 철마산(780m)과 주금산(813m)의 연능이,

서남쪽으로는 천마산(812m)의 전모가 건너다 보이고 북서쪽 주능선은 약 3Km거리에 서리산(825m)과 이어진다.

정상에 가까울수록 암벽과 암릉으로 이어져 험상궃게 보이고 남쪽이 더욱 가파르고 절벽이 많아서 위압감을 준다.

이곳 축령산은 조선 태조 이성계가 고려말에 이곳으로 사냥을 왔다가 한마리도 못잡자 산정상에 올라 산신에게 제를 지낸후 사냥

을 하여 멧돼지를 잡았다는 전설이 있으며 이때부터 산에 고사를 올린 산이라 하여 '축령(祝靈)산'이라 불리었다 한다.


서리산(霜山) : 해발 825m,  축령산의 서북능선과 약 3Km의 거리를 두고 이어진 산으로 마주보고 있다. 

본래는 한문의 서리霜자를 써서 '상산'이었으나 요즘은 '서리산'이라 불리운다.

산행은 전지라골에서 북쪽계곡이나 북능을 따라 철죽단지를 지나 정상에 오르거나 축령산 자연휴양림에서 오르거나 내려간다..


산행일 : 2017년 2월 18일 (토)

산행길 : 들머리- 축령산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 날머리- 휴양림 제1주차장.

            * 매표소 - 관리사무소 - 화채봉삼거리 - 철죽동산 - 전망대  - 서리산 - 억새밭삼거리 -

              축령산 - 남이바위 - 수리바위 - 야영장 - 제일주차장.

산행거리 : 약 10Km

산행시간 : 6시간 (점심, 휴식포함)

산행인원 : 7명 (서울산행클럽)


오전 10시 45분 마석에서 축령산 휴양림으로 향하는 버스를 타기위해 마석역에 도착하는 우리님들,

그런데 아뿔사~ 간발의 차이로 버스를 놓쳐서 어쩔 수 없이 택시 두대로 나누어타고 축령산휴양림으로 향해야했다. 



11시 30분경 휴양림 매표소에 도착하여 오늘 오를 서리~축령산 코스를 안내판의 지도를 보며 설명해주는 가든대장님.


관리사무소앞 마당에서 오늘 산행에대한 설명과함께 간단한 본인 소개를 서로 나누고 '아리 아리~~'를 외친다음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선다.


서리산 오르는 초입은 가파른 경사길로 시작을하고 기온은 영하5도 정도로 춥고 바람도 있지만 했볕은 따뜻했다.

그러다보니 음지는 아직도 눈이있고 양지바른곳의 등산로는 언 땅이 녹아 질퍽거리면서 땅 속은 얼어있는 상태여서 조심스러웠다.


들머리 서리산 산행 초입은 지역특성에 어울리게 잣나무숲이 우거져있고 나뭇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이 나무마다 나름의 무늬를 그려준다.


잣나무숲길을 벗어나니 나무사이의 공간으로 멀리 주금산과 철마산의 능선이 조망된다.


등산을 시작하여 4~50분정도 오르니 철쭉군락지역에 다다른다.

이곳 철쭉은 평균 50년 이상 된 자생 철쭉나무들로서 지금은 앙상한 가지뿐이지만 봄이되어 5월이되면 그 화려함과 웅장함은 산을 찾는 이들의 혼을 흠뻑 뺏어 갈것이다.


산행의  길잡이 이정표,

왼쪽 화채봉길은 수동면 비금계곡을 거처 주금산으로 이어지는길이고 우리는 서리산방향으로간다.

이 지역이 서리산, 축령산을 통털어, 아니 서울근교에서 보기 드물게 화려한 연분홍 철쭉을 볼 수 있는 지역일것이다.



철쭉동산 알림석.

이곳 역시 봄이되면 인증샷을 찍으려는 인파로 북적이는곳이다.


철쭉동산비 옆에있는 전망데크에서 약간은 늦은 점심을 해결하기위해 준비하는 우리님들.

이곳에서 전방 11시방향이 철쭉이 만발하면 한반도 지형을 닮은 철쭉군락을 볼 수 있는곳이다.


늦은점심을 해결하고 조금 오르니 서리산(832m)정상이다.

이곳에서는 북쪽방향으로는 연인산과 화악산이 조망되고 서쪽으로는 철마사과 천마산이 이어지는 지맥이 조망된다.


서리산에서 축령산으로 가기위한 내리막길은 햇살에 녹은 길이 겉땅은 질고 땅속은 미끄러워 산행을 더디게 만든다.


이 시기의 모든 산길이 그러하지만 겉은 녹아있고 그 땅밑은 아직도 얼어있어서 미끄러짐에 각별히 조심해야된다.


산 높이 때문일까?  아직도 눈이 남아있는 눈길이 아직은 겨울임을 실감하게 해준다.


억새밭과 임도가 만나는 사거리,

전방의 계단길을 오르면 사방을 조망할 수 있는 헬기장이다.


헤기장에서 북서쪽을 바라본 풍경.

맨 뒤로 보이는 산 능선이 북한산 포대능선이다.우측 뾰죽한곳이 사패산이고 죄측이 도봉산 선자만이다.


                    이곳까지는 아이젠없이 버티며 걸어왔는데 남은 축령산과 남이바위로 이어지는 길은 험준하고 응달진 곳이 많아 아이젠을 착용하기로했다.


축령산(886m)정상이다.

여기까지 오는길이 미끄럽기도하고, 점심도 먹고 사진도 많이 찍은탓에 밑에서 출발한지 4시간 정도가 소요됬다.


                          축령산 정상 표지석과 돌탑옆에 세워놓은지 얼마 않된 국기계양대에서 태극기가 바람에 휘날리고있다.

                          기온은 차고 바람은 심했지만 맑은 하늘과 공기가 산을 찾은이들의 마음과 영혼까지 맑게 해주는것같다.


축령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보이는 조망.

저 수 많은 능선과 봉우리들 사이에 내가 밟아본 곳이 얼마나 될지 나름 생각해본다.


축령산에서 하산길에 우뚝 버티고있는 남이바위에서 서남쪽으로 조망되는 능선들.

남이바위는 조선 세조때 명장 남이장군이 이곳 축령산을 동북요충지로여겼으며 이곳에서 무예를 닦고 심신을 단련하며 호연지기를 길렀다고 한다. 


이쪽 하산길은 좌측이 깍아지른 낭떠러지여서 위험한 대신 수려한 조망권을 산꾼들에게 제공한다.


하산길에 수리바위에서 잠시 배낭을 내려놓고 망중한을 즐겨본다.

비록 짧은, 순간에 가까운 시간이지만 잠시라도 모든것을 내려놓고 자연을 바라보며 명상에 잠길 수 있다는게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명상이 별건가요? 산꾼이 무거운 배낭과 지팡이를 내려놓듯이 한 순간 마음을 비우고 흔한말로 멍~ 때리면 그것도 명상 아닐까요?


수리바위에 기대어 편안히 누운듯 자리잡고 있는 소나무. 저 소나무 밑둥을 바라보며 세월의 흔적과 고달품을 느껴본다.


그렇게 그렇게 좁고, 굽고, 가파르고, 미끄러운길을 내려오다보니 어느덕 휴양림 체력장옆을 내려가고 있었다.


체력장 근처 데크에서 하산길을 마무리하며 아이젠과 스틱, 그리고 복장을 재정리하는 우리님들.


오후 5시 50분, 산행이 예정시간보다 한 시간여 더 걸렸지만 더 걸린시간만큼 산에서 더 머물렀다는 증거이고,

산에 그만큼 더 머물렀다는것은 더 머문만큼 행복한 시간을 더 즐겼다는 것일 것이다.

산행은 힐링이며 행복 제조기니까.

휴양림 제1주차장 근처에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하며 서로의 동행과 수고와 배려에 감사하며 악수를 나눈다.


휴양림을 내려와 마석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약 20여분의 짧은 시간을 이용하여 막걸리와 메밀묵으로 칼칼한 목을 적셔본다.


다음주는 어느산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서울산행!! 아리 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