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산의 철쭉과 축령산의 휴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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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2018. 5. 17.


'철쭉' 일명 '개꽃'이라고 도 한다.

키는 2~5m이고 연한 홍색의 꽃이 5월에 잎과 꽃이 함께 피며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한다.

삭막한 높은 산꼭대기의 풍경을 화사함으로 바꾸어주는 봄꽃의 대표 자리에 언제나 철쭉이 있다.

원래 철쭉은 이렇게 산꼭대기에 군락지를 이루고 있지만, 적응력이 높아 마을 근처의 야산에서도 흔히 자란다.


'서리산'은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가평군 상면에 위치한 832m의 산이다.

서리산은 북서쪽이 급경사로 이루어져 항상 응달이 져 서리가 내려도 쉽게 녹지 않아

늘 서리가 있는 것 같아 보여 서리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서리산은 서리상(霜)자를 써서 '상산'(霜山)이라고도 부른다.


'축령산'(祝靈山)은 경기도 남양주시가평 경계에 있는 높이 879m의 산이다.

 축령산은 한북정맥이 가평군에 이르러 명지산과 운악산이 솟구치며 내려오다가

한강을 바짝 앞에 두고 형성된 암산으로 해발 886m의 숲이 울창하고 계곡이 아름다운 산이다.


  산행 코스 : 축령산자연휴양림 - 철쭉동산 - 서리산 - 절고개 - 축령산 - 남이바위 - 수리바위 - 축령산자연휴양림.


지난주 축령산 휴양림 사무실에 전화하여 철쭉꽃 개화 상태를 물었더니

산 위에는 몽우리만 있어서 다음주 정도면 보기 좋게 피어 있을거란 답변을 들었었다.

하지만 요즘 주말마다 내리는 비가 그 양도 많아서 과연 철쭉꽃이 제대로 있으려는지 반심반의하며

축령산을 찾아 축령산 자연휴양림을 중심으로 서리산을 향해 시계방향으로 돌아 원점회귀하는 산행을 했다.



축령산 서쪽 전지라골에는 '축령산자연휴양림'이 자리하고 있다.

60년생 잣나무 숲이 울창하고, 물놀이장, 자연관찰원, 잔디광장, 철쭉동산 등이 조성되어 있다.


축령산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 바로 옆에 위치한 서리산 들머리로 산행을 시작한다.


들머리를 들어서면 작은 골짜기를 따라 등반로가 있고

주변에는 맵시있게 쭉쭉뻗은 잣나무와 전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있다.


울창한 잣나무숲을 빠져나오면 만나는 가파른 산길에는 고풍스럽게 자란 소나무들도 맵시를 자랑하고있다.


오름길은 물푸레나무와 떡갈나무, 고로쇠나무들이 주종을 이루고,

산의 오름길은 편마암이 뒤섞인 육산길이다.


서리산을 오르며 만나는 조망터에서는 백봉~천마산~철마산으로 이어지는 천마지맥이 눈에 들어온다.


서리산 7부능선정도 오르면 만나는 철쭉 군락지.

본인이 너무 많은 기대를 한 탓인지 보이는 모습이 조금은 실망스럽다.


철쭉군락을 누비며 철쭉터널을 누비다 화채봉삼거리의 이정표를 만난다.

화채봉은 비금리 불기재로 연결되는 산길에 위치하고있다.


장미가 보편적인 오월을 대표하는 꽃이라면 산에서는 단연 철쭉이 오월을 대표하는 꽃 일것 이다.


하지만 농사도 일기가 고르지 못하면 흉작이 되듯이 산에피는 꽃, 특히 철쭉은 기상조건에 예민한듯하다.


이곳 철쭉도 이번주에는 만개한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요즘 계속 내리는비,

꽃이 피면 비바람에 일찍 지고, 꽃이 버티어도 많은 비에 꽃잎이 녹아내리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철쭉나무 밑에는 매달려 있는 꽃보다 바닥에 떨어진 꽃이 더 많아 안타까운 마음이다.



그렇게 안타까운 마음으로 철쭉길을 걷다보니 철쭉동산 알림석이 겸면적게 서있다.

서리산 철쭉은 철쭉동산 언덕에 면적은 크지 않지만 서울에서 별로 멀지 않고 교통이 편해

수도권에서 멀리가지 않고도 철쭉을 즐길 수 있는 서울 근교에서 몇 안되는 철쭉산행지 이다.


오래간만에 만나는 이정표여서 알림석을 배경으로 한장 담아본다.


철쭉동산 이정표를 조금 지나면 만나는 이정표.

축령산이 서리산에서 약 2.7Km떨어져 이웃하고 있슴을 알려준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서리산 정상방향의 한반도지형 모습의 철쭉군락지.

저 앞쪽의 철쭉군락지의 철쭉이 만개하면 한반도지형 모습을 보여주눈데 오늘은 별로다.


전망대에서 잠시쉬며 주변 철쭉을 감상하고 서리산 정상을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서리산 오르는길에는 철쭉군락지답게 화사한 철쭉이 나를 반긴다.

 

철쭉이 우거진 사이로 붉은병꽃 나무도 어우러져 있다.

이 철쭉지역이 아까 전망대에서 바라봤던 한반도지형을 이루는 지역이다.


이곳 철쭉은 정확한 품종은 모르겠으나 딴 지역 철쭉과 달리 연분홍색에 꽃잎 끝이 둥근게 특징이다.


철쭉에 취해 그 모습들을 담다보니 저 앞에 동그란 철쭉터널 밖으로 사람들이 보인다.

저 곳이 서리산 832m정상이다.

보통 800고지의 산을 오르려면 시간이 걸리는건 당연지사고 등반도중 힘들어 헉헉대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 서리산까지 오르는 동안에는 별로 힘든줄도 모르고 시간도 1시간 20분만에 도착했다.


서리산은 축령산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정상 300여미터 아래

철쭉동산의 철쭉지대가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오월 철쭉철에 찾기 시작하였다.


서리산에서 올라온 길을 뒤돌아보니 천마지맥이 한결 뚜렷하게 나타난다.

올해는 천마산부터 시작하여 철마산을거쳐 주금산까지 이어지는 천마지맥 등반을 꼭 실현해야겠다.


서리산 정상에서 진행방향으로는 축령산이 손에 닿을듯 푸른옷을 입고 나를 기다린다.

서리산은 축령산의 서북능선과 이어진 산으로 축령산과 약 3Km 거리를 두고 마주보고 있다.


서리산의 철쭉을 뒤로하고 축령산으로 오르기 위해 절고개로 향한다.


서리산에서 절고개로 가는 등반로는 어느정도 평평한 흙길의 육산으로서 주변 울창한 숲과 잘 어우러져

아마도 서리산과 축령산에서 가장 걷기 좋고 마냥 걷고 싶은 길이다,



이 길은 어느 둘레길과 비교해도 첮아보기 힘든, 그래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길 중에 하나다.


그야말로 실록이 우거진 걷기좋은 길을 빠져 나오니 억새밭 사거리에 다다른다.

이곳은 서리산과 축령산의 중간쯤 지점으로, 지금껏 서리산 구역에서 놀았다면 앞으로 즐길 등산로는 축령산 구역이다.


서리산을 벗어나 축령산으로 가기위해 잘 만들어져있는 별로 가파르지 않은 침목계단을 오른다.


침목계단을 오르면  생각보다 훨씬 규모가 큰, 사방이 시원하게 뚤려있는 헬기장을 만난다.


헬기장에서 조망되는 명지지맥의 영봉들,

'명지지맥'은 '한북정맥'에서 분리된 명지산에서 매봉, 대금산을 거쳐 청평의 호명산으로 이어지는 지맥이다.


주위 풍광과 함께 물 한 모금으로 목을 축인후 축령산 기상관측소를 바라보며 축령산으로 향한다.


축령산으로 오르는 길은 오래된 목침계단과 보조장치가 되어있다.

 

조금 더 오르니 전에 못봤던 데크계단도 새로 설치되어있다.

서리산과 축령산의 고도차는 불과 50여m 정도 밖에 안되는데 축령산 오르기가 힘든건

기분 탓일까? 아니면 혼자 가는 길 이어서 일까?


서리산 철쭉이 있는곳에서는 등산객이 많았는데 축령산으로 들어서니 등산객 만나기가 힘들다.


서리산이 걷기좋은 육산 이라면 축령산을 돌과 바위가 많은 골산 이라고 봐야 할 것같다.

축령산 오르는 길 곳곳이 바위와 철책으로 이루어져 오늘따라 바람없는 산길이 힘들게 만들어 준다.


바윗길을 오르다 절벽 틈세에 뿌리를 내리고 가로 누운체 피어있는 철쭉을 만난다.


그렇게 우람한 철쭉과 가녀린 철쭉을 만나며 힘들게 오르니 축령산 정상이다.

축령산에 올라 한참을 기다려 반대편에서 오르는 등산객을 만나 사진 한 장 부탁해본다.


축령산 정상에서, 서리산에서 뻗어나가는 지맥과 이곳 축령산에서 뻗는 지맥을 배경으로 철쭉을 담아본다.


'축령산'은 조선왕국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가 고려말에 사냥을 왔다가 한마리도 잡지 못하고

그냥 돌아오는데 몰이꾼의 말이 이 산은 신령스러운 산이라 산신제를 지내야 한다고 하여

산정상에 올라 산신에게 제를 지낸 후 사냥을 하여 멧돼지를 잡았다는 전설이 있으며,

이때부터 고사를 올린 산이라 하여 '축령산'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정상에서 갸날프게 하늘을 향해 피어있는 철쭉을 담아본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보이는 철쭉이 너무도 예쁜데 사진에서는 어째.....


또한 주변에는 오래된 철쭉들도 아마도 올 봄에는 끝물 일것같은 철쭉을 본다.

왜냐하면 낼 부터 2~3일 많은 양의 비 예보가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그 비가오면 저 꽃들도 다 떨어질것이다.


축령산 정상에서 예전에 다니던 길로 내려오니 옆에 못보던 데크계단이 보인다.

이 계단도 근래에 새로 설치된것 같다.


가파른 하산길을 힘겹게 내려와 뒤 돌아보니 축령산 정상이 저만치 보인다.


축령산을 내려와 갈림길 이정표를 만난다.

진행 방향으로 직진하면 남이바위와 수리바위로 가는 오늘의 등산로이고

좌측 방향은 계속 능선을 타면 은두산을 거쳐 학창시절 M.T의 고장 대성리로 갈 수 있고 ,

은두산 오르기전 좌측으로 꺽어지면 아침고요수목원을 입장료 없이 들어갈 수 있는 길이 나온다.


진행방향의 곳곳에는 곱게 핀 철쭉이 간간이 산객을 맞아준다.


하산길 곳곳에는 바윗길 이어서 안전을 위한 철책길이 계속 이어진다.


또한 이쪽 하산길은 좌측이 깍아지른 낭떠러지여서 위험한 대신 수려한 조망권을 산꾼들에게 제공한다.


남이바위 : 남이 장군이 어릴 적 무예를 닦았다는 남이바위다.

정상에서 동쪽 방향으로 가평의 남이섬이 있는 것을 보면 남이 장군 유래설이 근거가 약하지 않다.


남이바위에서 내려다보이는 수동면 물골안 모습.

날씨가 맑은 날에는 북한산 주능선과 도봉산 포대능선, 그리고 사패산까지도 조망된다.


이곳에는 안전하게 등반할 수 있는 우회로도 있지만 바위를 타면 이런 암벽길을 지나야한다.


축령산에서 하산하며 만나는 바윗길에서는 이런 풍경이 계속 이어진다.


남이바위를 내려와 수리바위 사이의 삼거리 이정표를 만난다.


수리바위 : 이 바위가 멀리서 보면 독수리 머리를 닮아서 수리바위란다.

실제로 이곳 수리바위에서 독수리 부부가 얼마전까지 둥지를 틀고 살았다고 한다.


수리바위 위의 소나무를 다른 각도에서 담아봤다.


수리바위를 내려와 바윗길이 끝나고 만나는 길은 비록 가파르지만 흙길이어서 걷기에 좋았다.


숲이 우거진 휴양림을 내려오며 약수 하나를 만난다.

이 약수는 바위절벽 아래에서 흐르는 약수로 '암벽약수' 혹은 '깊은산속 옹달샘' 이라고 부른다.


약수 흐르는 모습, 바위틈에서 나오는 약수로 수량도 넉넉하고 물만은 최고였다.


휴양림 하산길에 긴 세월을 모질게 살아온듯 힘겹게 휘어져있는 나무를 담아본다.


산길을 거의 다 내려오니 휴양림의 휴식공간 시설이 눈에 들어오고,


휴양림 제1주차장 근처의 축령산 안내판과 물래방아를 지나,


아침에 출발한 축령산 휴양림 관리사무소로 가는 구름다리를 건너며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오늘 산행은 약 5시간 소요됐다. 기대 했던것 만큼 만족스러운 철쭉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꽃을 보며 산행을 할 수 있었던것에 만족하고 감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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