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달마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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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국립공원

2018. 6. 11.


설악산 달마봉(635m).

1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설악산 걷기대회에서 달마봉 코스도 있다는 소식을 접하여

일주일전에 산악회를 통해 접수하고 설래는 마음으로 설악으로 달려간다.

하지만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설악산에 낮에는 흐리겠다던 일기가

막상 설악에 도착하니 온 산은 구름으로 덮혀 비가 오고있다. 



(사)한국체육진흥회,(사)설악동번영회에서 1년에 한 번씩 주최하며

여러 단체에서 후원하고 협찬하는 '14회 설악국제 트레킹대회' 홍보 포스터.


각 거리별로 진행되는 코스지도.

본인은 소공원-신흥사-내원안-달마봉-목우재를 도는 20Km코스에 참가했다.


설악산 소공원 입구의 '조계선풍시원도량설악산문(曺溪禪風始原道場雪嶽山門)'

이 산문(山門)은 2014년  건립불사를 시행하여 다음해 5월 하안거 결제법회때 현판 제막법회를 했다.

높이 14m, 가로 17m 크기로 현판은 서예가 '김양동' 글씨에 '김기철' 각수장이 서각을 맡았다.

오후 늦게나 내리겠다던 비가 뭐가 그리 바빴는지 아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물론 장비는 우비도 우산도 준비 되있지만 활동하기 좋은 우비를 택할까 하다가 사진을 찍기위해 우산을 택한다.


설악산(雪嶽山, 1,708m)  국립공원(國立公園)

1970년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1965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설악산국립공원의 총면적은 398.237㎢에 이르며 행정구역으로는 인제군과 고성군, 양양군과 속초시에 걸쳐 있는데

인제 방면은 내설악, 한계령~오색방면은 남설악, 그리고 속초시와 양양군 일부, 고성군으로 이루어진 동쪽은 외설악이라고 부른다.

설악산은 주봉인 대청봉을 비롯하여 소청봉, 중청봉, 화채봉 등 30여 개의 높은 산봉우리가 웅장하게 펼쳐져 있다.


설악산은 국제적으로도 그 보존 가치가 인정되어 1982년 '유네스코'로부터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는 지역이다.


통일염원 사리탑.

통일염원사리탑은 우리민족의 평화통일을 기원하며 조성된 탑이다.

역사적 북미회담이 열리는 요즘이기에 통일염원사라탑이 유독 눈에 띈다.


설악산 조난자 추모비.

소공원을 지나며 무심히 지니치기쉬운 곳 이지만 산악인 이라면 잊지 말아야 될 곳이다.

이 추모바는 설악에서 조난되어 운명을 달리한 선배 산악인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한 추모비다.

이들은 설악의 역사이고, 설악산 등반의 산 증인이고 설악의 위대한 등반가들이기에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신흥사 일주문을 지나며 신흥사 경내로 들어선다.

사실은 설악산 산문(山門)을 들어서며 이미 신흥사에 들어섰다.

왜냐하면 설악매표소입구부터 좌로는 천불동, 우로는 울산바위까지 신흥사 소유 땅이기 때문이다.


신흥사 통일대불(新興寺 統一大佛)

분단의 시기를 마감하고 민족의 비원인 국토통일을 염원하며 세운 대불이다.


신흥사입구 갈림길에서 우측 울산바위 방향으로 오른다.

좌측은 비선대, 양폭을 거처 천불동으로 갈 수 있는길이다.


신흥사를 바라보며 쌍천의 돌다리를 건넌다.

신흥사는 신라 진덕여왕 6년 (652년)에 자장율사가 세워 처음에는 향성사라 불렀다.

그 후 여러차례 불에 탄 것을 조선 16대 인조 22년(1644년)에 영서(靈瑞), 연옥(蓮玉), 혜원(惠元)의

세 스님이 똑같은 꿈을 현몽하여 지금의 자리에 절을 세우고 절 이름을 신의 계시를 받고 세웠다 하여 신흥사라 했다.


신흥사 입구의 사천왕문,

신흥사에는 창건 당시 주조한 1400년 된 범종과 조선 순조께서 하사하신 청동시루,

극락보전(지방문화재 14호), 경판(지방문화재 15호), 보제루(지방문화재 104호),

향성사지 3층석탑(보물 제443호) 및 삼불상, 명부전, 선제루, 칠성각 등이 남아 있다.


신흥사를 뒤로하고 임도를 따라 울산바위 방향으로 향한다.

비는 옷 젖기 딱 좋을정도로 계속내리고 안개는 그 뚜깨를 제 멋대로 두터웠다 얇았다를 반복한다.


임도를 오르는길은 역시 설악답게 울창한 숲이 세월의 연륜을 말해주고 있는듯하다.


내원암앞을 지나니 갑자기 정채가 일어나 수많은 사람들이 영문도 모른체 줄지어 기다린다.

여기서부터 울산바위길을 버리고 우측 펜스를 임시개방하여 달마봉으로 가는곳 입구에서

진행요원들이 행사 참가증을 일일이 확인하느라 정채가 생겼었다.


참가증을 확인시키고 진입한 달마봉길은 순탄한 육산길로 설악의 미탐방길을 처음 들어서는 기분이 묘하다.


이 등반로는 정식 계통한 등반로가 아니기에 자연의 모습 그대로를 볼 수 있는것같다.


숲은 건드리지않아 울창하고 길을 겨우 일열로 가야될 정도로 좁아서 양방향 진행은 힘들정도로 좁았다.


나름 걷기좋은 흙길을 벗어나니 바위군락이 나타나며 계속 내리는 비와함께 진행을 더디게한다.


비오는관계로 가시거리는 짧아 멀리는 볼 수 없지만 주위의 바위와 소나무들이 어우러진 모습이 경이롭다.


쭉쭉뻗은 소나무와 바위가 어우러진 곳에는 내리는 비를 맞으며 허기를 달래는 모습도 보인다.


바윗틈길을 오르다 첫번째 암벽구간을 만난다.

국립공원의 규모로 본다면 이정도 구간에는 사다리설치를 했을것도 같지만

이 달마봉길은 정식 개통구간이 아니기에 겨우 나무뿌리를 이용하여 외줄 하나가 전부다.


첫번째 암벽구간을 넘으니 나름대로 멋진 풍광이 연출될것같은데 짙은 안개로인해 먼 시야가 화보 안되는게 너무도 아쉽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계속 오르니 두번째 암벽길에 다다른다.

이곳도 역시 보조물은 나무뿌리에 묶은 외줄 하나가 고작이다보니 많은 시간이 지체된다.


두번째 암벽길을 넘으니 길은 좁고 내린비로 미끄러워 진행하는곳곳이 정체다.


진행방향 전면에 거대한 바위군락이 어렴푸시 보이지만 고도상으로 보아 달마봉은 아니다.


거대한 바위를 오르며 보이는 전망이 짙은 안개로 아쉬움만 남겨준다.

조금만 시야가 확보되도 멋진 풍광이 나타날텐데 어렵게 찾은 달마봉이기에 그 아쉬움은 더 크기만하다.


바윗길을 오르며 뒤돌아본다.

아마도 이쯤이면 울산바위가 우리가 평소 보지 못하는 방향을 보여줄텐데 진짜 야속한 마음이다.


바윗길 오름은 계속되고 길은 험해 지체되는구간에서 모두들 나름대로의 인증샷을 담고있다.


큰 바위를 넘어 진행하며 넘어온 뒷모습을 바라본다.

설악의 모든 봉우리들이 다 아름답지만 처음 접하는 풍경이어서 내리는 비가 야속하기만 하다.


이어지는 외길 바위 사잇길은 험하기만하고 오르는 사람들은 내리는 비와함께 이중고를 격고있다.


힘들게 오르는 와중에 바라보는 주위 경관은 마치 만물상같은 경관도 보여주고있다.


계속 이어지는 암벽의 좁은 외길을 오르는 사람들.

그래도 희미하게나마 보여주는 주변 풍광이 큰 힘과 위안이 되어준다.


힘들게 오르면서 사람들의 투덜거림도 들려온다.


이 험한길에 아전장치도 없다는것과 행사 주체측에서 인원제한을 하기로 했는데

아마도 더 많은 접수를 받아 적정인원 이상이 몰린것은 확실해보인다.


하지만 이 등산탐방로는 개방할 것이 아니기에 안전장치나 기타 시설을 안해놓은것이고,


만약에 안전장치나 기타 시설을 하기에는 토질 자체가 너무 연하여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깊은 바위 계곡길을 힘들게 오르는 사람들.


바위사이의 길이 좁고 험하고 내리는 비로 인해 미끄럽기에 진행은 더디지만 그래도 즐거운 모습들이다.


오르는 바위 사잇길에는 뿌리를 들어내놓고 쓰러져있는 나무들도 자주 눈에띈다.

이곳 바위는 화강암 이라기 보다는 퇴적물이 쌓여 오랜 시간 동안 굳어져 만들어진 퇴적암으로 보인다.

그러다보니 오랜 풍화작용으로 바닥은 마사토를 이루고 있어서 바위가 부서지면서 나무도 같이 쓰러진것같다.


하지만 자연 그대로의 꾸밈없는 모습을 간직한 산길을 걷는다는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다만 산행 내내 아쉬움으로 남는건 ㅇ 멋진 풍광을 짙은 안개로 인해 멀리 볼 수 없다는거다.


그렇게 한참을 땀흘리며 오르니 갑자기 정채가 시작되어 도저히 진행이 않되고있다.


무슨 영문인지도 모르며 계속 서있자니 내리는 비와 산등성이의 바람으로 약간의 한기도 느껴진다.


무작정 기다리며 바라보는 주변에는 퇴적암이 부서져 만든 마사토위로 길게 누운 소나무도 바라본다.


영문을 모르며 거의 한 시간정도를 지렁이 기어가듯 움직여 다다른 곳을 보니

약 10m정도의 내리막길에 로프 한가닦에 달랑 매달려 내려가는 곳인데 이곳을 제대로 못 빠져나와 그렇게 밀렸던거였다.


밀렸던 마의 구간을 빠져나오니 산길은 바위등성이 위로 이어지고 있다.


바위등성이 길은 짇은 안개로 잘 안보이지만 양쪽면이 모두 가파른 절벽인것같다.


그 가파른 바위 능선을 넘으니 그야말로 거대한 암벽이 안개속에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목적지 달마봉이다.

짙은 안개로 머리서 이 달마봉을 바라보지는 못했지만 모습이 달마를 닮았다고한다.


달마봉을 직접 오르지는 못하고 우회하여 지나가는 달마봉은 온동 근육질의 화강암으로 보인다.


달마봉 아래를 우회하며 숲의 좁은 외길을 만나고 그외길에는 짙은 안개와함께 적막감이 감돌기도한다.


외길을 따라가다보니 촛대바위라고 이름 붙여도 좋을것 같은 뾰죽 바위를 만난다.


그 뾰죽바위를 돌아 넘어와 뒷모습이 궁금하여 뒤돌아보니 삼각바위 모습을 하고있다.


험한 길을 다 지나온듯 소나무 울창한 원시림이 안개속에서 영험한 기운을 내뱉고 있는것 같고.


소나무숲을 빠져나오니 바위능선길이 나온다.

이곳 역시 양옆은 낭떠러지인듯 바닦이 안보이고,


퇴적암의 바윗길은 화강암 바윗길과 달라 미끄러짐에 각별히 신경이 쓰이기도한다.


양옆이 낭떨어지인 바윗길이 계속 이어져 한눈팔기 조차도 조심스럽다.


그런 바윗길을 지나니 또다시 편안해 보이는소나무 숲길이 지친 나를 안전하게 이끌어준다.


편안한 소나무길도 잠시, 다시 바위 절벽길이 나타난다.

아마도 이 위치라면 좌측 아래로 속초시내와 속초 앞바다가 조망될텐데 못본다니 아쉽기 그지없다.


못보는 조망에 대한 아쉬움과 이런 좋은길을 걸었다는 감사함을 교차하며 이제는 마지막 하산길 인것 같은 숲길을 걷는다.


그렇게 편안한길을 한참을 걸으니 달마봉 출입구 철망문과 목우재 지킴터 초소가 보인다.


목우재 지킴터 초소를 빠져나오며 산행길은 여기서 끝난다.

이곳 달마봉은 비정상탐방로 이기에 평상시에는 여기서 달마봉 출입을 통제하고있다.


목우재 옛길, 이 고개는 설악동 2지구와 3지구 사이에서 척산온천 방향으로 넘는 왕복 2차선 고개길인데

지금은 옆으로 새로 뚫린 터널길에 양보하고 두 차선중 한 차선만 남기고 한 차선은 자연으로 복귀중이다.


목우재 옛길을 내려와 만나는 목우제 삼거리.

좌측으로는 대포동을 거쳐 속초나 양양으로 가는길이고 우측이 설악동으로 오르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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