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첫째 날 (성삼재 ~ 벽소령)

댓글 0

지리산 국립공원

2018. 7. 7.



에메랄드빛 아니, 코발트빛 색갈 영롱한, 마치 가을 하늘처럼 맑고 푸른 청명한 주말에 집에 남아 창문넘어 바깥 구경만 하고 있자니

새삼 처량한 생각이 든다.

지난주 뜻하지 않은 병원신세를 지고 퇴원하여 집에서 재활기간을 갖고 있는 중인데 앞으로도 약 2주 정도는 야외활동을 할 수 없기에

답답한 마음에 지나간 자료를 뒤적이다가 작년(2017년)여름휴가때 2박3일 지리산 종주를 하였는데, 종주후 이런저런 이유로

불로그 포스팅을 하지 못한 자료가 있어 대충 정리하여 올려 보려한다.


하지만, 포스팅은 단순히 사진만 올려서 되는게 아니라 그날의 모습, 그날의 상황,그날의 본인의 느낌등 복합적인 것들이 같이 표현

되어야 하는데, 막상 글을 쓰려하니 그날의 코스나 상황은 대충 알겠으나 그때 그 순간 순간의 기분은 모두 기억해 내기가 불가능하여

사진만 올리기로 하고, 방문하시는 불친님들의 넓은 아량을 구하며 날짜별로 2번에 나누어 작성해본다.




 지리산 (智異山 1,915m)

1967년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리산은 경남의 하동, 함양, 산청, 전남의 구례, 전북의 남원 등 3개 도, 5개 시군에 걸쳐

483.022㎢의 가장 넓은 면적을 지닌 산악형 국립공원이다.

둘레가 320여km나 되는 지리산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봉우리가 천왕봉(1,915m), 반야봉(1,732m), 노고단(1,507m)을 중심으로

병풍처럼 펼쳐져 있으며, 20여 개의 능선 사이로 계곡들이 자리하고 있다.

질적인 문화를 가진 동과 서, 영남과 호남이 서로 만나는 지리산은 단순히 크다, 깊다, 넓다는 것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매력이 있는 곳이다.




지리산 개념도, 파란선 성삼재부터 중산리 표시가 작년(2017년)에 다녀온 산행코스다.

국립공원 대피소 예약은 매월 초와 매월 16일에, 2주 후의 것을 신청받는 관계로 치열한 머릿싸움과 인터넷과의 시간싸움 끝에

벽소롱대피소와 장터목대피소 예약을 따냈다. 그리고 내친김에 기차표도 예약하고....



삼대가 공덕을 쌓아야 지리산의 오롯한 모습을 다 볼 수 있다는 지리산을 가기위해 전날밤 용산역에서 기차를 타고

다음날, 아직은 날이 밝으려면 한참 있어야 될 시간에 구례구역에 도착한다.


구례구역을 빠져 나오니 인적은 보이지 않고, 기차 도착시간에 맟춰 기다리는 버스와 택시가 보인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성삼재 탐방지원센터에 도착,

여기서부터 2박3일의 여정으로 본격적인 지리산 등반을 시작한다.


                          

                           1일 : 성삼재 - 노고단 - 임걸령 - 삼도봉 - 토끼봉 - 연하천대피소 - 형제봉 - 벽소령대피소 (1박)

                           2일 : 벽소령대피소 - 선비샘 - 칠선봉 - 영신복 - 세석대피소 - 촛대봉 - 연하봉 - 장터목대피소 (1박)

                           3일 : 장터목대피소 - 제석봉 - 통천문 - 천왕봉 - 개선문 - 법계사 - 칼바위 - 중산리 탐방지원센터 (산행종료)



노고단 가는길 바닥의 거리표시 동판.

본인도 야행성의 능청스러운 너구리가 되어 밤길을 걸어본다.


성삼재 - 화엄사 갈림길 이정표.


노고단대피소로 오르면서 밝아오는 새벽을 맞이한다.


성삼재 탐방지원센터를 출발하여 1시간 40분만에 노고단 대피소(1,507m)에 도착한다.

이곳은 지리산종주에서 중요한 깃점 역활을 하는곳이다.


노고단고개 좌측의 돌탑.


노고단고개에서 맞는 아침햇살,

현재의 날씨는 쾌청함을 보여 기분좋은 산행을 할것같은 기분이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언제 어느곳에서 날씨가 급변할지는 두고봐야한다.


노고단고개 전경.

우측이 노고단휴계소길, 정면 계단위의 뾰죽한곳이 노고단, 좌측 통제소를 지나면 지리산 주능선의 시작이다.


06시 20분 노고단고개 통재소를 지나며 그야말로 본인에게는 대장정의 등반길을 시작한다.


다음 사진부터는 일일이 설명을 못 올림을 죄송하고 아쉽게 생각하며 방문하신 불친님의 넓은 아량을 부탁드립니다.






























연하천 대피소.

8월 초, 한낮의 온도가 이곳 지리산이 고산지대여서 20여 정도를 오르내리지만

대피소앞 샘물은 손이 시리도록 차가워 물에 손댈 수가 없었다.

















성삼재 탐방지원센타를 출발하여 약 12시간정도 걷고, 쉬고, 먹고, 마시며 여유로운 산행끝에 벽소령대피소에 다다른다.

벽소령대피소에는 부지런한 많은 산객들이 모여 저녁준비를 하고있었다.


벽소령 대피소 표지석.

ㅂ벽소령대피소의 사용목적, 위치, 시공자, 시공일자등이 상세히 기록되어있다.


여기서 피곤한 몸을 잠시 내려놓으며 저녁준비를 하면서 방 배정을 받고 여유로운 쉼을 즐겨본다.

참고로 이곳 벽소령대피소는 시설이 노후되어 2018년 2월부터 11월 중순까지 대대적인 보수공사중이다.


벽소령대피소에서 여유로운 쉼과 입맛에 맞는 음식을 즐기며 잠시 내일 걸어야할 길의 이정표를 슬그머니 훔쳐본다.

이곳 벽소령대피소에서 내일 목적지 장터목대피소까지는 10Km남짓의 짧은 거리 여서 더욱 더 여유로운 산행이 될것같다.

벽소령대피소 근처의 샘가에가서 수건에 물울 적셔 하루종일 찌들은 땀내라도 닦아 내려했지만 물이 너무차서 포기해야했다. ^^**^^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 시 이원규 / 곡 안치환 / 노래 안치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