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信島) - 시도(矢島) - 모도(茅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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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산행

2012. 7. 29.

 

 [배미꾸미해변 - 조각]

 

신도(信島) - 시도(矢島) - 모도(茅島)

 

위치 : 인천 광역시 옹진군 북도면 신도리, 시도리, 모도리.

옹진군의 역사 : 옹진군은 고조선에 속하였고, 삼국시대에는 고구려의 영지로 옹천이었으며 고려 현종 9년(1018년)에 비로소 현령을 두고

                        지방행정구역으로 출발하였다.

                        옹진이란 말은 본래 옹진(현 휴전선 이북에 위치한 황해도 연안의 반도)의 모양이 항아리 처럼 생긴 포구라 하여 항아리

                        ""자와 나루 ""자를 합하여 옹진이라 칭하였다고 한다.

신도 : 섬 주민들의 인심이 후하고 정직하여 서로 믿고 살아간다는 뜻에 믿을 "信"자를 사용하여 신도로 불리우게 되었다.

시도 : 강화도 마니산의 궁도 연습장에서 활 연습을 할때 지금의 시도를 목표로 활을 쏜다는 의미에 살섬이라 불리다가 활 "矢"자를 써 현재

          에 이른다.

모도 : 한 어부가 고기를 낚기위해 그물을 쳐 두었는데 그물에 고기와 함께 띠(풀)가 섞여 있었다 하여 띠엄이라 불리우다가 띠 "茅"자를 써

          모도로 불리우게 되었다.

 

[배미꾸미해변의 이일호 조각공원.]

배미꾸미는 이곳 해변의 모습이 배의 밑구멍 같다 해서 붙혀진 이름이다.

 

 

산행일 : 2012년 7월 28일 (토)

산행길 : 들머리 - 신도선착장,   날머리 - 배미꾸미 조각공원.

            신도분교 - 구봉정 - 구봉산 - 신.시도 연도교 - 염전 - 슬픈연가 세트장 - 수기해변 - 풀하우스 세트장 - 시.모도 연도교

            - 배미꾸미 해변(조각공원) - 신도선착장(버스)

산행거리 : 약 13Km

산행시간 : 6시간 (점심, 휴식포함)

산행인원 : 16명 (토요산악회 서울산행클럽)  http://cafe.daum.net/s405060

 

요즘... 쬠, 고민스럽다.

서울, 경기지방 날씨가 연일 33˚c ~34˚c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계속 되다보니 산행 장소로 어떠곳을 골라야 좋을지 망설이게된다.

이번주는 복중에 한 가운데인 중복이 끼어있어서 궁여지책으로 시원한 바다를 볼 수 있는 섬산행을 골라봤지만 그래도 걱정이다.

섬에가서 하루종일 바닷가에서 발담그고 물놀이만 하면 좋겠지만 그건 '서산클'에서 용납이 않되고,4~5시간을 뙤약볕 아래서 걸어야 할걸

생각하니 은근히 걱정도 된다.

그래도 높은산에서 걷는것 보다는 나을것 같아 야트막한 전망좋은 산과, 시원한 바람과, 볼거리가 풍성한 신도-시도-모도 가기로했다.

 

공항철도 운서역 오전 9시 30분 모임 약속시간에 맞춰 9시 25분 도착 전철을 마지막으로 모두 모이셨다.

배낭만 등에 짊어지고 나오면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뭐 그리들 좋은지, 모두다 싱글벙글이다.ㅎㅎ

우리 일행은 운서역 맞은편에서 매시 40분에 삼목선착장까지 운행하는 222-1버스를 탄다, 그런데 이곳 버스는 공항철도와는 환승이 않된다.

삼목선착장까지는 약 15분정도 소요, 삼목선착장에 도착하면 매시 10분에 신도와 장봉도로 떠나는 배를 타면 된다.

 

 [장봉도로 향하는배]

삼목선착장에 도착하여 승선표에 인적사항을 적어 준비하고 10시쯤 입항한 배에 오르려는데 이번배는 장봉도로 직접가는 배여서 신도승객은

다음배를 이용하란다.

요즘은 행락철이 되다보니 배 일정표 시간에 관계없이 수시로 운항한단다.

 

장봉도행 배를 먼저 보내고나니 바로 코앞에 선착장 건너로 신도의 전경이 눈앞에 펼처진다.

 

10시 25분, 신도로가는 배는 승객들을 먼저 태우고 차량들이 뒤를 이어 갑판에 가지런히 주차한다.

건설장비를 실은 트럭도 보이지만 대부분 행락객으로 보이는 승용차들이 월등히 많았다.

 

우리네 일상에서는 학교나 직장들이 들어가기는 힘들고 나오기는 쉬운데, 이곳 섬여행은 반대로 들어갈때는 공짜다.ㅎㅎ

대신 당일로 나오던 몇일 뒤에 나오던간에 나올때 요금을 지불하고 나온다.

 

삼목선착장을 떠나 10여분정도 바다에 떠있던배가 어느덧 신도 선착장에 다달아 하선 준비를 한다.

 

 벼가 한참 자라고있는 들녁의 푸르름과 나즈막히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있는 구봉산이 보는이의 눈을 시원하게 해준다.

 

사진에서 보이는 조각공원 이정표가 달려있는 기둥과 콩크리트담 사이의 길이 구봉정을 지나 구봉산으로 오르는 들머리다.

이곳 들머리에서 구봉정까지 1.8km, 구봉산까지는 2.5km의 거리다. 소요시간은 누구와 어떻게 가느냐 에 따라 천차 만별....

 

구봉산을 오르며 잠시 선착장 부근을 바라본다.

야트막한 산과 푸른 들녁과 바다가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우측 작은동산 뒤가 신도 선착장이다.

 

산행길에 고목위로 버섯이 핀 모습이 분재나무에 꽃핀것 만큼이나 아름답게 피어있다. 운지는 아닌것같고.... 무슨 버섯인지?

 

구봉산 오르는길은 경사도도 완만하고 넓직히 잘 닦여진 임도여서 남녀노소 누구나 별로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는 산책로 같은 길이다.

구봉산 이름의 유래는 잘 모르겠으나 신도의 올망졸망한 봉우리를 모으면 9봉은 될것도 같은데...  그 봉우리들이 한눈에 보이는 것도 아니고.

 

신도선착장을 출발하여 약 40여분정도 주변 경관을 감상하며 오르니 구봉정이 우리 일행만을 기다린듯 정갈한 모습으로 반겨준다.

 

구봉정에서, 우리가 신도로 건넜던 삼목선착장과 뒤로 영종도의 인천 국제공항이 시원스레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이 모습을 야경으로 보면 환상적인 장관 이라는데 기회가 되면 숙박코스로 다시 방문하여 그 아름다움을 보고싶다.

 

구봉산 (178m) 정상, 정상을 알리는 표시로 돌 무더기가 쌓여있고 그 쌓인 돌의 평면에 '구봉산 178m'를 누군가가 적어놨다.

 

                             

                              구봉산에서의 하산길은 전형적인 육산길의 잘 가꾸어진 소나무숲길로 더 없이 걷기좋은, 정말이지

                              좋아하는 사람과 걷고싶고, 안좋아하는 사람도 함께 걸으면 좋아질 수 밖에 없을것 같은 길이다.

 

앞의 강물같은 바다 건너에 시도가 차분히 자리하고 있고 그 뒷편 바다건너에는 강화도 마니산이 시도를 감싸주는듯 자리하고있다.

 

구봉산을 하산하며 지나는 신도3리 마을 모습이 어느 외국의 풍경처럼 바닷가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그림을 연출하고있다.

                            

신도3리에서 보는 신도와 시도를 연결하는 신.시도 연도교.

섬과 섬을 잇는 다리로서는 짧은 축에드는 400여m에 불과한 다리지만 고풍스런 가로등과 꽃길로 잘 가꾸어진 다리이다.

 

신.시도 연도교를 지나며 보이는 시도, 섬 우측에 자리한 '슬픈연가'세트장 건물이 보인다.

 

신.시도 연도교를 지나 시도의 뚝방길을 걷고있는 우리님들, 멀리 보이는 산이 강화 마니산이다.

 

이곳 시도에는 북도면(신도, 시도, 모도, 장봉도) 면사무소와 종합운동장이 자리하고있다. 뚝방에서 바라본 시도리 전경.

 

염전, 몸에좋은 저염도의 품질좋은 천일염을 생산하는 곳이다.

  

날씨는 뜨거운 태양볕과 높은 습도로 무더웠지만 푸른하늘의 뭉개구름과 들녁의 모습이 너무도 평화롭고 아름다워 보인다.

 

드라마 '풀하우스'의 세트장, 이곳은 세트장 관람하는데 입장료가 5,000원 이어서 겉만보고 통과하기로 한다.

 

수기해수욕장 모습, 섬 해변이어서 간조와 만조의 차이가 심해보였다.

적당한 굵기의 모래사장과 뒷편으로 병풍처럼 쳐저있는 소나무숲이 그늘을 만들어주는 쉬기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금강산도 식후경' 

우리 일행도 이 좋은곳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이곳에 자리하고 점심을 먹기로 했다.

각자 가져온 도시락을 펼치니 어느 고급 뷔페가 안부럽고 맛있는 식사와 디져트까지 양껏 취하고 나니 이곳이 파라다이스다.ㅎㅎ

 

수기해변의 달콤한 점심식사와 휴식을 뒤로하고 '슬픈연가 세트장으로 향하며 주변 바닷가 풍경을 감상한다.

 

때론 해변 기슭에 피어있는 야생 나리꽃 군락도 감상하며...

 

권상우, 김희선, 연정훈, 김연주등이 열연했던 '슬픈연가'세트장과 주인공들의 사진이 담긴 브로마이드가 세워져있다,

예전엔 오픈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아쉽게도 세트장 입구를 막어놔서 안에 들어가볼 수 는 없었다.

 

모모의 007작전. (시도에서 모도까지 수송작전)

주위에 트럭으로 작업하시는 분에게 시도에서 모도로 가기위한 지름길을 묻다가 아예 모도까지 태워주기를 간청하니 운전하던 아주머님께서

어렵사리 승낙해 주신다.

사실 모도로 가려면 중복날 뙤약볕 아래에서 족히 40~50분은 걸어야 건널 수 있는거리였다.

덕분에 바닷바람 쐬며 룰루~랄라~ 콧노래도 흥겹게 시.모도 연도교를 10분도 안되어 건널 수 있었다.

극구 사양하시는 아주머님께 약간의 사례를하니 아주머님께서 다리밑에 내려가면 세상 부럽지않은 냉장고가 있다고 귀뜸 해주신다.

 

아주머님께서 일러 주신대로 다리밑으로 가니 에어컨보다 더 시원한 바람은 기본이고 훤히트인 갯벌과 바닷가의 풍경이 그야말로 일품이다

 

모도 배미꾸미해변에 위치한 조각가 이일호의 개인 전시장. 이곳은 사유재산 시설인 관계로 입장료 1,000원씩을 받고있다.

 

                             

                        산 밑으로 주차장과 쉴 수 있는 카페가 자리하고 해변 풀밭을 노천전사장으로 꾸며 작품들을 전시하고있다.

 

바닷가 바위위에 스텐봉을 재료로 꾸며놓은 나무모습. 물이차면 바닷물속에 나무 한그루가 요염한 자태를 뽐낸다.

 

손, 이 손이 가리키는곳으로 눈을 돌리니 영종도 인천공항이 보인다.

 

                             

                          해변의 여러작품은 넓은 장소에 흩어져 있어서 작품 하나하나를 보물찾기 하는식으로 찾아 다녀야한다.

 

                             

                                나무위에 걸터 앉아있는 여인조각상

 

이처럼 전망좋은 해변가에서, 이처럼 많은 조각품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지...

조각작품들은 물론이고 조각품을 감상하는 사람들까지도 그 모습들이 조각품처럼 아름답게 느껴진다.

 

                             

                              배미꾸미 해변을 나오며, 신도선착장 가는 버스를 타기위해 가는길의 하늘모습.

 

모도 버스종점 부근의 '암행어사 불망비'

이 비석은 1880년경 경기도 지역의 암행어사의 배명을 받아 모도주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준 이건창의 공을 기리기위해 1885년 6원 이건창

암행어사의 은혜에 보답하고 그 뜻을 잊지 않겠다는 간절한 마음을 모아 "이건창암행어사불망비"를 세웠다. 

 

오늘 꿈같은 신.시.모도를 즐기고 다시 집으로 가기위해 신도 선착장에 왔다.

 

한참을 쉬며 기다리니 삼목에서 신도를거쳐 장봉도로 가기위한 배와 신도에서 우리를 태우고 삼목으로 건너갈 배가 함께 도착했다.

 

삼목선착장으로 가는배에서 동그란 창문을통해 보이는 서쪽 바다의 모습이, 기울어가는 태양의 빛을 받아 눈부신 보석처럼 빛을 반사한다.

 

장봉도로가는 배를 먼저 보내고 우리가 승선한 배도 삼목선착장을 향한다.

 

장봉도로 향하는 배를 배경삼아 우리배 주위에 몰려든 갈매기때를 그림에 담아본다.

 

오늘, 우리모두가 행복한 하루를 즐길 수 있도록 허락해준 신도 시도 모도에 감사하며, 아쉬운듯 배웅해주는 갈매기들과 작별인사를 나눈다.

복중의 한가운데인 중복날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해주신 서울산행클럽 여러분께 수고의 말씀과 아울러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

 

 오늘 신도, 시도, 모도 트래킹에 함께하신 우리님들과 모도 배미꾸미 조각공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