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장기요양서비스

서울센터장 2017. 2. 25. 14:27

치매, 불치병 아니다

 

환자보다 가족고통 큰 질환, 조기발견하면 완치도 가능, 자주 깜빡깜빡하면 의심을...

 

치매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0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치매 환자 수는 47만명으로, 2002년에 비해 무려 4배나 증가했다. 치매 환자 부양으로 경제적, 심리적 고통을 받는 가족의 수까지 고려하면 치매와 직,간접으로 관련된 인구는 1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치매 환자를 부양하는 사람들은 우울증의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매에 걸린 부모를 봉양하지 못하고 패륜을 저지르는 짓도 적지 않다. 치매에 대한 인식 변화가 절실한 시점이다.

 

부천세종병원 신경과 이승재 과장에게서 치매의 실체와 대응법에 대해 들었다. 다음은 요약.

 

 

▶ 치매, 원인에 따라선 완치도 가능

 

 

치매를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보기보다는 노화의 한 과정쯤으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환자 스스로도 살 만큼 살았다거나, 치매는 치료할 수 없는 병이라는 선입견이 적극적인 치료를 가로막고 있다.

 

이렇듯 치매에 대한 오해와 부정적인 인식들로 초기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치매환자 10명 중 1~2명은 원인에 따라 완치가 가능하기도 하며 그렇지 않더라도 조기치료를 통해 중증으로 악화되는 과정을 크게 지연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치료는 독립적인 일상생활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거나 오래 유지시켜 준다. 그러므로 환자 개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 초기발견하려면 증상 잘 알아야

 

 

치매를 초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증상을 잘 알아야 한다. 치매 초기엔 기억력 저하와 함께 ADL(Activities of Daily Living)이라 불리는 일상생활 수행능력 장애가 나타난다.

일상생활 수행능력은 크게 도구적 수행능력과 신체적 수행능력으로 나뉜다. 도구적 수행능력에 장애가 생기면, 이전에 영위하던 도구적 생활능력에 장애가 생겨 집안 일(요리, 청소, 전화하기 등), 금전관리, 장거리 외출(교통수단)과 쇼핑에 제한이 생기고, 꾸준한 약물 복용이 힘들어진다.

 

치매가 악화돼 기본적 신체 수행능력에 장애가 생기면 감각이나 운동기관이 정상임에도 개인위생(세수, 이닦기), 옷 입기, 식사, 대소변처리와 보행 등이 힘들어진다.

 

 

▶ 건망증과 치매 구별하라

 

 

초기 치매에 나타나는 기억력 저하를 양성, 즉 질병이 아닌 건망증과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정상적인 노화로 인해 나타나는 건망증은 약속이나 해야 할 일을 잊더라도, 힌트를 주면 다시 기억할 수 있고 간혹 메모를 함으로써 극복할 수 있다. 그러나 치매로 인해 기억력이 저하되는 경우는 대개 힌트를 주어도 기억을 못하고 미리 메모하더라도 해야 할 일을 잊어버리게 되는데, 특히 최근 일어난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면 치매일 가능성이 높다.

 

 

▶ 증상 보이면 정확한 검진을

 

 

치매 증상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만으로 끝이 아니다.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검진을 받고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치매 진단은 뇌 영상 (CT 또는 MRI), 신경심리검사, 뇌파검사, 혈액검사 등의 과정을 통해 가능하다. 치매 진단과 치료비용에 부담을 느껴 검진을 뒤로 미루는 경우가 있으나, 조기에 치매를 치료하지 않고 중증 치매로 발전한 뒤 치료할 경우 치료비용이 약 9배 더 높아진다.

 

 

▶ 의학적 관리로 치매 극복해야

 

 

치매는 초기부터 의학적으로 관리돼야 하며, 이러한 경우 치료를 통해 상당기간 기존의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그중 약물 치료는 인지에 관련된 신경전달 물질을 활성화해 일상생활능력의 감퇴를 늦추는 데 도움을 준다. 약물 치료에는 경구형 치료제뿐 아니라 피부에 붙이는 패치형 치료제도 있어 치매 전문약의 흔한 부작용인 위장장애를 줄일 수 있다. 약물 치료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치매의 진행을 막기 위해서는 정신적 활동(독서, 학습), 신체적 활동(유무산소 운동)과 직업사회적 활동(노인대학, 집안일 지속)이 매우 중요하다.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