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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센터장 2017. 2. 25. 14:45

[전문가칼럼] 치매 조기발견 땐 경제부담 크게 줄어 (중앙일보 2011.12.5)


드라마 ‘천일의 약속’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여주인공 때문인지 치매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치매는 사회생활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던 사람이 알츠하이머병 같은 퇴행성 뇌질환이나 혈관성 뇌질환으로 인지기능이 떨어져서 일상생활 능력을 상실하는 질환이다.

 

 

치매의 원인은 70여 가지나 된다. 이 중 알츠하이머병·혈관성 치매·루이체병이 원인의 대부분이다. 특히 알츠하이머병이 55~70%를 차지한다. 알츠하이머병은 뇌 속에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축적하면서 발생한다. 아밀로이드 축적은 주로 고령에서 나타난다. 하지만 유전자에 이상이 있다면 젊은 층도 예외는 아니다.

 

 

젊은 층에서 발생한 알츠하이머병은 악화 속도가 노인보다 빠르다. 인지 장애와 함께 신경학적 문제를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진단받았다고 해서 곧바로 일상이 힘든 건 아니다. 65세 이후 치매로 확진 받아도 이미 10~15년 전 뇌에 아밀로이드 단백이 축적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후 최근에 있었던 일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경도인지 장애를 거쳐 치매 초기 상태에 진입한다.

 

 

치매 초기 증상은 이렇다. 시간 감각이 떨어지고, 최근 일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방향 감각도 잃어 익숙한 곳에서 길을 잃는다. 다행히 전반적인 판단력은 어느 정도 유지된다. 치매가 더 진행하면 판단력이 흐려진다. 망상과 공격적인 성향이 심해지고, 장소에 대한 지남력(指南力)이 떨어진다. 치매 환자는 의욕이 떨어져서 아무 일도 안 하는 무의지증이 생긴다. 감정도 둔감해진다. 보호자는 다정다감했던 모습은 어디로 갔느냐며 슬퍼한다.

 

 

치매 증상이 나타나면 치매 전문가가 있는 병원을 찾아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덜고,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면 중증일 때 발견한 것보다 사회경제적 부담이 9분의 1로 준다는 보고가 있다.

 

 

최근 FDG-PET 같은 뇌기능 영상검사가 알츠하이머병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고 있다.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뇌 침착을 확인할 수 있는 영상진단기 PIB-PET도 개발돼 국내 일부 병원에서 운영 중이다.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진행을 멈추는 치료법은 아직 없다. 하지만 빨리 발견하면 증상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뇌 특정 부위에 머물게 해 증상을 조절한다. 최근에는 간단히 피부에 붙이는 패치형 치매 치료제가 개발돼 증상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2040년 한국인의 평균 수명이 90세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불행히도 85세 이상의 약 35%는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겪는다. 고령사회의 적 치매에 대한 이해와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치매가 무섭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