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

앙뚜와네뜨 2017. 1. 28. 21:16


한현우 주말뉴스부장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1/19/2017011903006.html


본지 신년 특집 '창의 교육 프런티어들' 시리즈를 읽으면서 크게 공감하고 또 적으나마 안도했다. 시험 잘 치는 학생보다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학생을 길러내는 학교가 21세기 교육의 중심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선진국들은 이미 '똑똑한(smart)' 교육에서 '창의적(ingenious)' 교육으로 넘어갔는데, 우리나라 수업 방식과 시험문제를 보면 여전히 단순 암기식 교육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서울대 몇몇 교수의 수업 방식을 보니 우리 교육도 조금씩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 같다.

한국언론재단에서 각 언론사 수습기자를 상대로 글쓰기 강의를 할 때가 있다. 그때마다 이른바 좋은 대학 나와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사회생활 시작한 청년들에게 '자신만의 생각'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정답 있는 질문에는 곧잘 대답한다. 그러나 의견이나 생각을 물으면 다들 입을 닫는다. 예를 들어 "남대문시장에 불이 났다. 언제 어디서 왜 불이 났는지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고 물으면 다들 고개를 숙인다. "틀려도 된다. 여러분은 모르는 게 당연하다"고 여러 차례 다독여야 간신히 한두 마디씩 하는데, 상당수는 끝끝내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오답에 대한 응징'이 어떤지 너무 잘 학습돼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인공지능 쇼크? 다음 세대 주역들에게 창의력 향상 융합교육 등 혁신만이 답이다. /조선일보 DB

최고의 진화생물학자로 꼽히는 리처드 도킨스는 늘 "옥스퍼드가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고 말해왔다. 생물학자인 그가 셰익스피어와 올더스 헉슬리를 줄줄 외우고, 70세 축하연에서 자작시(自作詩)를 읊고 즉석 세미나를 연 것이 옥스퍼드에서 그가 배우고 또 가르친 교육을 상징적으로 설명한다.

그는 자서전에서 말했다. "강의의 목적은 정보 전달이어서는 안 된다. 그 목적이라면 책도 있고 도서관도 있고 요즘은 인터넷도 있다. 강의는 생각을 고취하고 자극해야 한다. 훌륭한 강사가 내 눈앞에서 혼잣말을 중얼거리고, 어떤 생각에 도달하려고 애쓰고, 가끔은 난데없이 나타난 멋진 생각을 잡아내는 광경을 구경하는 것이다. … 우리는 이런 모습을 모델로 삼아서 어떤 주제에 대해 생각하는 법과 그 주제에 대한 열정을 전달하는 법을 배운다."

요즘은 누구나 스마트폰이라는 지식을 주머니에 넣고 다닌다. 학교는 더 이상 지식을 가르칠 필요가 없다. 지식을 해석하고 응용하는 법을 가르쳐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도킨스는 옥스퍼드 신입생 면접에서 이런 대화를 했다. "학생의 조부모는 몇 명인가?" "네 명입니다." "증조부모는?" "여덟 명입니다." "고조부모는?" "열여섯 명이죠." "그럼 2000년 전 예수 탄생 시점에는 학생 조상이 몇 명이었을 것 같은가?" 그런 기하급수적 계산으로는 당시 세계 인구보다 훨씬 많은 숫자가 되므로, 옥스퍼드 신입생은 인류가 머지않은 과거에 수많은 공통 조상을 갖고 있던 친척들이란 사실을 깨닫는다. 도킨스는 "이런 질문에 흥미를 갖고 덤비는 학생이라면 옥스퍼드에서 배울 자격이 있다"고 했다.

옥스퍼드 한 철학과 교수의 면접 질문은 이렇다. "당신이 지금 이 순간 꿈을 꾸고 있는 게 아니란 걸 어떻게 압니까?" 골치 아픈 질문이다. 의학적으로 말하면 창의성을 담당하는 뇌 전두엽을 자극하는 질문이다. 한국 교육도 옥스퍼드처럼 전두엽을 두드려야만 미래가 있다. 그것이 바로 창의 교육일 것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1/19/2017011903006.html

 
 
 

발달

앙뚜와네뜨 2016. 5. 31. 09:05
얼굴 똑같지만 성격은 제각각..희귀 `일란성 삼둥이` 화제
http://v.media.daum.net/v/20160530174604084

출처 :  [미디어다음] 국제일반 
글쓴이 : 서울신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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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뚜와네뜨 2011. 1. 26. 21:01

NYT '얼굴없는 탈북 화자' 소개
선무씨 "北 현실 풍자… 미술이 세상 바꿀 수 있어"

강철원 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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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얼굴 없는 탈북 화가로 알려진 선무(36)씨의 과거와 현재를 21일 자세히 소개했다. 북한의 현실을 묘사하고 북한 사회를 풍자한 그림을 그렸지만 한국 사회에서 오해를 받은 사연도 곁들였다.

선무씨는 1998년 탈북한 후 중국과 라오스, 태국을 거쳐 2001년 한국에 도착했다. 그는 홍익대 미대에서 회화를 전공했고 각종 전시회에 작품을 여러 차례 선보였다. 선무씨는 북한에 남겨둔 가족의 안전을 염려해 얼굴 사진을 찍지 않고 가명을 사용하고 있다.

그는 북한에서 군복무를 할 때 미군 병사의 혀를 잘라내거나 일본군을 무찌르는 장면, 북한군에 쫓겨 도망치는 남한군인의 모습 등 체제 선전용 그림을 그렸다. 한국에서도 선무씨의 작품 소재는 대부분 북한과 관련됐고 때로 용공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해 9월 부산에서 열린 국제비엔날레에서 그의 작품이 막판에 전시가 취소됐다. '조선의 태양'이란 제목으로 김일성 초상화를 그렸는데 주최측이 정치적 논란을 우려해 작품을 떼어낸 것이다. 2007년 전시회에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모습을 담은 '조선의 신'이라는 초상화에 대해 일부 관람객이 반발했다. 북한 인공기가 뒤집혀 있는 모습을 눈치 채지 못한 까닭이었다. 그는 "나는 절대 공산주의자가 아니다. 그러나 내 작품은 정치적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선무씨의 작품으로 가장 잘 알려진 '행복한 어린이' 시리즈도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그림은 붉은 깃발을 배경에 두고 유치원 복장을 한 어린이들이 복제인간처럼 똑같이 노래를 부르며 "우리 모두는 행복한 어린이"라고 외치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선무씨는 이에 대해 "그들이 정말로 행복하다고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집단주의에 대해 풍자했거나 북한 주민들이 느끼는 무력감을 감추기 위한 것이라고 평론가들은 해석한다.

그는 군복 대신 나이키와 아디다스 스포츠 의류를 입고 헐렁한 조깅화를 신은 김정일 위원장(사진)의 모습도 그렸다. 근엄한 지도자의 모습 대신 부르주아 냄새가 풍기는 이미지를 만들어낸 것이다. 그는 "부모님이 아직도 북한에서 고생하고 있는데 내가 어떻게 북한의 현실을 무시할 수 있겠는가. 미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