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즈창(任志强) 생사의 수수께끼

댓글 0

중국과 잡학/런즈창사건

2020. 3. 31.

글: 하소강(夏小强)


런즈창은 3월 12일 북경시 기율검사위원회에 끌려간 후 지금까지 생사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서로 모순되는 소식이 해외의 SNS에 계속 나오고 있다:일설에는 런즈창이 단식으로 북경우호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았으나 결국 사망했다고 하고, 다른 일설에는 런즈창이 이미 석방되어 자택에서 연금중이라고 한다.


이상의 여러가지 정보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믿기도 어렵다. 그러나, 비교적 확실한 사항은 런즈창은 여전히 소위 "쌍규(雙規)"중이라는 것이다.(쌍규는 규정된 장소, 규정된 시간에 불려가서 조사받기 시작하는 것을 말함)


그외에 또 다른 두 가지 중요한 소식이 나왔는데, 3월 25일 중공원로 리루이환, 원자바오, 리란칭, 후치리, 텐지윈등 5명의 중공원로가 시진핑에게 글을 써서 보내어 런즈창석방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3월 26일, 다시 소식이 나왔는데, 마윈, 류촨즈, 판스이등 50명의 민영기업가들이 연명으로 리커창을 통하여 시진핑에게 글을 올려, 정치개혁개시, 런즈창석방등 9개요구사항을 제기했다는 것이다.


약간만 중공정치에 상식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두 가지 소식의 진실성을 믿지 않을 것이다. 먼저, 첫번째 소식을 보자. 이 5명의 중공원로는 기본적으로 정치적파벌이 서로 다르다. 그리고 서로 다른 시기의 고위층지도자들이다. 이 몇 사람이 같이 글을 써서 올린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중공 내부정치생태의 상식에 어긋난다. 다시 두번째를 보자. 지금 중국은 기업가에 대하여 고압적인 정책을 취하고 있고, 모두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이런 중국민영기업가들이 감히 시진핑에게 글을 올려 9대요구를 한다? 그것도 감히 연명으로? 이건 공개적으로 반당반혁명집단으로 나가겠다는 것이 아닌가. 게다가 리커창을 통하여 라는 말은 더더욱 소아과 수준이다. 이것은 직접적으로 리커창으로 하여금 공개적으로 시진핑과 개전하겠다는 말이 아닌가. 중공고위층의 정치적 권력투쟁은 이렇게 유치하게 조작되지 않는다.


지금, 런즈창의 미래 운명은 외부에서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 한가지 견해에 따르면, 런즈창은 중공당원이고, 그의 발언은 모두 체제내의 서로 다른 목소리이며, 이는 중국공산당에 건의하는 것으로 목적을 중국공산당을 개량하겠다는 것이라고 한다.


기실, 만일 런즈창이 요 몇년간 한 말을 보면, 기실 중공체제의 한계를 이미 벗어났다.


2013년, 런즈창이 북경대학에서 강연을 하는데, 학생들에게 이렇게 호소한다: "연합하여 앞에 놓인 이 담장을 밀어서 무너뜨리고, 다시 사회민주제도를 건립하라!"


2015년 2월 14일, 런즈창은 "중국경제50인포럼 2015년연도회의"에 참석했을 때 이렇게 발언한다: "정부가 지나치게 총잡이와 칼잡이를 강조하고, 서방의 가치관을 반대하면 문혁의 바람이 다시 일어난다."


2015년 9월 21일, 런즈창은 중국공청단중앙의 "우리는 공산주의 후계자"에 관한 웨이보를 퍼오면서, "우리는 공산주의 후계자이다'라는 이 구호로 10여년간 속여왔다."


런즈창은 웨이보에 발표한 글에는 이런 내용도 있다: "팔영팔치(八榮八恥)는 현대의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 "시진핑의 팀은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고 있고, 군대는 총구를 안으로 향하고 있다." "시진핑은 계속하여 헛수를 두고 있다." 그리고 시진핑이 제창한 "양개부능"을 부정하고, "공산당극권, 불합법" "당금체제는 독점된 황권, 중앙극권"등등 을 얘기했다.


런즈차은 또한 "자산계급자유화"의 입장을 견지하고, "사항기본원칙에 반대"한다. 동시에 헌정(憲政)을 지지하고, '대만(중화민국)정권"의 합법화를 지지한다.


런즈창은 이상의 말들로 인하여, 2016년 유당관찰1년의 처분을 받는다.


금년에 런즈창은 글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중국 우한폐렴의 폭발은 바로 '매체의 성이 모두 '당'일 때 인민은 버려진다'는 현실을 증명했다. 매체가 인민의 이익을 보호하여 사실의 진상을 공표하지 않으면, 남는 것은 바로 인민의 생명이 바이러스와 체제의 이중질병에 공동으로 상해를 입는 결과가 나타난다.


그렇다면, 금년 당국은 왜 런즈창에 대한 탄압행동을 강화하게 되었을까? 설마 그가 직접 이름을 거명하지는 않으면서 시진핑을 비판하는데, 나무나 신랄한 말을 써서 시진핑을 격노하게 하여 분노를 불러왔고, 그래서 보복하는 것일까?


기실 원인은 그뿐만이 아니다. 시진핑은 당내권력집중으로 '정어일존(定於一尊)"을 하려는 외에 중국공산당이라는 이 당을 강대하게 만드려는 조치를 하고 있다. 이는 중국공산당정권을 유지한다는 전제하에서 집정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 런즈창의 말은 이미 시진핑 개인의 권위에 도전했을 뿐아니라, 동시에 중국공산당 전체의 안정에 도전한 것이다. 런즈창에 대한 탄압이 강화된 것은 이상할 것도 없다.


런즈창을 어떻게 처벌할 것이냐를 놓고, 현재 시진핑은 양난의 국면에 처해 있다. 만일 엄벌하면, 부정부패의 명목으로 죄명을 엮어야 하는데, 이는 당내의 여러 방면에서의 이의와 정치적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만일 가볍게 처벌하고 풀어주면,다른 사람들도 이를 본받아 이런 류의 사건이 연이어 나타날 수가 있다.


그러므로, 시진핑당국은 이 두 가지 방식중 어느 방식을 취하든지간에 모두 불리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다.


런즈창의 실종과 미래의 운명을 통해 외부에서는 보게 될 것이다. 시진핑의 요 몇년간의 집정이 바로 역사의 대세와 하늘의 뜻에 역행한 것이라는 것을. 당을 보전하고 정권을 안정시키기 위하여 중국정치는 좌경화가 가속돠 되었으며, 미중무역전과 중국바이러스의 이번 전염병충격으로 더더욱 중공정권의 사악함과 중공이 중국과 세계에 가져오는 위험성을 그대로 드러내 버렸다.


지금, 런즈창의 생사는 여전히 수수께끼이다. 다만 만일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런즈창은 "고타경방(高打輕放)' 세게 때리되 가볍게 풀어주는 결과가 될 것이다. 최종적으로는 당내처리후 장기간 반연금상태에 처해있게 될 가능성이 크다.